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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아현시장의 녹두전과 뽀얀 만두가 발목을 잡고, 보면 살 수 밖에 없는 녹두전과 만두

by 핑구야 날자 201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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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시장의 뽀얀 만두가 발길을 돌리게 하네요. 보면 살 수 밖에 없는 만두랍니다. 아현시장은 그리크지 않아 식당이 많은 편은 아니랍니다. 오히려 시장 외곽에 음식점이 많은 편이더라구요. 아현시장에 나들이 겸 저녁 반찬거리를 사러 들르면서 뭘 해먹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면서 즐거운 전통시장 나들이를 했답니다. 저녁때가 가까워오자 손님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시장상인에게 요즘 아현시장에 손님이 많은 편인지 물어봤어요. 예전에는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인근에 아현뉴타운이 예정되어 거주민들이 빠지면서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구요. 더구나 박원순시장이 뉴타운사업에 제동을 거는 바람에 뉴타운사업이 늦어져 더 고통을 받는 듯 했어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아현뉴타운의 적은 평수들이 많아서 개발이 빨리 되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더라구요.



아현시장 입구 인근 뉴타운 공사가 빨리 마무리되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안고 아현시장을 구경했어요. 아현시장의 낮은 지붕 스치로폼 사이로 빛이 보입니다. 아현시장 상인들에게 미소를 주는 빛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쁘게 정리가 된 생선과 어폐류들이 대형마트 못지 않게 물이 좋아 보였어요. 꼬막을 사서 양념간장과 함께 먹으면 최고죠. 아버님이 많이 좋아했던 꼬막이라 꼬막만 보면 생각에 잠김답니다.



미나리, 냉이, 파, 쑥, 달래, 도라지등등..신선한 야채들이 보이네요. 반찬거리로 대충 찜을 해놓고 시장을 구경하려는데 불현듯 아내가 발길을 돌리더라구요.



뭔가 했더니 윤기가 좌르르한 만두였어요. 뽀얀 만두가 뒷덜미를 붙잡기에 충분했답니다. 야들야들한 만두피가 바로 계산하게 만들더라구요. 김치만두반 고기만두반..ㅋㅋㅋ 아내와 차안에서 사이좋게 냠냠..ㅋㅋ



그리고 만두가게에서 몇 발자욱 벗어나지 못하고 또 발걸음을 멈추게 되더라구요. 전을 좋아하는 아내의 신호를 무시할 수 없었어요. 간판이 없어 물어봤더니 바뻐서 간판을 최근에 맡겼다고 하시더라구요. 눈 앞에서 만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먹음직스럽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얼마예요... 결국 뽀얀 만두에 이러 녹두전까지 계산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잠시 볼일을 보고 왔더니만 이미 아이들이 흔적을 남긴채.... 녹두전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이 학원보강을 하야 하는데 간식으로 녹두전을 챙겨 준 모양이더라구요. 결국 손가락만 빨고 입에도 못대고.. 그래도 아이들이 잘먹었으니 만족해야죠. 내 녹두전 돌리도...ㅋㅋ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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