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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는 핑구

샌디에고에서 귀국한 블로거 빨간내복님과 발산맛집 발산삼계탕집에서 2년만의 재회

by 핑구야 날자 201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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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에서 귀국한 블로거 빨간내복님님과 발산맛집 발산삼계탕집에서 2년만의 재회했습니다. 정확히 16개월만이죠. 빨간내복님이 2011년 12월에 귀국했었죠. 그런데 만나기로 한 날에 일정과 과로로 전화통화만 하고 만나지 못했답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때 mark님과 같이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덕분에 mark님과 인사동에서 만났었답니다. 이러한 히스토리 끝에  빨간내복님께서 3월초 귀국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듣고 만나기로 했답니다. 2009년8월에 처음 빨간내복의 닉네임 짓기 이벤트에 응모하면서 왕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3년이 되어가는 군요. 귀국 후 개인일정을 소화하고 만나기로 하면서 어찌나 설레이던지....


빨간來福의 통기타 바이러스

어렵게 휴가를 내어 전화를 해주셔서 너무나 반가웠답니다. 악수대신 두손을 꼭 잡고 반가움을 나누었답니다. 미국에서 사는 여러가지 이야기와 블로그를 통해 접했던 이야기들로 짧은 점심시간을 채우기에는 부족했답니다.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주문한 삼계탕이 쳐다보고 있는지도 몰랐어요. 일부러 흐린게 찍은 것이니 이해해주시구요. ㅋㅋ 초상권이 있으니까요.ㅋㅋ




여러가지 여건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렵게 시간을 만들었는데 너무 조촐한 것 같아 못내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저녁에 시간이 되면 좀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뭐든지 아쉬움이 남는게 좋죠. 그래도 맛있는 삼계탕집이기도 하고 몸보신을 하는게 좋을 듯 해서 골랐는데 잘 드셔서 다행이더라구요.


mark님은 여러차례 만나지만 늘 젊게 사셔서 참 많이 배운답니다. 왠만한 청년보다도 열정이 많으신 분이랍니다. 독일과 미국등등 주제원으로 활동했던 일과 최근에 다녀오신 중국여행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는거 있죠. 계산하려고 했더니 한사코 만류하시는 mark님 덕분에 늘 산세만 집니다. 빨간내복님이 다른 일정이 있어 일어나야 했습니다. 빨간내복님의 따님과 우리 큰놈과 나이가 같다며 복도로 내려 오는 길에서도 시간을 아끼게 되었답니다. mark님이 빨간내복님의 행선지까지 같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내 아쉬움을 뒤로 했답니다.


블로그를 통한 소중한 인연

온라인 상에서 만난 인연이지만 오프라인에서 만난 인연보다도 더 각별한 감정이 듭니다. 더구나 3년이 되어가는 오랜 인연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마음을 담은 교류는 더 없이 소중한 선물을 줍니다. 중국의 속담에 "사람과 교류하려면 마음을 교류하고, 나무에 물을 주려면 뿌리에 주라"고 있습니다. 나무를 키워도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에 물을 줍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블로그를 통한 인연이라도 표면적인 형식이 아닌 마음을 다한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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