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과장 | 강서미즈메디병원 가정의학과경향신문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가 30년 전보다 5~6배 증가함에 따라 체중 감량에 대한 관심도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 사이에서 비만 관리는 주요 고민거리 중 하나다.


여성들에게 체중 변화가 오는 시점은 크게 사춘기, 출산, 폐경기 등을 들 수 있다. 어느 시기나 체중 증가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체중 증가는 심혈관계 질환 같은 동반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포함하므로 이 시기의 비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경기 이후에 여성은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해 남성과 같은 호르몬 상태가 되면서 주로 복부 내장 지방의 증가가 오기 쉽다. 그런데 이런 복부 내장 지방은 뇌졸중, 협심증 등의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사춘기 시절에 허벅지, 팔뚝 등에 증가하는 피하지방이 보기에만 거슬릴 뿐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보호막이 되어주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폐경기 이후 복용하는 호르몬제가 종종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여성들에게 주로 처방되는 호르몬은 에스트로젠 성분과 자궁내막암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제스테론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체중 증가는 주로 프로제스테론으로 인한 증상과 호르몬 복용 후 생기는 부종으로 나타난다. 호르몬 복용 후 심리적 안정, 불면의 해소 등으로 식욕이 증가하는데,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체중 증가가 가속화될 수 있다.

비만 극복을 위한 운동으로는 무엇보다 본인이 재미있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걷기, 수영, 산책, 자전거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2일을 쉬고 5~6일 지속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시작했다고 해서 당장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하 지는 않는다. 하지만 운동을 한 후 생기는 엔도르핀은 식이요법을 쉽게 하고, 운동을 통해 생기는 근육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기관이 되어준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체중이 증가하기는 어렵고 감소하기는 쉬운 몸으로 만들어준다.

또한 개인의 식성,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식이요법도 비만 탈출에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밥과 1가지 육류 또는 생선, 2가지 나물, 국으로 구성된 한정식은 가장 접하기 쉬우면서도 효과가 뛰어난 다이어트식이다.

<이세영 과장 | 강서미즈메디병원 가정의학과>


Posted by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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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빠는 알고있다 2009.04.22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cctv를 만나고 갑니다 ㅋ

  2. 건강정보 2009.04.22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폐경기후...이거 공감..팍팍..
    저희 엄마께서 폐경기후 급격하게 살이찌셔서 요즘 매일 등산을 하시지요...
    근데 갱년기 여성은 너무 무서워요...ㅜㅜ
    예전에는 남얘기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