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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주말에 볼 만한 영화 독립 불교영화『할』부처와 예수의 만남이 주는 의미를 찾다.

by 핑구야 날자 201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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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서로의 입장이나 생각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입장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개인사에도 그렇지만 국가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역시 잘 알 수 있습니다. 독립 불교영화 할은 바로 서로의 사상에 대해 인정하고 같이 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할[喝]이란?

불교 선종(禪宗)에서 스승이 참선하는 사람을 인도할 때 질타하는 일종의 고함소리를『할[喝]』이라고 합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절대의 진리를 나타내기 위하여 할을 발한다고 합니다. 말, 글, 행동으로 할 수 없는 깨친자의 자리를 불가피하게 소리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의 할이 선종에서 사용된 것은 중국 당(唐)나라
마조도일(馬祖道一) 시대부터라고 생각되나, 임제의현(臨濟義玄)에 이르러 널리 사용되었다. 의현의 할에 의한
지도를 ‘임제사할(臨濟四喝)’이라고 하는데, 이는 할을 사용하는 경우를 4종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87분간의 템플 스테이 불경과 성경이 맞닿는 경이로운 순간을 만나다!

할의 내용은 보육원에서 형제처럼 성장한 우천과 미카엘의 종교적인 갈등에서부터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이름에서부터 느낌이 오듯이 우천은 먼저 신부가 된 친구 미카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송스님과 1박2일간의 화두여행을 통해서 인자한 가르침을 통해 출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부가 된 친구 미카엘을 찾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갈등과  이해를 통해 산사에서 펼쳐지는 숲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요즘 뜨고 있는 스마트폰(아이폰,갤럭시)이나 컴퓨터, 답답한 빌딩만 보시다가 87분간 템플스테이한 듯 한 느낌으로 빠져보세요. 그리고 우천의 눈물이 여러분 자신의 삶의 무게로 부터 보다 자유로워 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할을 통해서 무엇을 얻나?

얻으려고 하지마라!! 불구자득(不求自得)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종교적인 입장도 버리도 보신다면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도시에서 답답한 도시생활을 떠나게 하는 독립영화 할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계기가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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