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도시 여행에서 만난 마쓰에 보겔파크와 호리카와 뱃놀이 그리고 마쓰에성까지
일본 소도시 여행길에 추억에 남는 몇 가지 여행이 있지만 그중에 마쓰에에 위치힌 보겔 파크를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밖에서 보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것이었거든요 난생 처음 보는 꽃과 새들이 숨어 있는 보겔 파크는 꼭 한번 가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너무 놀라서 입구에서 보겔파크까지 산 가운데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산속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을 거라곤 상상을 못 했거든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자연과 인공 두 단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보겔파크와 맛의 성을 둘러싼 호리카와에서의 아리랑을 불러 주던 뱃사공과 함께 한 뱃놀이도 기억에 남습니다
일본소도시 여행 미쓰에 보겔파크
일본 여행 코스로 요나고와 마쓰에 그리고 돗토리를 여행하게 되었는데 일정을 미리 보면 재미없을 거 같아서 자세히 확인하지 않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여행길에 항상 일찍 도착하는 것이 불만이었지만 혹시 모를 여러 가지 이유가 생기기 때문에 이번에도 조금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약 주차장 문제가 생겨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지요 다음에 이유를 포스팅으로 알려 드릴게요
오후에 출발할 예정이지만 11시에 도착해서 짐을 붙이고 육개장과 비빔밥으로 출출한 배를 달랬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제맛인 거 같아요
비행기는 에어 서울이었습니다 기내로 들어가는 길조차도 늘 다니지만 설레이는 공간이랍니다 드디어 출발하는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서 더 좋은 거 같아요 어찌 되었든 기내에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출발이 조금 지연되기는 했습니다
일본 날씨도 한국 날씨와 거의 차이가 없고 오히려 덜 추워서 두툼한 잠바 대신에 얇은 잠바도 가져간게 천만다행이었어요 구름 위로 비행기 날개가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드네요
드디어 일본에 도착하고 아기자기한 일본 소도시의 요나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래도 인천공항 가는 비교되지요 비교할 수도 없고요 소도시에 공항이니 작을 수밖에 없고요 절차도 여전히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요나고는 청정 지역이라 그런지 좀 더 디테일하게 입국 관리를 하는 거 같았어요
일본 소도시 여행 중에 찾은 시마네현 마쓰에에 위치한 보겔파크입니다 입구의 천장에 매달린 수많은 꽃들이 장관이었습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게 만들었더라고요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입구에서 보겔파크 핵심 공간이 있는 곳까지는 긴 에스컬레이터가 놓여 있어 타고 올라갑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상상하지 못한 에스컬레이터라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 그리고 좀 더 오솔길을 따라서 이동했습니다
보겔파크에 들어서자 너나 할 것 없이 탄성이 흘러 나왔습니다 인형인 줄 알았던 새들이 움직여서야 살아있는 새라는 것을 알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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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겔파크는 세계 최대 수준의 실내가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원 안에 여기저기에서 큰부리, 코뿔새, 잉꼬와 앵무새, 레아, 홍학 등 많은 종류의 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이 새는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는데 기억으로는 페리카나로 알고 있습니다 엄청 크더라고요 직접 보면 무섭기까지 하답니다
여섯 마리의 펭귄이 이름은 모두 각각 있고요 관광객들과 함께 걸으면서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리고 물고기를 구매해서 직접 먹일 수도 있답니다
새들에게 먹이를 먹일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는데 물론 무료는 아닙니다 올빼미 비행 쇼도 볼 수 있는데 공연 시간은 정해져 있어 아쉽게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부리가 주황색으로 된 새는 인형인 줄 알았는데 실제 새더라고요 평상시 쉽게 볼 수 없던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일반 흔한 동물원과는 달랐어요
다양한 새들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 작은 호수를 건너서 다양한 꽃을 테마로 전시 이실로 이동했습니다 규모가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 것 같았어요
온실 정원에는 베고니아 푸크시아 콜레우스를 중심으로 일년 내내 꽃이 피어 있는 수천종의 꽃나무가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정신없이 기념 사진을 찍다 보니 다양한 꽃만을 찍은 사진은 많이 없네요
보겔파크로 진입하던 입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아리랑 노래를 불러 주던 호리카와 뱃사공
마쓰에 성을 중심으로 한 호리카와 뱃놀이 여행은 약 30분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카마쓰에서 타던 배와는 조금 더 규모가 큰 배였습니다
호리카와 여행은 마쓰에성을 중심으로 한 유람선이라고 소개는 되었지만 실제로는 배라고 해야 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여러 척의 배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습니다 그리고 뱃사공과 배를 거치하고 이동시키는 일을 하는 어르신들이 한 팀이 되어서 손님을 맞이합니다 가장 늦게 타는게 사진 촬영하는데 좋은 포지션입니다 참고하세요
호리카와의 배를 타면서 바로 신발을 벗고 좌식으로 앉아서 이불을 무릎에 덮고 탑니다 아무래도 가을 날씨라 30분 넘게 바람을 쐬야 하기 때문에 준비해 놓은 거 같아요
유람선을 따라서 좌우로 펼쳐지는 풍경은 물론 호숫가에 떠 있는 새들도 사진을 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다리 밑으로 배가 지나갈 때에는 허리를 최대한 낮춰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했지만 재미있는 추억이었어요
배 설치된 커버가 승객들 머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허리를 수그리지 않을 수 없기도 한답니다 민가를 지날 때에는 뱃사공도 조용히 하고 관광객들에게도 조용히 즐길 것을 부탁했습니다
좌측에 마쓰에 성이 보입니다 제법 폭이 넓은 다리 밑에서는 뱃사공이 준비한 노래도 부릅니다 앵콜을 했더니 아리랑을 불러 주었습니다
일본 소녀들 뒤로 보이는 마쓰에성은 일본 국보라고 합니다 마쓰에성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마쓰에 시내를 보려고 했는데 전경이 눈에 확 들어오는 정도로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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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일본 소도시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점심 식사를 위해 요나고 공항에서 멀지 않는 식당에 들렀습니다 바닷가 위로 자그맣게 보이는 것이 요나고에서 출발한 비행기랍니다
지난번 다카마쓰에서 먹은 시누키 우동은 참 맛있었는데 이번 일정에서 현지식은 특색이 별로 없어서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 일본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달 말쯤에 대만으로 여행 가면 후기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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