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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녀가 떴다고 난리입니다. 홍대,명동,이대,강남역,가로수길에 나타난 대패녀사진, 대패녀동영상을 보니 대패로 뭘 말하려 하는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대패녀을 비롯해 어느샌가 우리주변에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무슨무슨녀가 유행입니다. 나쁜의미로 붙는 경우도 있고 이슈가 되어 붙는 경우도 있고 선행을 하여 붙는 경우도 있고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참 이름 붙이기 좋아들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패녀 말고도 엘프녀, 시청녀, 개똥녀, 사과녀등등 그 밖에도 뭐가 더 있는데 이제는 그냥 무덤덤해져서 그런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군요. 일시적인 사회현상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꽤 오래 가는군요. 주목을 받거나 이슈화 해서 알리고 싶을때 이만한 방법도 없는것 같기도 해요.
분홍색 리어카를 끌고 홍대,명동,이대,강남역,가로수길에 나타난 대패녀 경기의 대패, 목수의 대패 뭘까? 그래서 알아봤어요. 목수가 사용하는 대패로 과일을 깍고 있는 사진을 보니 대패녀가 뭔지 대충 짐작이 가더라구요. 리어카에 요즘 누가 함부로 대충 깎나요? 라는 문구를 보니 아마도 유통업체의 홍보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요즘 누가 함부로 대충 깎나요? 문구대로 대패로 깎은 것은 아니겠지만 깍아논 사진을 보면 대충 깎는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대패녀가 도대체 뭘 하는 건지 모른체 한동안 쳐다보고 있습니다. 무엇을 알리려 하는건지 몹시 궁금해 하는 눈빛, 나시에 반바지에 늘씬한 대패녀의 몸을 보고 있는 눈빛, 이유야 어찌되었든 용기가 대단하다는 눈빛도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귀신잡는 해병대 아저씨가 대패녀 옆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합니다. 어느 거리에서는 관심없이 그냥 지나가는 행인들도 보입니다.
예전보다 달라진 것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차원을 넘어 이젠 발견 즉시 SNS를 통해서 급속도로 대패녀의 출현을 퍼트리기 때문에 홍보효과을 얻으려는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연예인 지망생인 대패녀일수도 있고 기업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대패녀일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세상에 쉽게 되는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목적을 가지고 대패녀가 홍대,명동,이대,강남역,가로수길에서 과일을 대패로 밀고 있겠지만 최소한 개똥녀나 된장녀보다는 훨씬 낫다는 겁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도시민의 모습의 단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한 목표를 위해 열정적으로 사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점수를 주고 싶은 홍보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공개된 대패녀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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