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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단말기유통법 시행 1년을 앞두고 이통시장 및 스마트폰 제조사에 미친 영향과 효과는 있었나?

by 핑구야 날자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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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유통법 시행 10개월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3년간의 일몰제로 시행되고 있는 단말기유통법(이하 단통법)은 과연 이통시장 및 연관산업에 미친 영향과 효과는 있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통법 시행초기에 말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새로운 변화에는 늘 거부반응이 있기 마련이죠. 정책의 방향을 올바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이나 자극적인 부분을 부각시킨 부분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통법 시행 10개월을 넘기면서 통신시장의 변화를 체감하게 되고 애플의 아이폰6를 통해서 가격만이 스마트폰의 선택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만들어야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되는지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영리해진 소비자를 제대로 알아야


단통법 시행이전에는 제조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와 이동통신사의 고가요금제 그리고 유통점의 고가 리베이트로 소비자의 권익은 배제된 시장이었습니다. 최근 샤오미의 홍미노트2가 15만원대로 선보이면서 애플을 비롯한 국내 스마트폰의 가격이 얼마나 비싸게 팔아 왔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불확실하고 규칙이 없는 지원금으로 호갱이 되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단통법이후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어디를 가던 같은 지원금으로 소비를 예측할 수 있는 단통법이후의 사장을 환호하게 되었을 겁니다. 단통법 이전에는 고가스마트폰도 지원금을 받고 구매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단통법 때문에 못 산다고 푸념을 합니다.



예전보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내려가고 보급형 스마트폰의 출시가 많아졌습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형성되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는 단통법이 더 안정이 된다면 조삼모사를 겪지 않게 될 것입니다.



국내 3위 제조사였던 팬택은 극심한 지원금으로 인해 자금력 부족으로 결국 제3의 기업에 인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팬택은 특허도 많고 기술력과 디자인도 결코 뒤지는 업체가 아니었죠. 실력으로 승부했다면 멋진 기업으로 성장했을텐데 너무 아쉽더라구요.



호갱소리 듣지 않게 되어


단통법 이전에는 발품팔고 열심히 인터넷 뒤져봐야 호갱소리를 들지 않죠. 물론 갑자기 터지는 보조금대란 소식에 좌표를 받아 구매하는 경우는 빼고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그런 열성은 없어요.ㅋㅋ 덕분에 폰테크를 하는 분들도 있었죠. 보조금 많이 받고 되팔아 차익을 남겨 재미가 쏠쏠했다고 들었어요.



이제는 대리점들도 굳이 보조금으로 실갱이 할 필요없이 정해진 가격으로 판매를 할 수 있어 편하게 되었죠. 소비자는 원하는 통신사와 마음에 드는 스마트폰만 고르면 되니 구매하면서도 불안해 할 필요가 없어져 좋습니다.


단통법으로 챙겨야 할 이익


단통법으로 중고폰의 인기도 높아졌죠. 대리점에서 새 휴대폰을 구매하면서 받게 되는 단말기 지원금을 중고폰은 받지 않았으니 통신사로부터 20%의 매월 요금할인을 받게 되었거든요. 2015년 7월28일 기준으로 132만명에세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혜택을 받았죠. 물론 약정이 지난 스마트폰도 가능하구요. 그리고 요금제 약정까지 받으면 요금할인이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데이터요금제가 생기면서 통화를 위주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무제한의 달콤한 사용을 저렴한 요금제로 잉요할 수 있게 되었죠. 데이터요금제는 좀 늦은 편이지만 그래도 뒤 늦게라도 되어 다행이죠.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좋기는 하지만 많이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계산을 잘 해봐야 합니다.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손해일수도 있거든요.




결국 이동통신사는 요금제로 장난치지 않고 서비스로 경쟁을 하게 되어 소비자들에게는 기분 좋은 결과입니다. 물론 아직도 기발한 잔머리로 통신요금 호갱을 만들기도 하지만요. 통신3사의 TVCF를 보면 품질에 대한 부분이 훨씬 많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통법으로 인한 통신사의 변화


단통법 이전의 지원금의 분포를 보면 놀랄 노자죠. 고가의 지원금이 일부 시용자에게만 몰리고 지원금을 거의 받지 못하는 소비자도 생각보다 많았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편차가 훨씬 컸어요. 역시 통계자료를 통해서 확인하는게 제일 정확합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단통법 시행이후 가입유형과 상관없이 누구나 일정한 수준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잖아요. 단통법이전에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자에게만 주어지던 지원금이 단통법으로 인해 동일하게 지원되어 14년 기준으로 600만명의 기기변경 가입자들이 혜택을 보았죠.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지원금을 받지 못했지만 단통법이후에 같은 지원금을 받아 최소 762만명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가요금제를 사용해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었던 왜곡된 시장이 단통법으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전체 가입자의 24.4%가 낮은 요금제로 전환을 했죠. 이로 인해 가계의 통신비절감이 되었습니다.



단통법 이후 갤럭시S6(32G)로 국가별 통신비용을 비교한 통계자료를 보면 효과는 대단했어요. 기준은 2015년 6월18일 최초고시 매매기준율로 원화환산했으며 VAT포함된 가격입니다.


제조사들은 단통법으로 어떻게 되었나


단통법으로 인해 제조사들의 마케팅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저가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습니다.



단통법으로 팬택이 망했다고 하지만 이미 그 이전부터 경쟁력에 문제가 있었어요. 단통법 시행이전인 2014년 4월에 2차 워크아웃에 돌입했죠. 오히려 단통법이 좀 더 일찍 시작이 되어 일정한 보조금이 주어 졌다면 자본력이 있던 기업과의 전쟁에서 살아 남을 수 기회를 좀 더 잡을 수 있었을테니까요.



단통법때문이라면 여전히 고가에 팔리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6는 벌써 망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고가는 애플에게 저가는 샤오미에게 내주고 있는 시장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을 내리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보면 해외에서 출고되는 최초 출고가의 국내 격차를 줄이고 갤럭시A8과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A8 덕분에 프리미엄 갤럭시폰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이지만요.



미래창조과학부의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시행 1년을 앞두고 있은 요즘 통신사와 제조사의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내리지 않아 다소의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단통법을 통한 소비자의 변화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단통법으로 통신사와 제조사가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보여주었으며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선택의 변화는 물론 통신비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있었더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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