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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저녁에 학원을 다녀오더니 문방구에서 핸드폰을 가져오면 개당 1000원씩 보상을 한다고 찾기 시작합니다.서랍장에 숨어 있던 핸드폰을 찾기시작했는데 12대가 나온겁니다. 허걱...우리가족이 4명이니까 한명당 3대 꼴이나되는군요. 막상 찾고보니 아내와 저는 1000원보다는 손떼뭍은 핸드폰 속에 추억이 아련해지는 겁니다. 핸드폰마다 이야기가 있고 사연이 있어 아내와 한참을 이야기를 하는동안에도 아이들에게는 1000원만 보이나봐요.
아이들의 첫 핸드폰
초등학교 몇 학년때 사준건지 기억이 잘나지는 않지만 유괴범, 인질범이 기승을 부려서 위치를 확인하는 통신사의 기능때문에 일찍 사준것 같아요. 위치확인이 정확하지는 않아도 당시에는 특별한 대안이 없었답니다. 어느때는 엉뚱한 위치로 제공이 되어 화들짝 놀랜 경험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쓸만했었어요. 슬라이드로 자동으로 되지 않아 손으로 밀어야 올라가는 핸드폰이었지만 아이들은 마냥 좋아했었습니다. 지금은 처다보지도 않지만..
교체한지 얼마되지 않아
추운 겨울 잠시 정차한 상태에서 아내가 DMB를 본다고 창문을 살짝 열어놓고 안테나를 밖으로 내논 상태였어요. DMB수신이 잘되지 않아 이리저리 신호를 받느라 안테나를 움직여 보자나요. 아마도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추위를 잘타는 제가 무심결에 자동차 창문을 올린겁니다. 악~~ 짧은 비명과 함께 안테나가 접혀진거예요.~~ 교체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말이죠. 다행히 약정이 없어 한동안 사용을 하다가 교체를 했답니다.
제일 오래 된 핸드폰
지금 가지고 있는 아이폰과 비교해보면 장난감 같지만 그때만해도 최신폰이었는데...ㅋㅋ 카메라만 잘 찍히면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배터리를 충전해서 아이들이 가끔 게임을 한다고 만지작거립니다. PC와 같은 막강한 기능으로 일상의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스마트폰보다는 예전 피처폰이 그리울때도 있어요.
거금 기십만원 주고 산 일주일 후 버스폰으로
지인의 부탁으로 핸드폰도 바꿀때가 되기도 해서 거금 기십만원을 들여 구매를 했는데 일주일이 지났을때 쯤 우연히 발견한 옥션에서 제가 산 핸드폰이 거금 천원에 판매가 되는 현장을 목격했다니다.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지만 어쩔수 없었어요. 몇일간은 열받아서 체온이 100℃를 유지했었답니다. 그러나 당시 TV리모컨 기능이 있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던 핸드폰이랍니다.
핸드폰을 처리할때는
추억이 남은 핸드폰이지만 자원활용차원에서 처리해야겠지요. 그러나 개인정보나 지인의 연락처는 깨끗히 정리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혹시나 모르는 세상이잖아요. 거래은행의 비밀번호들을 메모하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소비자나 통신사 모두 아껴야
버스폰이라고하죠. 1000원만주면 개통해주는 핸드폰. 그리고 통신사의 과도한 경쟁에 통신사가 지원해주기 때문에소비자들은 부담없어서 좋지만 결국은 통신요금으로 나가게 마련이지요. 그러나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통신사의 지원이 없어진다고 현실적인 통신비용으로 가격을 조정할까요. 결국은 다시 원위치가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에게도 핸드폰을 깨끗하게 사용하라고 늘 당부한답니다. 요즘 지자체에서 구형핸드폰을 수거해서 좋은일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잘 납득시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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