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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화보고 밥먹고 차마시고 이젠 No!! 원종고강제일시장으로 떠나는 색다른 데이트

by 핑구야 날자 201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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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밥먹고 차마시고 이젠 No!! 원종고강제일시장으로 떠나는 색다른 데이트를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그렇다고 법먹고 영화보고 차마시거나 차마시고 영화보고 밥먹지 마시구요. ㅋㅋ 전통시장시장 중에 원종고강제일시장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면 논두렁 밭두렁 따라서 가게 되는데 기분이 참 좋답니다. 답답한 일상에서 조금은 탁트인 곳을 따라서 가는 원종고강제일시장은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답니다. 늘 공주같은 대접만을 바라는 여친이거나 늘 폼만 잡는 남친이라면 한번쯤은 전통시장으로 데이트를 가보세요. 반응이 어떤지 말이죠. 소탈한 남친이나 여친의 모습을 통해서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 내외는 핑곗김에 간 전통시장이 벌써 3번째가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즐겨하지 않더라구요.ㅋㅋ 그러나 막상 가서는 좋아하는 거 있죠. 어릴때 부천의 어느 시장을 장모님과 함께 갔던 기억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갔던 부천 자유시장은 아니라고 하고 두번째로 간 부천 원미종합시장이라고 하더니만 막상 가보고는 아리까리하다는 겁니다. 아내의 추억을 찾아보려고 마지막으로 신청한 부천 원종고강제일시장이 제일 유력했어요. 과거에 살던 동네와 가장 가까웠거든요.




사실은 원종고강제일시장은 송정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쉽게 갈 수 있는데 전통시장에 갔다가 바로 갈 곳이 있어 차를 몰고 갔어요. 가까운 곳은 주차할 때가 없지만 인근에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심심치 않게 있어요. 새가슴인 분들은 버스편을 이용하시면 좋겠죠.ㅋㅋ


인근에 주차를 하고 원종고강제일시장을 찾았는데 괜히 정겹게 느껴지더라구요. 정확히 말하면 원종고강제일시장보다는 원종고강제일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단독주택과 저층의 빌라 그리고 좁은 골목길 그리고 쓰러진 펜스때문이랍니다. 어릴때 골목길따라 친구들과 놀던 생각이 나서 말이죠. 지금이야 아이들이 학원다니느라 볼 수 없지만 우리 어릴때만해도 해가 지고 엄마가 밥 먹으러 들어오라고 잡으러 올 때까지 놀았잖아요. 그런 추억의 골목이 바로 부천 원종고강제일시장 주변에 있답니다.


전통시장을 이리저리 구경하다보면 가장 붐비는 곳이 주전부리하는 분식집이나 음식점이랍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왔으면 붐비는 인파속에서 비집고 먹었을텐데...방금 만든 어묵에서 올라오는 연기만 봐도 군침이 돌죠.



시장이 길다보니 입구쪽에는 장보는 분들이 많지도 않고 직접 어묵을 만드는 음식점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얼마에요..ㅋㅋ 아직도 스스로 청춘인 줄 착각하게 되더라구요. 남들이 보면 채신머리 없다고 할텐데...ㅋㅋ 그러면 어떻습니까?


전통시장을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장을 보러 온 사람들 구경하면서 걷는 재미도 좋고 우리처럼 온 사람도 있지만 타지로 이사가서 잊지 못해 추억따라 온 분들도 계시겠죠.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시장길을 질러 걸어갔습니다.


아기를 업고 과일을 팔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는 새댁을 보면서 좀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좀 걸었더니 배가 고프더라구요. 생각 같아서는 족발을 먹고 싶었지만 아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군침만 흘리고 말았답니다.


명동만두집도 보이고 홍두깨 칼국수집도 보이네요. 내심 봐둔 곳이 있어 이리저리 시간을 끌었답니다. ㅋㅋ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전통시장에 왔으면 순대국 한그릇은 먹고 가야지~~ 그냥가면 섭하죠. 눈치 빠른 아내가 못이기는 척 해 주었답니다. 깍뚜기 국물을 한국자 퍼서 순대국에 넣고 먹어야 제 맛이죠. 뜨뜻한 국물이 뱃속으로 들어가니까 기분이 좋아지는 거 있죠. 쫄깃한 순대도 맛있고..  이렇게 주말에 여유있는 데이트를 즐기고 아이들 데리러 고고씽~~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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