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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주로 아내와 호프집에서 맥주와 함께 하는데 주로 아이들 시험이 끝나는 시점에서 마신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했어요. 그러던 차에 아뺄라시옹 보르도 와인을 선물로 받게 되어 제대로 분위기를 잡아 보려고 생각을 했지만 쉽지 않네요. 분위기 있는 곳을 찾기는 해도 직접 분위기를 만들려니 조금은 난감하더라구요. 그래서 좋아했던 노래 중에 베트 미들러의 더 로즈를 들으면서 마시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어라 생각해보니 집에는 화이트 와인잔만 있는데... 뭐 하나 할려면...잔이야 구색을 갖추면 좋지만 중요한것은 아내와 함께 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이해시키며 ㅋㅋ 사실 사면 좋은데 귀챠니스트라.....
아뺄라씨옹 보르도
와인을 잘 몰라도 최소한 아뺄라씨옹에 대해서는 알고 마셔야 하지 않을까해서 http://www.bordeaux.com를 참고해서 아뺄라씨옹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잘 아시는 분들은 빼고... 아뺄라씨옹은 원산지를 의미합니다. 지난번에 프리미우스 포르도 화이트를 마시면서 알게 되었지요. 보르도은 와인의 원산지 중에 한 곳이랍니다. 보르도 AOC의 특성을 조화, 섬세와 균형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와인이랍니다. 또한 보르도 AOC는 보르도에서 가장 큰 아뺄라씨옹입니다.
이젠 아뺄라씨옹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은 아시겠죠. 와인에서 아뺄라씨옹이라는 말은 원산지라는 걸 기억하세요. 블랜딩 품종에 따라 붉은 과일 (산딸기…), 블랙커런트 또는 제비꽃의 향미를 띄어 과일향과 유연성이 특징입니다. 주로 꺄베르네 쏘비뇽과 메를로로 만들어지는데, 전자는 탄닌의 구조감을 주며 후자는 과일향과 벨벳 느낌을 주고 꺄베르네 프랑이 블랜딩에 가끔 사용되기도 합니다. 보르도 AOC는 지롱드 행정구역내에 있는 모든 포도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국립원산지명칭 위원회 (INAO)가 명시한 품질규격을 준수하고 있으며 AOC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량이 헥타르당 55헥토리터를 초과하여서는 안되며, 알코올 도수는 10~13% 사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엄격한 기준때문에 세계적으로 와인을 알아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참고로 연평균 생산량은 2 134 700 hl이고 신고 재배 면적 (2009): 38 490 ha입니다.
크레스만 그랑드 리저브 보르도 레드와 베트 미들러의 더 로즈
크레스만 그랑드 리저브 보르도 레드 2007년산을 마시기 위해 기본셋팅을 했어요. 치즈 몇조각 놓고 먹으려고 했는데 아내가 잠시 만지작하더니 카라페를 만들어 오더라구요. 어때요 폼이 좀 납니까? ㅋㅋ
크레스만 그랑드 리저브 보르도 레드 2007년산를 마시기전에 미리 아이폰의 도시락 어플에 받아 논 더 로즈와 째즈 몇 곡을 틀었어요. 아이폰이 요긴하게 쓰이네요. 음악이 흐르니 차분하게 가라앉아 두런두런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오늘 북한이 연평도에 사격을 해서 분위기는 조금 이상해지기는 했지만...
지난번 무반주로 프리미우스 포르도 화이트를 마실때보다는 분위기가 더 좋은게 아내의 눈빛에서 느껴지더라구요. 요즘 너무 점수 따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크게 점수 딸 일이 없는데 말이죠.ㅋㅋ
음악은 흐르고 와인잔은 비워가고............................................................이 밤에 끝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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