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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14회냐구요. 준혁이가 14살이니 우리에게는 14회가 되는 셈이죠. 이젠 키가 저보다 커서 징그럽기까지 합니다. 만화그리기를 좋아하는 준혁이는 만화가가 꿈이랍니다.
부모된 입장도 있어지만 지금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표지에 왜 조커를 그렸을까? 아마도 조금더 사랑을 원하는 듯 합니다. 자신의 표정을 잃어버린 조커는 준혁이의 심리상태가 아닌가 싶어요. 최근에 시험기간동안 여러가지로 잔소리를 했는데 장남이라는 입장에서 부모에게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기 위해 속으로 삭히는게 많았나 봅니다.
애비를 닮아서 위트가 있습니다. 이따만큼 좋다고 하는데 손이 쑤~욱 나와 깜놀했습니다.
와락 안기고 싶지 않으세요. 귀여운 장남의 빨간 하트 작렬... 3개 저와 아내 그리고 막내를 표현한것 같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이외에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같은 내용이라고 자문하는게 장남이라고 너무 기대해서 뭘
보여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건 아닌지 괜한 걱정도 듭니다.
영어학원에서 어버이날이라고 영문편지를 써서 주더라구요, 키운 보람을 느낍니다. ㅋㅋ
준혁이는 왼손잡이라 글씨를 좀 못쓴답니다. 고쳐주려고 했는데 영~~
준호는 딸과 같이 애교가 많은 녀셕이랍니다. 카네이션을 만들어 표지에 붙였습니다. 검은색 표지가 좀 그렇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위치에 있군요. 아이들에게 더욱 잘 해야 겠습니다.
글씨를 제법 잘 쓰는 편인데 급하기는 했나봅니다. 아니면 글보다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앞서서 그랬던지..
영재수업 받는게 맞는지 철자가 여기저기.. 그래도 마음이 와닿는 귀여운 막내의 편지에 제가 오히려 어머님께
잘하고는 있는지 반성을 하게 됩니다.
막내의 영문편지입니다. 2년 터울인데 같은 학원을 다닌답니다.
아버지 말을 잘 안들은 것은 알고있나 보내요.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니 어디 믿어볼까요.
제 14회 어버이날 행사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도 학원을 다녀온 아이들이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능력이 있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더 지원해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늘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도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커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제가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처럼 부모님도 그러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자주 전화드리고 아들노릇을
제대로 해야 겠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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