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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예가컴퍼니]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sicians) 기억하는 모든것들은 사랑이 된다.

by 핑구야 날자 2009.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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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來福님의 블로그 네이밍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오즈의마법사를 관람하게 8월이니 벌써 석달이 되었군요.
감사하게도 이러한 인연으로 예가컴퍼니에서 매지션스 티켓을 보내주셔서 아내와 휘리릭 고고씽...
40,000원이 눈에 띄어 턱이 빠지신분 예가컴퍼니 또는 여기저기 찾아보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턱은 일보 후퇴!!

마법사밴드를 통해 만나고 또 음반을 준비하면서 청춘남녀의 사랑과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을 그린 뮤지컬입니다.


Cast
     재성(정태야)           자은(베니)       명수(주현종)          하영(이진희)        스님(이선근)        멀티녀(김샛별)


인물들을 통한 줄거리

자은은 재성이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며 재성이에게 자신의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러나 재성은 마법사밴드를 이끌어가는 입장에서 투정을 받아줄 여유가 없었고
자은이는 술과 끊었던 마약을 하면서 극도로 우울증에 빠져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집니다.
자은은 자신이 고졸이라는 학력에 핸디캡을 갖고 과거 재성이가 그런 자신을 무시해서
여대생과 사귄것이라고 말하는 등등 더욱 재성이를 압박합니다.
결국 재성은 부모님에게 인사드리러 가자고 했지만 이미 멀리 와버린 둘의 관계에서는
재성의 부모가 자신을 반기지 않을거라는 새로운 갈등이 추가될 뿐이었습니다.
그런 자은이의 행동을 그저 투정이라고 받아드리며 산정에서 즐거운 데이트를 합니다.
산장주변에 있는 나무에게 실비아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재성과의 이별준비를 합니다.
키타리스트 자은은 극도로 불안해하며 재성이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기가 꺼져있었고
이는 자살로 빠르게 내모는 계기가 됩니다. 하영이에게도 전화하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중요한 할말이 있다는 자은이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결국 하영에게서 찾으려 했던 생의
돌파구마져 무너지자 자살을 하고 맙니다.


자은이의 죽음으로 하영은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보컬을 그만두게 되면서 마법사밴드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사실 하영은 명수에게서 사랑을 느꼈지만 우유부단한 명수는 확신을
심어주지도 못했을 뿐만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젼도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더구나 자은이의 죽음을 괴로워하는 하영이를 보듬어주지 못하고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면을 보여 자은이의 죽음으로 결별을 하게 됩니다.

자은이가 죽은지 3년이 지나 기일을 맞이하면서 멤버들이 모이게 됩니다.
명수는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결정했다고 하영이에게 말하는 순간 하영은 잠시 멈칫하지만
현실로 받아드리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명수의 이민은 하영이를 떠보기 위한 술수에 불과
자신의 자작곡을 하영이에게 전해주며 노래를 다시 시작할것을 부탁합니다. 노래를 해주면
이민을 포가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하영은 마음을 쉽게 돌리지 못합니다.
술에 취한 재성과 명수가 응어리진 맘속의 말을 큰소리내어 말하며 그 속에서 명수의 사랑을
확신한 자영은 노래를 다시 시작합니다. 극적인 반전을 통해 마법사밴드가 부활한 셈이죠


몇년 전 재성의 산장에 보드를 맞겼다며 스님이 등장을 하면서 다소 우울모드에서 관격에게
코믹을 제공함으로해서 마법사밴드의 부활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스님은 보드선수였지만 사랑을 잃고 선수생활을 포기, 출가를 한 사연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출가를 포기하고 민간인으로 돌아올 결심을 통해 사랑은 치유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코믹하고 담백한 연기와 모션은 매지션스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멀티녀는 자은이가 투영이 되었다고 할까요.
가방에는 자살도구들이 가득.. 자살미수의 이력을 갖고 있으면서 재성이의 산장에 해마다
찾아오는 단골녀입니다. 숙박비가 너무 비싸다고 투덜거리는 멀티녀에게 자살은 꿈도 꾸지
않겠다는 약속을 통해 평생 무료숙박티켓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이는 재성이가 멀티녀를 통해 자은이의 자살을 막지 못한 죄를 용서받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 그런 멀티녀에게 연민에서 사랑의 초입부분으로 전개가 되는 듯 했지만
그건 저의 확대해석일수도..


객석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있어 탄탄한 연기과 노래에 많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핑구가 전하는 아쉬움

자은이의 고뇌하는 장면을 조금더 디테일하게 묘사해서 자살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 공포심마져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재서이는 자은이의 죽음을 기일이전까지의 장면에서 표현되지 않아 사랑했던 거 맞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명수와의 소변씬 ㅋㅋ에서 자은이의 사랑을 지겨주지 못한 감정을 표출해주었지만 2%부족했었던 것 같아요
응어리 진 내면의 갈등을 눈물과 절규의 울부짖음으로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주었다면 기립박수도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생동감과 현장감을 위해 동영상 짧게...(자작권이 걱정되는데...관계자분 지적해주시면 내리겠습니다.ㅜㅜ)



빈 무대에 연기자를 부르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가까운 무대에서 연기자와 호흡을 같이 해보세요.
사랑하는 여친에게 사랑을 지켜줄 자신이 있는 분!! 주말에 장미 한다발과 데이트 신청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연극, 뮤지컬을 다양한 이벤트와 정보로 즐거운 문화생활를 할수 있습니다.(예가컴퍼니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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