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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구가 열이나요

[실제!!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아내의 빈자리 메우기

by 핑구야 날자 200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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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지 2박3일이 되었습니다. 검사가 일단락 되어 이제는 안정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혼자 받는 아내를 생각하니 갑자기 열이 확 받더라구요.

모든 것이 헝클어진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내가 겪지 않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 심술이 납니다.

자녀관리

제가 먼저 출근을 하고 아이들은 1시간 후에 등교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당분간 1시간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아무도 없는 집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이 측은 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학원과 숙제 그리고 익일 준비물등을 확인하고 챙겨야 하는 일을 해야합니다.
막내는 평상복, 장남은 교복 그리고 체육복의 세탁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아내가 그동안 준비해온 것이 효과를 제대로 낼지 의문입니다. 

식사문제

할 줄아는게 별로 없는지라 밑반찬등을 직계의 도움을 받습니다. 여간 죄송스런운일이 아닙니다.
아파트에 살기는 하지만 아내 덕분에 이웃에서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아침은 제가 챙겨도 되지만 저녁은 각자 학원시간때문에 맞지 않아 알아서 먹어야 합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최소화하면서 버리는데도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간간히 도와주긴 했지만..
설겆이는 그래도 쉬운편입니다.
빵이나 과자로 식사를 대체하지 않도록 아내의 부탁이 있었지만 세상일이...

출근준비

아이들 식사준비를 해야 해서 평상시보다 1시간 일찍 기상을 합니다. 생체리듬 완전히 엉망...
Y셔츠를 다리는 일을 아내가 해왔기때문에 어제 밤에 다리느라 ㅜㅜ
양복를 맞기고 또 아내가 없기에 찾으러 가야합니다.

평상시 해야할일 그리고 물건 찾기

항상 보던 다리미가 TV옆에 있었는데도  찾는데 10분이상이 걸렸습니다.
넥타이도 아내가 준비해주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간간히 식사준비를 도와서 주방에서의 재료를 찾는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기능도 많은 세탁기 그리고 세재를 찾아 양은 얼만큼 넣고 얼마나 돌려야 하는지도..
생활 쓰레기를 정리해서 분리수거를 아이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해야 하는데 학원을 가서 저 혼자...

재세공과금과 학원비등등

아파트관리비, 재세공과금, 그리고 아이들의 학원비 준혁이의 치아교정 치료비등등을 관리해야 합니다.
각종 은행관련 업무 올스톱에서 일자별 정리
아이들의 용돈 및 교통비도 신경을 쓰게 생겼습니다.

개인 용무 올스톱

아내가 배우고 있는 크로마하프 및 자원봉사 올스톱, 아내가 사명직으로 하고 있는 총무, 위원등등 올스톱
개인생활 최대한 연기 및 예매한 공연 취소

아내의 빈자리

아내가 참으로 많은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투덜거린게 미안하더라구요.
일이 해도 해도 끝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퇴원때까지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생활해야 하니 깝깝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이제 Y샤츠 다려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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