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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둥지냉면과 퓰리쳐상 수상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원작에 빛나는 더 로드

by 핑구야 날자 2010.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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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서 더로드 예매권 이벤트 응모에 운이 좋게 당첨의 행운과 아빠공룡님의 이벤트에 영광스럽게 당첨
두가지 행운으로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2012에서 부성애를 약간은 보여 주었는데도 아이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기대를 하며....


비고 모텐슨의 20Kg 감량

작년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 환자로 열연을 위해 20Kg을 감량한 김영민과  아메리칸 사이코 등의 작품의
크리스천 베일도 2005년에 상영한 『머니시스트』에서 불면증으로 고생하며 말라가는 환자역을 위해 30kg 감량한
사례들을 보면서 배우의 투혼에 다시한번 감동과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부성애의 관점으로 관람

세계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상황이라면 나의 가족과 두 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된 영화입니다. 어버지역의 비고 모테슨이 아들 코디 스미스 맥피가 무섭다고 안기면서 숨막히는 사투를 통해
은근히 아버지의 모습을 아들들과 아내가 느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내 스크린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가슴속에 불과 남쪽

세상이 잿더미로 변해 살아 남은자들끼리의 싸움에서 생육을 먹는 갱들과 그들을 피해 떠도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더 리얼하게 부각을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버지 비고 모테슨은 아내가 집을 나가면서 따뜻한 남쪽으로 가면 살 수 있을 거라는 말대로 아들과 함께
남쪽으로 남쪽으로 카드와 수레를 끌며 떠납니다.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절망 속에서 가슴속에 불을 간직하면 살 수 있다고 아들에게 가르치는 모습이 결국은
아들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자신에게 말하는 것일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성애의 자극과 2발의 탄환

추위와 공포에 떠는 아들, 생육을 먹는 자들의 집에 우연히 들어가게 된 부자, 발견한 지하창고에 먹히기 위해
있는 발가벗겨진 사람들을 보고 놀란 아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자리를 피하는 길 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몸에 지니고 있던 한자루의 총속에 2발의 탄환이 장전되어 있었습니다.
갱들에게 걸려 극한 상황에 아들도 그들에게 잡혀서 먹히는 고통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음으로 피하게 해 줄
마음으로 아들에게 총을 겨눕니다. 여기서 진한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한 자루의 총은 부자에게는 호신용이기도 하겠지만 마지막 희망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피아노 앞에서의 눈물

아들 앞에서는 오직 마음의 불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주었던 아버지 비고 모테슨은 지친 여정속에서
때로는 꿈속에서 때로는 고통속에서 아내와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절망을 온전히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폐가에서 발견한 피아노 앞에서 결국은 비고 모테슨은 눈물을 터트리고 맙니다.
아내와 피와노를 같이 치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차마 아들 앞에서 내색하지 못했던 미래에 대한
공포와 아내가 없는 빈자리에 대한 외로움 그리고 아들을 위해 감내해야하는 수많은 역경을 일순 터트리는
장면에서 눈물이 주르르...
비고 모테슨의 눈물에서 경제가 어려워 힘들어하는 가장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해서 더욱 뭉클했습니다.


희망속에 살아남은 가족

비고 모테슨의 아내은 절망속에 삶의 의지을 잃고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둔채 가출을 통해 죽음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비고 모테슨이 바닷가에서 마지막 생을 다하기 전에 착한 사람들을 만나라는 유언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덩그런히 혼자 남은 아들 코디 스미스 맥피앞에 나타난 가족과 한마리 개....
비고 코테슨의 가족과 극명한 대립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부모의 역할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 해 주었습니다.


조금은 지루한 그러나 Success!!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은 결국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들 중 아버지와 아들을 포커스로 해서
절망속에서 희망을 찾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배고품에 대한 해결을 위한 과정과 리얼을 강조하기 위해 CG를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런가
배경에 임팩트가 없이 비슷한 장면들이 많아 다소 지루했습니다.
갱들과의 사투와 자연의 재앙에 대한 부분에 조금 더 비중을 두었다면 훨씬 몰입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을 조금 더 부각을 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관람을 끝내고 아들들에게 물었습니다. 영화가 어떠했냐구요...
막내아들은 재미가 없었다고...아직은 초딩이라서 그헣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다는 데 Success!!
큰 아들은 자연의 재앙, 그리고 부성애를 배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Success!!


둥지냉면과 더 로드와의 관계

홍대입구의 롯데시네마에서 영화을 관람했어요. 그런데 티겟팅을 하는데 매표원이 둥지냉면을 주는 거예요.
이벤트 행사라고 해서... 4명이나까 4개....그런데 쇼핑백도 안주고 덜렁 주어 담을때가...
결국 아내의 가방에.. 정말 폼은 안나지만 도리가... 어찌되었든 기분좋은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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