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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앰네스티 사무총장 아이린 칸(Irene Khan)을 만나 인권을 배우다

by 핑구야 날자 2009.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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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에 대한 배움의 길을 떠나다 ㅋㅋ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알리미로 참여하게 된 계기로 인권을 공부하기 위해 신청한 아이린 칸 사무총장의 강연회가 하는 날입니다. 17시에 서대문 정동에 있는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서는데 가랑비가 내렸어요. 다시 들어가서 우산을 챙기고 차를 끌고 가려다가 오전부터 일이 있어 돌아다녀 피곤했습니다. 혹시 강연중에 졸까봐!!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부릉부릉.... 내립다 수면을 취했습니다. 악랄가츠님의 지인이신 바오밥 이송원 편집위원님을 통해 입장권과 아이린 칸의 들리지 않는 진실을 받아야해서 조금 일찍 서둘러 나왔는데 비가 와서 그런가 뻥 뚤려 생각보다 일찍 서대문역에 하차...


조선시대 양반보다 더 느리게 걸어가면서 호흡조절...드디어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길..엥 너무 일찍이라 휑한가!!


그러나 강연장에 가보니 많은 외국인들과 학생들로 인산인해. 먼저 사진전의 일부와 접수Desk를 찰칵.


인상깊었던 배려

편안한 첫인상으로 바오밥 이송연편집위원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관람석 배치와 통역기는 받았는지 내용은 어떠했는지 끝날때까지 배려를 아끼지 않으시고 강연후에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함을 미쳐 표현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가츠님은 인복이 많으신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들리지 않는 진실(빈곤과 인권)과 함께 단상앞의 4번째 Line을 배정해주셔서 아이린 칸 사무총장을 가깝게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세계적인 인원운동가의 호흡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악랄가츠님,편집위원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린 칸 사무총장의 방한계기

국제 앰네스티 사무총장의 마지막 방한은 1998년이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지부는 성장을 거듭하여 한국지부의 회원이 작년에 1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지부회원이 1만명이 넘으면 방한하겠다는 과거의 약속을 계기로 작년부터 아이린 칸 사무총장의 방한을 추진해오다 올해 결실을 맺어 2박3일의 일정으로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국제 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와 아이린 칸

 1961년 영국의 변호사 피터베넨슨이 5월28일자 영국 『The Observer』지에 '잊혀진 수인들'이란 기사를 실고 앰네스티 활동의 효시인 "Amnesty 61" 활동을 시작해서 현재는 영국 런던에 소재하고 있는 국제 사무국을 중심으로 약 150여 개국에 80여 지부와 110여 개의 지역사무실을 두고 있는 세계최대 인권단체입니다. 아이린 칸 사무총장에게 항상 따라 붙는 수식어 첫번째 여성 사무총장, 첫번째 아시아계 사무총장 그리고 첫번째 무슬림 사무총장입니다.


한국의 인권에 대한 변화에 주목하고 기대가 크다고 말하며 인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인권에 대해 공유하기 위해 들리지 않는 진실을 출간했다고 합니다. 아이린칸의 20대에 법대생으로 법에 대해 공부하면서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회고를 하였습니다. 인권은 흑백논리가 아니다.회색논리다. 빈곤과 인권에 대한 내용에서 빈곤한자의 인권만 존중하면 또 다른 인권의 사각지대가 생겨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균형이 중요하고 합니다. 

신촌블루스 보컬 강허드림의 공연은 다소 엄숙한 분위기를 즐거운 노래와 함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이면서 한겨례 기획의원 홍세화씨와 아이린 칸 사무총장의 대담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인권이다. Human Right Now!라는 주제로 길지 않는 대담이 이루어 졌습니다. 빈곤을 인권문제로 바라보자 빈곤에 허덕이는 나라에 한국은 희망이되고 있다고 기대를 말했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진 세미나에  배고품의 인권도 생각하자라는 홍세화씨의 멘트로 장내는 동감의 웃음으로 아쉽지만 대담을 마쳐야 했습니다.


여러분을 대신해서 참석한 터라 생생한 분위기를 다소 전화려고 편견과 폭력에 대한 2차 강연 동영상 일부입니다.



남편의 쿠타로 사망한 로지Story

들리지 않는 진실에도 나오지만 연설 내용중에 로지Story에 대한 강연을 말씀드리자면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법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최고의 수준에 있습니다. 그러나 로지라는 여성이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하다가 어느날 심하게 맞아 죽고 말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남아공의 나탈 지방정부가 더반 외곽에 세운 한 상담소에서 듣게 되었답니다.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최고의 법률을 자랑하는 남아공에서 어째서 그러한 일이 생겼는가? 왜 법에 보호를 받지 못했을까요. 이유는 도움을 요청하러 경찰서에 갈 버스비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빈곤은 인권과 연결된다는 것을 든고 인권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차별은 빈곤을 낳고 빈곤은 다시 차별을 낳고 빈곤으로 인권울 받지 못한다는 내용이 여러가지 활동 사례들을 통해 배우게 되어 저의 인권에 대한 무지를 깨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의사결정과정에 포함되는 것도 인권이며 힘이 있는자가 힘이 없는자를 책임지는 것이 인권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 크레딧, 알아야할 권리가 무엇인지 알아야겠다는 신세대의 새흐름이 앞으로 더 많는 걸 전할 거라며 강연을 끝냈습니다.

한국지부 측에서 참석자 중 앰네스티의 가장 오래된 회원, 가장 나이어린 10세의 소년, 그리고 중국인권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 분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아이린 칸 사무총장에게 한국지부의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참석자들을 위해 인권에 대한 그의 정열을 사인회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한 쪽의 인권을 생각하면 안된다는 균형에 대한 강연내용의 의미를 담아 2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들리지 않는 진실에 아이린 킨 사무총장의 사인을 받다.(앰네스티 바로가기)


이번 강연을 통해 앰네스티가 법이 정해준 내용을 지켜가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아이린 칸 사무총장은『모든 권리는 국제법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각국 정부가 어떠 식으로든 이러한 권리를 존중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 모든 권리에 대한 존중은 해당 정부가 직접 나서서 책임쳐야 하며 정치가 아닌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야 할것이다. 이념문제에 사로잡힌 그외의 논쟁들은 역사를 냉전시대로 돌리자는 말에 불과하다.』라고 들리지 않는 진실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 개최된 간디ㆍ킹ㆍ이케다 평화건설의 유산전은 간디, 킹, 이케다가 인생의 가르침을 배운 스승을 통해 운명을 개척하는 과정, 그리고 인간의 내재적 존엄성에 대한 믿음을 갖고 인류애를 실천해온 과정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모어하우스대학교 킹국제채플 카터소장의 제주대학교 강연을 VTR를 통해 감명깊게 본 기억이 납니다. 아이린 칸 사무총장의 인권운동 역시 간디ㆍ킹ㆍ이케다 평화건설의 유산전, 카터소장의 강연을 종합해 보면 역시 『대화』로 귀결이 된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끝임없는 대화만이 인권,빈곤을 비롯한 세계평화의 Keyword가 아닌가 싶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말하는 내용이 좀 더 안정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역시 빈곤문제 해결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야 할 사항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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