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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공명 15주년 기념콘서트 WITH SEA 해오름극장에서 5시간의 공연내내 소리에 대한 감동을

by 핑구야 날자 201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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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15주년 기념콘서트 WITH SEA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아내와 함께 5시간 공연내내 소리에 대한 감동을 온몸으로 느낀 하루였습니다. 오래되기는 했지만 국립국악원 예약당에서 이농삼화 공연이후 처음 국악 공연을 관람하게 되어 남다른 기대를 하면서 출발했습니다. 국립극장에서 활동하는 블로거의 초청으로 남산에 위치한 국립극장은 처음 가보게 되어 더우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국립극장은 1950년 아시아 최초로 세워진 국립극장으로도 유명합니다. 극장은 모두 3개인데 공명 15주년 기념콘서트 WITH SEA가 열린 해오름극장이 제일 크고 그다음은 달오름극장, 별오름극장이 있어요. 그리고 중앙에 아담하게 KB청소년하늘극장이 있답니다.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길에 아카시아향이 어찌나 그윽하던지 정말 오랜만에 마음껏 들이마셔보게 되었답니다.

 

 

주차장 앞으로 웅장한 달오름 극장이 보였어요.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공연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어요.



 

해오름극장과 달오름극장에 비해 다소 작기는 했지만 별오름극장으로 가는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모습이 즐겁기만 합니다.

 

 

아카시아나무에서 풍겨나오는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게 이렇게 행복한 줄 몰랐어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해서 그런가봐요.

 

 

 2시부터 시작하는 공명 15주년 기념콘서트 WITH SEA는 3부로 이우러져 장장 5시간동안 공연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허리가 버텨줄까 생각을 했지만 공연내내 허리 아플 시간조차 없었답니다. 공연의자가 편해서 그랬냐구요. NoNoNo~

 

 

5시간동안 공연하는 공명의 15주년 기념콘서트 WITH SEA에 어떤 곡들이 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팜플렛을 구매했어요. 연주회를 가보면 보통은 5,000원~20,000원하는게 천원을 받더라구요. ㅋㅋ

 

 

공명은 누구인가?

 

공명은 박승원,송경근,임용주,강선일등 남성4인조 창작 타악그룹으로 1997년에 결정되어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유명한 아티스트랍니다. 통해야라는 곡으로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릴정도로 유명한 남성4인조 창작 타악그룹입니다. 공명은 3집의 앨범과 2007년 KBS국악 대상 단체부문 수상과 2008년 Certificate of Recognition - City of Los Angeles, state of Cailfornia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소통은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여행이다』라는 말로 국내외의 많은 공연과 때로는 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서도 소리를 공양하는 보살과도 같은 그룹입니다. 3명은 39세로 친구사이고 한명은 후배라고 합니다.

 

 

공명 15주년 기념콘서트 WITH SEA 아젠다

 

공명 15주년 기념콘서트 WITH SEA 1부는 대륙의 끝, 회상, 파도의 기억, 연어이야기, 은하의 물고기, 춤추는 파도, 파화(波花), 소리도, 심해, 은하수, 바다와 함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부는 뱀부뱀부, 하얀달, 봄, 고원, 놀자, 공명유희, 하늘을 쓰는 빗자루, 스페이스 뱀부, 죽화(竹花)로 연주되었어요. 그리고 3부에서는 페이퍼 레이디, 고속운동, 전쟁과 평화, 보물섬, 해바라기, 꿈, 비, 기린자리, 설장구, 흥, 통해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공명 15주년 기념콘서트 WITH SEA의 감동

 

공명의 연주는 시청각의 연주로 시종일관 관람객을 놀라게 했다가 하나로 만들기도 하고 참으로 많은 준비를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연주로 감동을 전하는데 공감의 콘서트는 무대 뒤에 있는 스크린에 영상을 띄워서 보는 즐거움을 통해 극장에 있는게 아니라 일상속에 섬속에 하늘속에 강속에 있게 했어요. 1부에서는 스크린에 자동차로 시내를 다미면서 찍은 영상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였답니다. 

 

 

항상 보던 모습이지만 왜 그리 바쁘게 살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공명이 자주가는 섬에서 찍은 영상 속에서 후련한 강바람소리, 풀벌레소리, 바람소리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답니다. 공명의 멤버는 어찌 그리 많은 악기를 연주하는지 놀랐습니다. 악기를 만들기로 하고 소리가 나는 것들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었어요. 2부가 시작할때는 대나무를 잘라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퍼포먼스는 지루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새롭게 반전시키면서 몰입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대나무 숲과 어울어진 하늘을 담은 스크린속에 난데 없이 공명의 한 멤버가 자전거를 타고 한팔을 벌리며 무대 주위를 다니는 겁니다. 스크린 위의 하늘과 공명의 연주 그리고 자전거를 탄 소년 같은 공명의 멤버의 모습에서 일상의 시름을 놓고 자유를 함께 만끽 할 수 있었답니다.

 

 

특히나 대나무로 연주하는 타악의 소리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3부에서 이세상의 전쟁이라는 비참의 두글자를 없애고 싶다는 어느 선각자의 말이 생각나는 연주였습니다. 전쟁과 평화라는 제목의 연주를 통해서 비참함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잘 전달 받았답니다. 설장구도 참 흥이 났었는데 전자악기로 사물놀이를 2명으로도 연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 Creative한 공명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콘서트에서 때로는 무대 밖에서 피리부는 사나이의 모습처럼 관객을 하나로 만들면서 등장을 하는 유쾌한 퍼모먼스를 통해 역시 15년의 역사가 그냥 흘러간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교과서 5학년에 실린 통해야를 통해 우리의 소리를 등을 수 있었습니다. 소금과 태평소,장구,북등의 전통악기와 김위연이 이끄는 현악앙상블이 함께게 한 연주를 선보엿는데 무내에서의 전체적인 비주얼도 참 좋았어요. 생황,피리,태평소를 연주한 김효영 연주자, 이지현의 가야금 연주도 참 좋았답니다. 공명의 후배인 한덕유, 이창현,이형철,유태상씨의 힘찬 북연주도 볼만 했답니다.

 

 

4명의 공명이 소리가 앞으로도 20년 30년 100년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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