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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서 내려 마주치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가다보면 광화문연가를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됩니다. 정동극장으로 가는 길은 추억이 묻어나고 추억을 만드는 연인들에게는 더욱 멋진 데이트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구나 한국인의 영원한 로멘스가 녹아있는 춘향전을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다니 설레이는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했습니다. 날이 조금 덥기는 했지만 시청역에서 그리멀지 않았고 가는 길에 서울의 근대사 사진전과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유화전시회를 해서 더 좋았답니다. 외국인들도 많았고 카메라로 추억을 담는 분들이 미소가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정동길을 카메라에 담게 되었답니다.
미소(美笑) MISO의미
『미소MISO(美笑)』는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한국인과 세계 각국 관객의 가슴에 한구의 멋과 신명이 하나의 파문을 일으켜 온 세상이 행복한 미소로 일렁일 수 있도록 기원하는 정동극장의 소담스러운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의미로 춘향연가를 생각하시면 공연이 한층 더 마음에 와 닿을 겁니다.
만남을 쉽게 생각하는 요즘
춘향전의 줄거리를 알고 있다고 해서 식상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연인과 함께 사랑에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뮤지컬로 오히려 추천을 하고 싶답니다. 춘향연가는 기념일에 집착하고 해주기만을 바라는 사랑보다는 한번 정한 사랑을 위해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사랑의 깊이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합니다.
대사가 없어도 전달되는
춘향연가는 거의 대사가 없이 표정과 연기로 진행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관광객들이 많았지만 춘향연가를 바라보는 한국인이나 외국인 모두 충분히 이해될 수 있도록 공감이 갔답니다. 화려한 한복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방자의 코믹한 연기와 관객석을 무대로 활용하는 스케일이 무척이나 즐겁게 했습니다. 꽹가리, 장구, 북등으로 신명나는 가락을 통해 만남과 이별 그리고 기다림과 사랑을 표현하여 신명나는 무대였답니다.
서프라이즈한 무대
이몽룡과 성춘향이 재회하면서 결혼을 하는 한쌍의 예비부부가 전통혼례를 무대에서 같이 하였답니다. 관객은 하객이 되어 예비부부의 결혼을 축하해 주어 흐믓한 무대가 되기도 했답니다. 혹시 결혼을 앞둔 연인이라면 정동극장에 문의를 해보세요.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사진을 담지는 못했지만 무척 행복해 보였답니다.
무대는 정동극장 마당으로
무엇보다 공연을 마치고 베우들이 무대밖으로 나가 정동극장 마당에서 관객들과 한번 더 호흡을 맞추어 너무 좋았답니다.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함께 즐기며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예쁜 기념품으로 추억을 담다.
춘향연가를 관람하고 나오는데 아내가 기념품Shop에서 인형을 보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춘향이와 이몽룡 인형을 살려고 했는데 왕과 왕비가 더 예쁘다고 해서 추억을 담아왔답니다. 예쁘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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