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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아이폰으로 던킨도너츠를 찾아 크리스마스케익을 사러간 아버지의 마음은 딴 곳에~~

by 핑구야 날자 201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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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기분이 짱 좋은 날입니다. 왜냐구요? 팔불출이라고 욕하시면 않되요. 약속~~ 복사~~ 스캔~~ 도장 꾸욱
막내가 영재수업을 받은지 2년이 되어가는데 이번에 실험을 해서 발표를 했었답니다.
제각각 음악을 들려준 금붕어의 변화에 대한 관찰 연구였답니다. 그런데 결과발표에서 표창장를 받았답니다.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이들 키우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또하나 방과후 특별활동으로 중국어를 배우거든요. 벌써 3년째 됩니다. 지난번 자격시험에 최고 등급으로
합격을 했답니다. 그래서 주말에 스키장을 가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응원을 그때 하기로 하고...
노고한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분위기를 잡고 시원한 맥주 한잔을 나가자고 했더니만
그러나 부모라는게 뭔지....


아이폰으로 던킨도너츠 찾다니?


아내는 그래도 축하는 때가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하는겁니다.
결국 던킨도너츠 쿠폰이 있어 크리스마스케익을 사러 차를 몰고 나갔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예약판매제라니!! 막막한 마음으로 아이폰을 꺼내 주위에 던킨이 있는지 뒤져봐도 없더라구요.
맥주 한잔의 미련을 못버리고 던킨을  빨리 사야 한다는 마음에 허겁지겁~~ 부정(父情)인지 사랑인지는 몰라도...
결국 아이폰의 힘을 빌어 조금 떨어진 곳에서 던킨도너츠를 발견 어찌나 반가운지 한편으로는 원망스럽기도...


예약제로 운영하는 판매점때문에 결국 던킨도너츠를 찾느라 맥주마실 시간은 하늘 위로 63빌딩 위로 홀라당~~


내 마음을 알았나?


결국 발바닥이 땀이 나게 돌아다녀 들어갔더니 늦게 간 상황이라 케익이 3개만 남은 겁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케익이 있더라구요. 다행이지 뭐예요.~~


그리고 귀여운 헤드폰 귀마개가 사은품이라고 말하며 하얀색과 분홍색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서야 아차~~  헤드폰 귀마개 준다고 했지... 맥주 한잔에 귀가 멀어서리~~
남자 아이라 하얀색으로 받았어요. 아이가 들인데 ...던킨크리스마스케익을 한번 더 사먹어겠어요.




던킨과 함께 한 즐거운 축하파티


우여곡절 끝에 사온 던킨크리스마스케익에 막내의 나이에 맞는 초에 불을 붙이고 하얀색 헤드폰 귀마개를
선물로 주었더니 머리에 차고는 케익을 먹는거예요. 내일모레면 중학생인데 아이는 아이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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