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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구가 열이나요

아이팟 때문에 자가용 2대를 해 먹을 뻔한 복장 터지던 그날 밤

by 핑구야 날자 2010.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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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시집 보내기

아이팟이 손에 들어왔지만 지금 쓰는 핸드폰 약정이 끝나면 아이폰을 구매 할 생각이라 매도하기로 했습니다. 조금은 아깝지만...


애마가 화를 내다

작자가 나타나 부랴부랴 약속 장소로 가려는데 아내가 혹시 모르니 같이 가자고 해서 주차장으로 출발했어요. 날씨가 찬데 깜빡 잊고 지상에다가 세워둔거예요. LPG차라 걱정도 되었지만 예전에도 이상이 없었으니 자 출발하자구~~
시동을 걸려고 키를 꼽아 오른쪽으로 돌렸습니다. 키륵킬킬...어라 뭐야..  날씨가 차서 애마가 곤조를 피우나보다 해서 냅다 시동을 풀었다 걸었다 반복하기를 여러차례... 병이 든지도 모른채 말이죠

성질난 애마가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어요. 쾌쾌한 냄새. 뭐야...화끈 달아오는 얼굴 갱년기도 아닌데... 순간 직감적으로 애마가 문제가 있구나를 느끼고. 아내와 하차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같은 단지에 사는 막내에게 SOS를 요청. 다행이 두대다 끌고 나가지 않아 제수에게 부탁을 했어요. 차는 빌리는 게 아닌데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는 사람 생각을 해 무리하게 빌렸어요.

제수에게 차를 빌리다

제수가 "아주버님 엔진 1분정도 회전 시켜주세요. 엔진이 약해서..." 네비도 없이 약속장소에 운 좋게 도착했어요. 아내는 차안에 두고 편의점에서 만나 거래를 했어요. 약속된 거래이기 때문에 금방 끝날거하고 생각한게 실수였습니다. 매수자가 약속과는 다르게 나와 시간이 지체가 되었습니다. 결국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고 차로 돌아와 시동을 거는데.. 으아악.. 이게 무슨일리랴...

차를 또 해 먹나

시동이 안걸리는거예요. 된장... 동생차를 빌려온 것도 부담스러웠는데 동생차까지 해먹다니... 오마니.....다시 시동을 걸었는데 킬킬킬... 동생에게 싫은소리를 들을 제수를 생각하니 무척이나 미안하더라구요. 결국 긴급출동을 부르기로 했어요.


차를 끌고 나올때 "아주버님 엔진 1분정도 회전 시켜주세요. 엔진이 약해서..."라는 제수의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런데 제 차와는 시동걸때 소리가 틀리더라구요. 아차 방전이구나......

긴급출동을 부르면서 방전으로 신고하고 기다렸지만 아내의 심기는 여전히 불편해 있었습니다. 방전이 맞았습니다. 결국 긴급출동으로 방전을 해결하고 무사히 귀가를 했습니다.

사건 처리

어제 차를 정비소에 맞겨 수리를 했어요. 원인은 기화기와 세루모터(?)가 문제 였어요.


장렬이 타버린 세루모터(용어가 맞는건지)


기화기가 고장이 나다보니 세루모터가 타버린 거예요. 그래서 연기가 났던거더라구요. 엔진오일도 갈고...

사건 휴유증과 몸부림

두대의 차로 인해 신경을 쓰고 차를 고치느라 서있었더니 저질체력에 몸살이 온 것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꿈쩍 못하고 누워있다가 간신히 아침에 일어나 해장국을 먹으러 혼자 나왔어요. 식구들은 못먹어서.


족욕으로 혈액순환을 시도 해보았지만 그리고는 임금님표 보료에 온도를 이빠이 올리고 오후 내내 잠을 취했지만..홍삼액기스로 기력을 보충도 해보았지만


결국은 아내가 준 종합감기약과 꿀물로 기사회생... 역시 아내밖에 없어요. 아내한테 더 잘해야 겠어요

행운은 언제나 내 편

아침 출근길 눈이 엄청 와서 버스를 타는데 모두 차를 두고 온데다가 월요일 자리는 없었어요. 된장... 그나마 간신히 운전사 옆에 매달린채 몸살기운이 남아 있는 저로서는 곤혹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행운은 저에게... 맨 앞자리에 있던 분이 몇정거장 안가서 하차하는 거예요. 눈이 오는 출근길 2시간 넘게 서있었다면...

[퇴근길 도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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