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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당일여행 서울근교 드라이브 후 양평 맛집과 박성희 닥종이 전시회 구경

by 핑구야 날자 201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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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양평의 들꽃 수목원을 가기전에 양평 인근의 맛집을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찜했습니다. 즐거운 구경후에 정한 맛집으로 고고씽.


이런사람 꼭 있다.

막상 음식점을 정하라고 해서 정하면 거기는 뭐가 안좋아!! 또 여기 뭐가 안좋다. 나원참 그럼 본인이 정하던지 제길 결국 정하고 반정도 가면 "우리 이거 먹으러 가자 "로 방향을 확틀어버리는 사람....어찌되었든 본인이 먹고 싶은것은 정해져 있고 말할 용기는 없고 뭐 그러다가 코드가 맞으면 다행이고 맞지 않으면 막판뒤집기로 혼란하게 만든다. 결국은 막이 없는 음식점이나 유쾌하지 못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마음이라도 편하게

핑구야 날자는 정하면 갑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따라갑니다. 마음이라도 편하게 또 아무거나 잘먹는 잡식성이기도 하고 티격태격하는 상황에 결론이 나지 않는 것으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또 먹고 싶은게 있는데 말 했다가 정해지지 않으면 열받거든요. ㅋㅋ 제가 정해야 하는 상황이면 정하고 잡소리하면 무시합니다. 대안도 없이 딴지거는건 딱 질색팔색이거든요.




나도 그런사람

양평 맛집으로 방향을 틀어 가고 있는데 "준혁아 뭐 먹고 싶니".... 허걱 제가 제일 안좋아 하는 상황 사실 이런사람 꼭 있다, 마음이라도 편하게의 소제목의 윗글에 있는 상황은 저에게도 우리가족에게도 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단지 횟수가 적을 뿐이이죠. 행동강령 마음이라도 편하게식으로  샷타 마우스~~~ 조용~~ 드디어 도착

봄에 좋은 보양식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은 것 이상으로 움직여야 제일 좋은 다이어트 같아요. 적게 먹고 더 적게 움직이면 살이 찌는 것 같습니다. 당연한 산술식이죠. 마당 곤드레밥집은 충분한 주차장과 볼거리와 차한잔의 여유를 제공하는 것이 특색입니다. 블로거의 말대로 12시이전에 도착을 해야 기다리지 않고 먹는다고 해서 조금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단체손심이 와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운이 좋아 자리가 생겨 기다리는 수고를 덜었습니다.

메뉴판을 볼까요


식당 내부 전경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식당을 둘러보았습니다. 테라스에서도 식사를 할 수도 있고 황토벽의 큰 방과 작은방이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무료 전통차를 통해 짤막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전시회를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전시관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닥종이 전시회가 준비되었습니다. 99세 미만은 금연이라는 주인의 위트있는 멘트가 눈길을 줍니다.


주문을 외워보자.ㅋㅋ

곤드레밥정식과 대나무통밥정식 그리고 해물파전을 주문했습니다. 중간에 봉평막걸리도 한병 추가했습니다. 본 메뉴전에 해물파전이 나왔습니다. 누구말마따나 음식은 기름져야 한다는....ㅋㅋ 파전을 한잎 베어 물었는데 음 굳....
서울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8000원내외의 파전과 비교해서 약간 상회한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맛은 좋은데 해물이 기대만큼 많지가 않았습니다. 더 있긴 했는데 굴과 오징어만 생각이 나는군요.


본 메뉴의 신호탄으로 정감있는 질그릇에 호박죽이 나왔습니다. 질그릇이라 더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으로 맛있게..


곤드레밥정식과 대나무통밥정식

뚝배기에 푸짐한 우거지, 은행, 대추 등등이 잘 익어 향이 솔솔 타액이 질질.... 나의 몸에 활기를 넣어 줄 용병들이여 대나무통에 여러가지 견과류과 올라와 있고 대나무향이 강하지 않아 살짝 기대 밑에서 빌빌...


밑반찬과 한상차림

봉평막걸리도 한자리 차지 했네요. 푸짐한 나물 밑반찬, 구수한 된장국, 가지런히 놓여 잇는 조기, 파전 동생 부침개, 조개젓, 더덕, 버섯무침등등이 각자의 위치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나물과 생선으로 한상 잘 먹을 수 있고 구수한 된장국은 입안을 풍족하게 해주었습니다. 곤드레밥정식은 밥을 덜어 먹고 물을 부어 구수한 숭늉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일렬종대로 차례를 기다리는 맛. 여러가지 맛을 느끼면서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물론 곤드레밥정식과 대나무통밥정식이외는 특색있는 반찬을 찾지는 어렵지만 특색이 있다면 짜거나 맵거나한 자극적인 음식이 없어서 그렇게 느끼게 되었나봅니다. 뭐든지 자연스럽게 있는듯 없는듯 한게 좋은 것 같습니다.


구수한 된장국과 걸걸한 막걸리

막걸리가 한창 인기 있을때 마시자고 해놓고도 마실 기회를 좀처럼 마련해주지 못해 한병시켜서 딱 한잔먹고 TakeOut했어요.ㅋㅋ 된장국은 된장을 조금 저 넣어 더 구수한고 걸죽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맛은 80점정도 주고 싶습니다. 왜냐면 예전에 포천의 소홀읍에 있는 대연농원밥집(바로가기)과 비교해보면 가격은 두배인데 뚝배기와 대나무통이외에는 견줄만한 매력이 다소 적은것 같다는 겁니다. 본 음식점 마당의 초입에 같은 음식이름을 한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가격은 6000원이었습니다. 다소 비싼 음식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만 여기에 전시회 구경을 통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추가되어 약간은 아쉬움을 달랠 수 있습니다. 용문사 들어가는 길에 있습니다. 네비에 주소(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112-6 )를 찍어 가시면 됩니다.


박성희 선생님의 닥종이 전시회


닥종이는 닥나무 껍질로 만든 우리  전통한지입니다. 박성희 선생님은 닥종이로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주름을 실제보다 더 리얼하게 표현함으로 해서 중년들에게 미소와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작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관람을 해보면서 우리네 부모님의 굴곡의 인생을 어쩜 이런 작픔으로 묘사 했을까 하는 찬탄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지금도 전시회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더 보고 싶은 전시회였습니다. 음식값이 비싸다고 다고 투덜댔지만 작품감상만으로도 충분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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