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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학원을 가고 나면 덩그런히 내외가 남게 되었어요. 한참 손이 갈 때는 저녁이면 정신이 없어 늦은 밤이 되서야 한가해졌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아이들이 우리 내외의 도움을 받지 않는 건 아니구요. 비투지기님으로부터 받은 시원한 하이트의 드라이 피니시 맥주를 냉장고에서 꺼내고 오징어와 함께 간단히 한잔을 했어요. 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도 좋지만 갈증을 해소할 정도로 마시고 아내와 마주하는 것도 좋답니다.
살다보면 살아진다. |
아내와 같이 살면서 대화를 많이 할 것 같아도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퇴근하고 갔다왔다. 밥먹자. 별일없지. 잘까? 몇 마디가 전부인 날이 더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내년이면 큰아이는 중3이 되고 막내는 중1이 되어 진료문제와 빠듯한 살림에 돌파구를 어찌 찾아야 하는지 답도
찾아보았습니다. 결국 해답없는 문제를 말하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어요.
지난번에 본 뮤지컬 서편제의 가락처럼 살다보면 살아진다고 했으니 말이죠.~~
이상하게 생긴 맥주잔 |
술은 잘 못하기도 하지만 맥주의 시원한 첫 전의 느낌은 너무 좋아한답니다. 잔이 이상하게 생긴거 보셨어요.
드라이 피니시 맥주잔은 병을 잔 속에 품은 모습이랍니다. 재미있게 생겼죠. 자세히 보세요.
재미있게 생겼죠. 하이트에서 신상으로 나온 드라이 피니시 맥주를 이제서야 맛을 보내요. 쓴 맛이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았어요. 깔끔하다고 해야 하나요. 이전의 맥주 맛 보다는 경쾌하고 산뜻한 느낌이랄까?
상하이 맥주와 아사히 맥주가 혼합된 듯한 맛이 난서 색깔이 없다고 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그정도의 미각이
아니라 잘 모르겠어요. 좌우지간 냉장고에서 꺼내 첫 잔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미래의 준호빌딩 |
드라이 피니시 맥주 포장지로 아내와 함께 미래에 갖고 싶은 준호빌딩이라는 제목으로 막내의 숙제를 도왔어요.
먼저 빌딩의 창문을 하나씩 뚫었어요. 대표이미지라고 할까요. 실제 갯수 만큼 뚤으면 재미가 없잖아요.
은박지와 한지를 이용하여 빌딩 내부에 자연채광이 되는 녹색환경에 걸 맞는 빌딩이랍니다.
은박지와 한지에 구김을 주어 예술적으로 만들어 봤어요. 처음에는 막내가 툴툴대더니 막상 완성하고 나서는
만족스러운 듯 별 말이 없더라구요. 말해도 소용히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ㅋㅋ
자연채광을 위해 옥상에 세모와 별모양으로 창문을 내고 헬리콥터 자리도 만들었어요.
그런데 헬리콥터가 내려 오려면 상당한 기술이 필요할 것 같아요. 빌당사이로 안착을 해야하니 말에예요.ㅋㅋ
여러분도 오늘 저녁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월요병을 날려보심은 어떠하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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