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부지런히 서두른다고 했지만 집에서 출발한 아내와 만나서 가려니 교통체증 때문에 촉박한 시간으로 스릴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학로 뮤디스홀에 저녁 8시까지 가야 하는데 광화문에 도착하지 7시40분 광화문에서 안국동으로 가려는차와 사직동에서 안국동에 가려는 차가 물려서 잠시 정차를 하는 동안 광화문을 아이폰으로 담아 봤어요.
러브홀릭 로맨틱 코메디 잇츠유 출연진
좌측으로부터 소광민, 김세정, 성재용, 김현승, 김남훈 배우 순입니다. 일정에 따라 다른 배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소광민 - 카메라맨 빌리조역이면서 다양한 단역 , 김세정 - 라디오 방송진행이 꿈인 지윤, 성재용 - 천재 피아니스트 레슬리 최 본명 최고봉, 김현승 - 아나운서 한성미, 김남훈 - 지방 방송국 봉차장
지윤(김세정)과 최고봉(성재용) 그리고 한성미(김현승)와 봉차장(김남훈)의 러브라인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게 관람을 했습니다. 지방의 조그만 방송국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야망과 사랑을 그린 연극이지만 코메디를 가미해서 웃음을 같이 전해주어 웃고 울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습니다. 앞 좌석에 앉은 연인은 관람하면서 연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할 정도로 매력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봉차장의 순애보
소심하지만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봉차장은 아나운서 한성미를 끊임없이 배려하고 결국은 레슬리최(최고봉) 사건을 사랑을 위해 본인이 죄를 뒤집어 쓰고 퇴사를 하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도 봉차장처럼 사랑하는 연인앞에 대쉬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순수한 남자들의 마음을 대신하는 듯 했습니다. 특히나 어수룩하면서 다정다감한 봉차장의 연기는 일품이었어요. 처음엔 비중있는 역할이 아닌줄 알았은데 말이죠. 본사의 선배를 후려칠때는 가슴이 찡했답니다. 관객중에는 우는 분도 계셨어요. 제가 늦게 가는 바람에 뒤자리에 앉았거든요. 사랑하는 한성미가 빵을 좋아했는데 그녀을 위해 빵을 만들고 학원도 다니면서 퇴사 후에 베이커가 되었는데...
지윤의 열정이 최고봉을 움직이며
최고봉은 한때 미국에서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불리었는데 사고로 손을 못쓰게 되면서 인생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라디오 방송진행을 꿈꿔온 지윤과 카메라맨 빌리조는 새해맞이 인터뷰를 하러 바닷가로 취재를 가던중 최고봉을 만나게 됩니다. 자살을 하기 위해 바닷가를 찾은 최고봉의 사연을 모른 채 시민으로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떨어뜨린 지갑은 카메라맨 빌리조가 가져오면서 이야기가 펼져집니다. 촬영 편집도중에 시민으로 인터뷰를 했던 최고봉이 미국에서 천재 피아니스트로 한국에 왔다가 실종된 레슬리 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빌리조가 가져온 지갑으로 최고봉과의 인터뷰를 하는 도중 최고봉에게 피아니스트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일깨워주었고 최고봉은 라디오 방송진행을 하는게 꿈인 지윤의 열정에 용기를 얻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과정속에 새해맞이 인터뷰가 본사로 가기 위한 한성미의 야망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고 둘 사이에는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빌리조의 감초역할
최고봉의 연기에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빌리조의 감초같은 연기로 인간미 넘치는 연극이 되었습니다. 빌리조가 여러 단역의 역할을 하면서 최고봉과 같이 대사에 약간이 꼬임은 있었지만 역시 봐 줄 만 했어요. 욕쟁이 할머니, 카페 주인, 의사, 행상등등 빌리조(소광민)의 연기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남자가 봐도 매력적인 페이스로 여성관객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러브홀릭 로맨틱 코메디 잇츠유는 3만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은 관람후에 역시~~라는 말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가컴퍼니에서 제작을 해서 그런지 스토리 진행이 짜임새가 넘치고 로맨틱 코메디라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웃음을 주고 관객에게 선물도 주는등 관객과 함께 호흡을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자칫 실패로 인해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지윤과 최고봉을 통해 삶의 용기와 사랑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연극이었습니다. 취직에 시험준비에 힘들어 하는 남친이나 여친이 있다면 이만한 연극도 없을 겁니다. 나는 이제 글렀어라고 말을 할 상황이야 말로 성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합니다. 실패했을때 레슬리 최처럼 실망을 하고 자포자기를 한다면 실패한 인생으로 최고봉처럼 다시한번 도전을 한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잇츠유는 바로 여러분에게 로맨틱한 사랑을 주기도 하지만 용기를 주는 연극이기도 합니다.
어제 죽은자들이 그렇게 살고 싶어했던 날이 오늘이라고 합니다. 지윤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힘든 방송일도 꿋꿋이 버텨내면서 사랑도 찾고 목표도 달성하는 모습에서 활력소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도착해서 노상에 불법주차를 했는데 그만 딱지를 떼고 말았어요. ㅠㅠ
그러나 하나도 아깝지 않았답니다. 그보다 더 귀한 선물을 잇츠유에서 받았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면 딱지를 떼는 한이 있더라도 러브홀릭 로맨틱 코메디 잇츠유를 관람해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