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에서 아쉬운 가을을 캐논 광각렌즈(EF-S 10-18mm IS STM)로 담아 보았어요. 원래 경희궁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잠시 짬을 내어 봤어요. 그리고 서울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지 않은 고궁이기도 해서 부담없이 여유있는 가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 캐논 광각렌즈에 맛을 드려 껌딱지처럼 가지고 다니게 되는데요. 가까운 위치에서도 전체를 담아낼 수 있고 피사체에 따라서는 힘이 넘치는 사진과 라인을 살릴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좋답니다. 캐논 광각렌즈EF-S 10-18mm IS STM는 원거리에서 전체적인 풍경을 담는데도 그만이지만 거리의 한계가 있는 모델이라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그럼 경희궁의 가을을 함께 즐겨 볼까요.
광각렌즈로 경희궁이 입구에 있는 홍화문의 모습니다. 일반렌즈로 촬영하면 근거리에서 담을 수 없는 풍경이죠. 그리고 홍화문 날개의 높은 곡률로 느껴지는 힘은 광각렌즈(EF-S 10-18mm IS STM)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저 멀리 경희궁을 앞두고 펼쳐진 가로수길의 모습이 사진으로 보니 더욱 멀게 느껴집니다. 가로수길의 나무들이 마치 어릴때 즐겨 보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한 장면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IS장치를 갖춘 광각렌즈라서 손떨림도 걱정이 없었어요.
광각렌즈(EF-S 10-18mm IS STM)는 가볍고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부담없이 즐기게 합니다. 그리고 고화질을 갖춰서 누구나 쉽게 광각의 맛을 느끼게 합니다. 10mm로 찍은 숭정문의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18mm로 찍은 숭정문의 모습니다. 10mm와 18mm의 화각차이가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죠. 표준렌즈에 비해 초첨거리가 상당히 작은 광각렌즈의 특징을 살리기에는 역시 근거리가 좋네요.
숭정문의 모습입니다. 일반렌즈에 비해 원금감을 참 잘 살려주죠. 그리고 촬영할때 소음이 상당히 적은데요. 이는 광각렌드의 STM(Strpping Motor)모터 덕분입니다.
야외에서야 촬영소리가 걱정없지만 실내에서는 민감한 부분이 될 수 있거든요. 광각렌즈(EF-S 10-18mm IS STM)는 모터의 부드러운 움직으로 모터 소움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었답니다. 그리고 AF의 스피드가 빠르기도 하구요.
숭정문으로 들어와 숭정전을 둘러 쌓은 기와 지붕과 기둥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조선시대의 5대 궁궐터로 꼽히는 경희궁은 광해군때 경덕궁으로 창건되었는데요. 영조때 지금의 경희궁으로 버꾸었답니다. 지금은 숭정전의 일부를 보수공사하고 있답니다.
정9품부터 정1품까지 나란히 서있는 비석들을 통해 신하들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ㅋㅋ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느 정도 위치에 있었을까요. ㅋㅋ
숭정전 앞에서 숭정문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기분이 묘한 거 있죠. 마치 광해군이 된 듯한 기분으로 호령을 하고 싶은 거 있죠. 숭정문 너머로 보이는 빌딩의 모습이 참 대조적이죠, 과거와 현재의 묘한 대비를 이루는 멋을 광각렌즈가 잘 담아 낸 것 같아요.
곱게 물든 나무를 품은 숭정문이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합니다. 아쉽게 가는 가을을 숭정문을 통해서 좀 더 오랫동안 보고 싶은 마음은 욕심이겠죠. 대신 사진으로 담았으니 다행이지만 ㅋㅋ
숭정전에 따스한 가을 햇살이 내리고 있습니다. 크롭바디에 저렴한 광각렌즈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행운이죠. 왠만한 광각렌즈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죠. 시그마 10-20mm도 50만원대고 다른 광각렌즈는 크롭바디에 장착하면 표준 줌 영역이 나와 아쉽죠. 그런면에서 EF-S 10-18mm IS STM은 흡족한 녀석이랍니다. 그래서 광각렌즈로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숭정전에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가리기 위해 앵글을 잡아 봤는데요. 나름 괜찮네요.ㅋㅋ
광각렌즈의 맛을 제대로 느끼는 하루였는데요, 사진을 보니 기둥사이로 보이는 빛을 담은 창문이 참 재미있네요. 가끔은 정신없이 손 가는대로 눈 가는대로 찍은 사진 중에 괜찮은게 걸리게 되더라구요.
숭정전을 빠져나와 주변을 둘러 보았어요. 경희궁에는 재미있는 나무가 있는데요. 기념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을 보면서 기억이 났어요.
바로 나무에 구멍이 뚫렸죠. 신기하죠, 아이들은 구멍사이로 머리를 내밀고 귀엽게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나무를 등뒤로 하고 자정문 뒤로 이동했어요. 가벼운 광각렌즈 덕분에 손목에 무리가 덜 가네요.
돌계단이 참 예쁘죠. 연인들이 제법 오륵 내리락 하는 거 있죠. 뭐가 있길레 그럴까요. 궁금해서 올라가 보았는데요. 오호~ 서울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연인들이 데이트 중이라 사진을 못 찍은게 아쉽네요.
사각의 가와지붕이 참 매력적입니다. 아래에서 볼때는 잘 안보였는데 너무 아름다운 거 있죠.
자정전의 지붕과 길게 늘어 선 담벼락 그리고 좁은 길이 정감이 느껴집니다. 못 찍었던 자정전 뒤편의 마당이 살짝 보이네요.
물이 곱게 든 나뭇잎들도 광각으로 본 모습은 또 이렇게 다르네요, 원근감이 제대로 느껴지면서 하늘이 훨씬 높아보여 가을을 제대로 느끼게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천고마비의 계절인데 말이죠.
마지막 잎새를 생각나게 하는 나무가 있는 경희궁에서 아쉽게 떠나가는 가을을 캐논 광각렌즈(EF-S 10-18mm IS STM)로 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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