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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핑구네

자녀에게 해외여행 과연 필요한가? 교환학생으로 중국여행 다녀온 아들은 무엇을 배웠는가?

by 핑구야 날자 201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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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좋아서 교환학생으로 지난 월요일 출발해서 금요일 오후에 도착한 준혁이 교환학생으로 간다해도 돈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방학이라 어학연수를 보낸다고 주변에서 떠들어도 보내지 못했던 것은 효과가 그다지 없을것 같은 생각만이 아니었습니다. 월급쟁이 생활 뻔하지 않습니까?


같은 아들이라도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막내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반면 준혁이에게는 이상하게 기회가 되지 않아 뭐라고 할까요. 운이 없다고 해야하나...넉넉하지 않아도 운이 따라 학원도 어찌하다보니 저렴하게 내지는 무료로 다니는 기회가 생기는가하면 그런 기회가 와도 큰놈에게는 연이 닿지 않았어요. 이런게 우리 내외에게 늘 마음에 걸려 이번에 교환학생으로 선발되는 운이 따라 긴 말설임 없이 보냈던거랍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교욱스케쥴을 통해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욱 망설임이 짧아질 수 밖에 없었답니다.




View in the evening at the summit
View in the evening at the summit by felibrilu 저작자 표시비영리

여행은 누구와 가느냐  

인솔교사가 모 대학교수로 청소년관련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분이라고 하더라구요. 동행한 분들도 모두 좋은 분들이라 아이들에게 좋은 말과 부모에게 느낄 수 없는 것들은 해주어 너무나 좋았다고 합니다. 아내는 금요일 이후로 같이간 학생들 어머니들과 만나 수다도 떨면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온 모양이었어요. 해외여행을 통해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을 올바로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인솔 교사들의 가르침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300위안을 가지고 가서 남은 돈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감사할 일이 더 많이 생긴다.  

오늘 오후에 메밀국수 먹으러 가면서 아내가 말을 하더라구요, 인솔했던 총 책임자인 교수님에게 아이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웠으며 자신을 인정해주는 인솔한 형님들로 인해 자신감을 더 많이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메세지를 보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교수님 역시 너무 좋았다고 하시면 다음에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있으면 연락을 해 주시겠다고 답장이 왔다고 합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라 단체에서 교육프로그램을 하는데  인원은 한정이 되어 기회를 좀처럼 얻기가 어렵거든요. 연락이 오지 않는다해도 이번 여행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족합니다.

사용한 영수증과 안내책자를 기면으로 가졌왓답니다.

중국여행에서 남는것은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양사언의 시조에 나오는 싯구입니다. 이번여행에 남는게 무엇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태산이 너무 높아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맞습니다. 얻은 것은 태산이었습니다. 지금도 학원의 수학선생님이 전화가 와서 대화를 엿들어보니 저와 같은 질문을 한 모양이더라구요. 태산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침 튀겨가면서 말을 하는것을 보니....

중국의 친구로부터 받은 오르곤이 달린 선물입니다.

큰 아들의 마음  

아내에게 목거리를 선물해서 기특한데...제 선물이 없어 조금은 서운했습니다. 물론 300위안에서 엄마에게 선물한 마음이면 저 역시 받은바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도 아들이 자기가 쓸거라고 사온 만년필에서 위안을 삼아봅니다. 저를 주려고 샀을 거라는.... 오랜만에 잉크를 사서 만년필에 넣어본니다. 예전에는 있는 친구들이 가지고 다니던 만년필이었는데....


부모의 마음  

중국친구로 부터 받은 오르곤이 고장이 나서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하면서 보여준 오르골 달린 선물입니다. 뒤를 보니 생각보다 약하게 만들어져 지지대가 부서졌더라구요. 그리고 조금 힘을 주니 또...ㅠㅠ 그래서 아내와 같이 아이에게 추억으로 남겨주고 싶어 영상으로 소리를 담아보았습니다. 쇠점이 밖혀있는 통이 돌면서 실핀같은 건반을 튕겨주면서 소리가 들리는 것인데 잘 들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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