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신혼여행 같은 달콤한 시간을 보냈어요. 파도의 장난에도 마냥 즐거워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이 바로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해바다의 내음이 한화리조트 쏘라노에서 휴가를 보내고 왔는데도 설레이게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피서객은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우리 내외는 사람이 붐비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통쾌하게 부서지는 파도소리에 함성이 절로 나오는 거 있죠. 속초해수욕장에서 긴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발 밑에 밟히는 백사장 모래의 느낌과 아내와 마주 잡은 손의 온기는 너무 좋았답니다. 해매다 성수기를 코 앞에 두고 태풍이 불거나 비가 많이 오는날 출발해서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게 되네요.ㅋㅋ
속초해수욕장에 성수기 바로 전에 오면 좋은게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요.ㅋㅋ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하면 점심께 도착을 하게 되는데 인근에 봉포머구리집에서 해삼물회를 드시고 오셔도 좋아요.
언제부터인가 아내도 저를 따라서 사진찍는 따라하더라구요. ㅋㅋㅜ 속초해수욕장에 펼져진 빨간색 파라솔이 너무 예쁘죠. 보기만 해도 좋네요.
아직은 본격적인 성수기가 아니다보니 피서객은 더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고 있었어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또 친구와 함께 찾은 사람들의 모습에 더욱 기분이 들뜨게 되었어요.
신나게 보트를 타고 동해바다의 여유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도 휴가철에 볼 수 있는 모습이죠.
보기만해도 즐거운 보트놀이..ㅋㅋ 넋놓고 보다가 백사장으로 들어오는 보트를 보고 깜놀했어요. ㅋㅋ
땅콩보트를 타고 바닷물을 배터지게 먹고 허우적대던 모습이 떠올라 웃음만 나옵니다.
파도를 보면 당장 뛰어 들어가고 싶어지죠.ㅋㅋ 아내에게 장난을 쳤어요. 사진 예쁘게 찍어 줄테니 바다를 등지고 서있으라고 말이죠.
사진 예쁘게 찍어 줄테니 바다를 등지고 서 있으라고 말이죠. 그런게 돌아서서 포즈를 취하기도 전에 파도가 밀려와서 바지가 젖고 말았죠. 피할 틈도 없이 말이죠. ㅋㅋ 순간 당황했지만 깔깔대며 웃는 아내는 소녀였답니다.
부서지는 파도가 통쾌하기 그지 없드라구요. 가슴을 뻥 뚫어 주는 것 같아 일상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더라구요.ㅋㅋ
파도가 밀려와서 부서지고 또 밀려와서 부서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렇게 파도처럼 밀려오는 일상의 모든 것들에 당당하게 부딪히면 행복한 우리가족을 위해 뛸 거라고 다짐하면서 귓전에 파도소리가 멀어질때까지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왔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원통 인제에 송희식당에 들려서 황태구이를 드시고 오시면 멋진 여행이 마무리 될 듯 합니다.
동해바다의 파도소리를 담아 왔는데 볼륨을 높히고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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