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에서 엘지 지5가 갤럭시S7보다 먼저 공개할 스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엘지 지5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언팩행사 5시간 전이 2016년 2월21일 14시에 먼저 공개하는 이유는 뭘까요. LG전자가 삼성전자와의 정면 승부를 통해 좀 더 많은 관심을 받으려는 마케팅 차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케팅이 아닌 기술력 대결에서 자신이 있음을 보이려는 과감한 승부수로 보고 싶습니다. 2010년 휴대폰 시장에서 세계 3위였던 LG전자가 늦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도입으로 치룬 댓가는 충분했다고 판단했다는 말입니다. 그동안 카피캣의 길보다는 기술력에 대한 믿음으로 꾸준히 준비해 온 퍼즐들을 맞춘게 바로 LG G5가 되는 것입니다.
LG G5의 가장 큰 변화는 메탈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LG전자는 메탈이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역시 같은 메탈이라도 카피캣을 하지 않겠다는 LG전자의 고심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일명 모듈형 배터리입니다. 대부분의 메탈 스마폰은 일체형으로 착탈식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늘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LG전자는 메탈과 착탈식배터리를 동시에 만족하는 LG G5의 모습을 통해 많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다만 실제로 모듈형 배터리로 출시될 경우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고려했으리라 생각합니다.
LG전자는 플래그쉽 디자인으로 다른 제조사에서는 하지 않은 후면키를 적용했습니다. 초반에는 논란이 있었지만 사용자들이 무리없이 잘 적응을 하면서 동시에 사이드에 버튼이 없어 매끄러운 라인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후면키의 볼륨버튼을 사이드로 옮겨 과거 팬택의 베가시크릿노트와 비슷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LG G5가 메탈과 착탈식배터리를 동시에 만족시키려 했듯 후면키와 사이드 볼률키를 동시에 만족하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이는 후면키에 대한 반감을 같은 사용자들의 눈길을 돌리는데 얼마나 성공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LG전자는 카메라기능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요. 사용자들도 카메라의 기능에는 박수를 쳐주고 있습니다. 다만 V10의 전면카메라의 화질이 다소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듀얼렌즈 장착으로 누릴 수 있었던 넓은 화각은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출된 사진에 의하면 후면카메라에도 듀얼렌즈를 장착할 것으로 보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S7은 지문인식을 넘어 홍채인식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LG G5도 역시 마찬가지로 홍채인식을 제공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카메라 만큼이나 디스플레이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2년전에 스마트폰에 장착할 수 있는 0.7mm 베젤 풀HD LCD를 선보인바 있습니다. LG G5에 장착을 한다면 베젤리스 스마트폰으로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한 베젤리스의 핵심이 되는 첨단 모듈공정인 네오 엣지를 통해 방수 및 방진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7과의 충돌카드를 내민 LG전자는 LG G5만 준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완전체로서의 모습을 통해 제대로 진용을 갖추려면 스마트워치와 LG페이를 함께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나누어서 공개하는 것은 임팩트가 약하거든요. 그리고 LG G5의 4,000mAh이상의 배터리 용량, 발열, 내구성 등등 그동안 지적된 문제들을 완벽하게 고쳐야 합니다. 그리고 70만원내외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 합니다. 지금은 수익보다는 박리다매로 인지도가 낮은 유럽과 중국을 적극 공략해야 합니다.
LG전자에게나 조준호사장 개인에게 이번 LG G5는 물러설 수 없은 한판 승부입니다. 이미 그런 각오를 갤럭시S7 발표일에 선 공개하는 카드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발표후에 이전과 같은 마케팅방식에서 벗어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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