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플렉스 디자이너 인터뷰를 하면서 커브드 스마트폰에 숨겨진 디자인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많이 놀라게 되었답니다. 지금도 휘어진 스마트폰 G플렉스를 외신에서 처음 봤을때 라인이 살아있는 핏에 대한 강열한 첫인상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기술적인 한계로 플래트해진 스마트폰에서 진화한 휘어진 스마트폰의 탄생은 사카이 나오키의 『디자인 꼴』에서 적합한 표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품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에 알맞게 진화한다.』LTE_A시대에 맞는 스마트폰 G플렉스입니다. LTE보다 2배나 빠른 LTE-A에서 보다 자유롭게 보다 편하게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G플렉스 디자인을 맡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MC디자인연구소 김홍식 선임, 연지영 선임 그리고 윤현진 선임과 인터뷰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말하는 태생이 다른 G플렉스를 소개합니다.
1. G플렉스의 곡면이 주는 디자인의 의미는?
▶ G플렉스는 현 시점에서 트랜드에 맞게 완성도를 높힌 제품으로 동영상의 몰입감을 중심 타켓으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G플렉스는 플랙시블 스마트폰의 중간단계라고 봐도 좋지만 선행디자인으로 생각합니다.
2. G플렉스의 곡면 비율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했는가?
▶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개발하는데 평균 1년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런데 G플렉스는 3배인 3년의 개발기간이 걸려 상당히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왔습니다. 고객들이 커브드 스마트폰의 진정한 가치와 편익을 느낄 수 있도록 ‘LG G 플렉스’에 최적의 곡률 700R을 채택해 위아래 방향으로 휘게 만들었습니다. LG G플렉스 700R의 곡면 비율을 결정하기 위해 200여개의 곡률을 준비하는 고된 과정이었습니다.
3. 곡면율 700R은 사용자에게 어떤 만족감을 주는가?
▶ 동영상을 볼 때 몰입감과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느낄 수 있죠. LTE-A로 넘어 오면서 동영상을 빠르게 시청하고자 하는 고객 니즈에 맞게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개발한 스마트폰입니다.
4. 휘어진 스마트폰에 대한 국내와 해외의 반응은 어떤가?
▶ 태생부터 다른 휘어진 스마트폰에 대해 ‘신기하다. 새롭다’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벤트 성이나 기술 과시용 제품이 아닙니다. LG G플렉스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최신기술을 접목해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을 사용자에게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5. LG G2의 후면키 적용은 디자인 측면과 그립감 어디에 더 비중을 두었는가?
▶ LG G플렉스의 후면키는 LG G2의 기본 사상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디자인과 그립갑 모두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특히 바닥에 닿은 후면의 스크래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수 많은 목업 제품을 만들면서 찾아 낸 셀프 힐링기술을 적용해 생활 속에서 발생한 가벼운 흠집이 없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도록 만들게 되었죠.
메탈로 처리된 후면키에 빛이 투과되는 기술은 디자이너블한 측면도 동시에 만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G플렉스 사용자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6. 디자인 면에서 후면커버의 셀프 힐링은 어떤 고려를 했나?
▶ LG G플렉스의 후면커버의 셀프힐링은 실용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바닥에 놓았을 때 곡면으로 인해 흔들림이 없도록 삼각 구도를 만들어 내면서 실용적인 면과 매끄러운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퀵윈도우 케이스의 후면은 빛을 받으면 흘러내리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스타일리시한 패셔니스타들에게는 ‘핫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7. 디자인을 위해 아쉽게 적용하지 않은 기술은?
▶ 보유한 기술을 G플렉스의 디자인을 위해 적용하지 못한게 아닙니다. 곡면을 살리기 위해 휘어진 3,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만들어 장착한 것을 보면 설명이 되지 않을까요. 핏이 살아있는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층에 무게중심을 좀 더 두었습니다. 헤비유저들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실용성을 위한 디자인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기술이 워낙 많이 적용되어 라인이 살아있는 G플렉스를 보다 많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가격대도 고려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8. 조금 더 슬림한 디자인으로 할 수 없었는가?
▶ 일반 스마트폰의 준비기간의 3배인 3년동안 준비하면서 곡률과 내구성 그리고 다양한 컬러를 결합한 목업을 만들었습니다. G플렉스가 동영상의 몰입도에 많은 비중을 두나보니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문제가 바로 배터리였습니다. 3,500mAh 대용량배터리 채택과 동영상의 몰입감을 위해 현재의 7.9mm의 두께를 유지하는게 최상의 선택이었습니다.
9. 상하곡면과 좌우 곡면 중에 상하곡면을 선택한 이유는 ?
▶ 동영상의 몰입도을 위해 상하곡면을 선택했습니다. 곡률(R)별, 각도별, 다양한 곡면의 방향을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하나의 완성된 제품은 수많은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하는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최적의 동영상 몰입을 위해 어찌보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상하곡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10. 앞으로 곡면 스마트폰을 계속 발전시켜 갈 생각인가?
▶ G플렉스는 이미 3년전에 기획하고 제작에 들어간 트렌디한 스마트폰입니다.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싶습니다.
다소 낯선 휘어진 스마트폰 G플렉스가 사용자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객이 원한다면 다양한 컬러로와 디자인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싶습니다.
인터뷰을 마치며
인터뷰에 참여한 김홍식 선임과 윤현진 선임, 연지영 선임의 LG G플렉스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스마트폰의 3배나 되는 길고 긴 기간동안 공들여 만들었으니까요. 수없이 많은 목업을 반복해 가며 만드는 과정은 마치 도자기를 만드는 것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LG G플렉스의 곡면은 퀵윈도우케이스의 소재까지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곡면을 따라 퀵윈도우케이스도 휘어야 하기 때문에 형상을 유지하는 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G플렉스의 700R은 그 동안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스마트폰 시장에 한 획을 그은 제품입니다.
디자인을 보고 제품을 선택합니다. 디자인은 시작입니다. 곡면 스마트폰, 휘어진 스마트폰, 커브드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G플렉스를 보세요. 사소해보이는 하나하나에 이유가 없는 것은 디자인은 없습니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MC디자인연구소 김홍식 선임과 윤현진 선임과 인터뷰를 통해서 G플렉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G플렉스를 조심스레 파우치에 넣는 김홍식 선임의 손에서 디자인에 대한 애착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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