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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일여행 서울근교 드라이브 소래포구에서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과는 다른 느낌으로

by 핑구야 날자 201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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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여행코스로 서울근교 드라이브를 즐길만한 곳은 없을까? 도심을 벗어나서 바다내음을 즐길만한 곳은 없을까? 인천의 을왕리, 팔미도등등 찾아보면 의외로 많이 있답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다녀온 포구를 소개할까 합니다. 수많은 빌딩과 도로사이로 어디론가 바쁘게 가는 사람들속에서 때로는 숨이 막히고 벗어나고 싶은 충동이 생길때가 있답니다. 어느때는 대형마트보다는 덤도 주고 깍는 재미가 있는 재래시장이 그리워질때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한국의 정(情)문화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사람이 그리워 찾아간 소래포구


소래포구는 서울, 경기북부, 인천사람들이 즐겨 찾는 포구로 당일 어선에서 잡은 신선한 꽃게, 새우, 광어등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어항입니다. 인천과 김포국제공항과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지점에 있죠. 외국인들에게는 참 좋은 관광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살아있다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


시에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The Pike Place Fish Market)처럼 말이죠.



관광객이 생선을 고르면 손님앞에서 고함을 지르며 야구공처럼 생선을 주고 받으며 포장까지 하는데 손발이 척척 맞는 답니다. 생선이 날아다니는 듯한 광경이 관광객들에게는 광장한 볼거리가 되는 샘이죠. 『펄떡이는 물고리처럼 FISH!』라는 책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답니다. 예전에 읽었던 유쾌한 이노베이션에서 소개되기도 했었어요. Fun한 요소가 있는 시에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The Pike Place Fish Market)에 반해 소래포구는 한국적인 정(情)을 느낄 수 있답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덜 하지만 말이죠. 발 디딜 틈이 없는 사람들이 좁은 어시장길에서 상들이 비키라고 소리치면 어느분은 활기넘치는 분위기에 웃음을 터트리고 어느분은 화도 내지만 이런 모습 속에서 사람냄새와 한국의 정(情)을 느끼게 됩니다.



살아있는건 사람 뿐 만이 아니다.

비린내 나는 냄새를 실컷 마시며 가격도 흥정하고 펄떡펄떡이는 생선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꽃게들을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살아있는건 사람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며 도심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것들과 어울어져 즐거운 관광이 된답니다.



잊혀진 시간속으로


뽀기, 국화빵, 뻔데기, 소라....소래포구 같은 곳에나 와야 보게 되는 광경입니다. 어릴때 뽀기를 해먹는다고 국자를 태워먹던일,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뻔데기 국물에도 행복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어선 뒤로 보이는 아파트가 보여 도심속의 여유를 제대로 느끼며 꽃게와 소래상인의 정을 가득담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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