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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신촌맛집] 영계의 속살이 브로콜리와 까르보나라를 만난 수다떨기 좋은 뿔레치킨

by 핑구야 날자 201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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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맛집이라고 해서 아내와 함께 찾아간 뿔레치킨에서 부드러운 영계의 속살이 브로콜리와 까르보나라를 만난 치킨요리를 먹고 왔어요. 신촌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경기대등이 있어 학생들이 많아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명소입니다. 신촌에서 창서초등학교 부근은 은근히 치킨집이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막상 신촌에 나오면 먹거리가 많아서 어딜가야 하나 고민하다보면 신촌을 몇바퀴 돌기도 한답니다. 평상시 접해보기 쉽지 않은 유럽식 치킨요리와 인디아식 요리를 접목시킨 이색치킨요리집 뿔레치킨에서 가볍게 생맥주 한잔을 했어요. 뿔레는 어린병아리, 닭이라는 프랑스말입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런치타임에는 5,000원을 할인해준다고 하니 역시 대학가 답죠.


아기자기한 분위기

2호선 신촌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서 창서초등학교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오랜만에 신촌거리를 걷다보니 추억이 떠오르더라구요. 현대백화점 뒷편의 공원은 그대로더라구요. 음식점들도 많이 바뀌어 생소한 거리도 있구요. 약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아내는 금방 뿔레치킨을 찾았는데 전 눈에 안보이더라구요. 조금은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봐요. 그런데도 손님이 많아서 역시 위치보다는 맛과 서비스인것 같아요.




뿔레치킨에 들어가보니 와우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많고 데이트를 하는 축복받은 커플들이 1/3정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분명 이러한 분위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죠.


치킨하면 생각나는 그런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않된답니다. 적당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이 사방의 벽에 장식이 되어 있고 Steel보다는 Wood의 아늑한 느낌이 몇시간이고 수다를 떨어도 좋겠더라구요. 아내와 제가 오랜만에 젊어진 기분이 들어 너무 좋았어요.


후라이드반 양념반이요~~ ㅉㅉ 촌스럽기는

치킨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러나 매일 먹는 치킨은『후라이드반 양념반』을 생각하게 되죠. 조금 진보한 치킨마니아라면 훈제치킨, 굽네치킨... 대부분이 치킨을 튀기거나 굽는식의 익히는 방법의 차이가 대부분이죠. 물론 갈릭치킨처럼 소스로 승부하는 치킨도 있긴합니다. 뿔레치킨은 바로 소스에 승부를 건 치킨으로 이색적인 치킨요리를 서비스하고 있더라구요. 아래사진은 뿔레치킨 받침대라고 해야 하나?! 아래 초가 있어 미열이지만 열을 내고 분위기도 은은하게 만드는 귀여운 놈이더라구요.


까르보나라의 부드러운 맛을 뿔레(영계)와 함께 한 요리죠. 그런데 여기에 브로콜리를 갈아서 까르보나라와 혼연일체가 된 ㅋㅋ 치킨을 먹었답니다.


바삭함보다는 부드러움으로

뿔레치킨의 상호처럼 어린닭을 가지고 치킨요리를 해서 부드러운 속살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대부분 바삭함때문에 속살이 뭍혀서 속살의 부드러움을 잊기도 하지만 뿔레치킨은 까르보나라 소스속에 있기 때문에 바삭한 맛은 적습니다.


대신 부드러운 속살과 부드러운 소스의 맛 그리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부드럽게 먹는 맛은 정말 색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부드러움때문에 뿔레치킨에 남자보다는 여자 손님이 많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먹다보니 조금은 느끼한 기운이 있었는데 아내는 부드러워 느끼함을 몰랐다고 하네요.


여자라서 그건가요. 레몬소스와 칠리소스가 있어 찍어 먹어보니 막판에 느끼함을 덜해주더라구요. 레몬소스가 보기에는 머스타드소스와 색깔이 비슷했었답니다. 그래도 치킨의 바삭함을 원하는 손님을 위해 소스와 분리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어요.


치킨만 먹기에는 늘 부족했던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치킨을 시키고 나면 으례히 한두개 안주를 더 주문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격적인 부담도 될때가 있죠. 추가를 안하자니 허잔하고 하자니 남을것 같고 말이죠.
 


그런데 뿔레치킨은 2만원내외의 가격으로 어니언링,감자칩 그리고 샐러드를 코스요리로 선보여 그동안 치킨만 먹기에는 늘 부족했던 안주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답니다. 물론 치킨만 주문할 수도 있답니다.


어니언링이 큼직하죠. 바삭함과 양파의 단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샐러드는 부드러운 속살과 함께 싱싱한 채소가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었어요.


먼저 나온다고 다 드시지 마시고 치킨이 나올때까지 수다를 떨면서 참아보세요.ㅋㅋ


파스텔같은 생크림 생맥주

시원한 생맥주는 역시 치킨과 찰떡궁합이죠. 치맥이면 세상부러울게 없죠. 물론 뿔레치킨에서는 음료도 판매하니 걱정은 마시구요. 생맥주 위에 생크림으로 만든 부드러운 거품이 첫맛의 시원함에 부드러움까지 더해 색달랐어요.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을 것 같아요.


여친과 함께 뿔레치킨

남자끼리 가도 좋지만 여친과 함께 간다면 점수를 많이 딸수 있을 겁니다. 봄햇살에 눈이 부셔 파스텔톤으로 보이는 들녘같은 분위기라 사랑을 고백해도 좋을 듯 해요. 가격도 부담이 없어 대학생들에게는 이만한 데이트 장소도 없을듯 합니다.


복잡한 신촌에서 조금은 여유있는 위치에 있어 처음엔 좀 그렇다고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겠더라구요. 

 


신촌 한복판에서 먹다보면 왁자지껄한 길거리가 오랜만에 잡은 분위기를 홀딱 깨게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나 신촌 한복판에서 떨어진 뿔레치킨은 밖으로 나오면서 창서초등학교 돌담길을 따라 홍대방향으로 걷을면서 살짝 손을 잡을 수도 있고 잘하면 뭔일이 날 수도 있겠더라구요. ㅋㅋ

 


조금 일찍 가셔야 자리가 있을 듯 해요. 8시경에 나왔는데 단체손님으로 남은 자리를 모두 채우더라구요. 조금 늦게 갔으면 기다릴뻔 한거 있죠.


로드뷰로 뿔레치킨 찾기(바로가기) 그래도 모르신다구요. 그럼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뿔레치킨 신촌점을 찾아보세요. 그나저나 우리동네에도 생기면 대박날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맨날 후라이드반 양념반이요만 외치다보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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