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여행 서울근교 월미도로 떠난 추억의 힐링여행을 다녀왔어요. 월미도가 생각보다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15년만에 가보는 월미도의 하루는 출발부터 설레임이었어요. 월미도에 볼꺼리가 많은 것 때문이 아니라 연애시절 설레임을 느낄 수 있어서입니다. 그때는 자가용이 없어서 강서구 송정역 인근에서 버스를 타고 월미도를 갔던 기억이 납니다. 넉넉한 주머니사정이 아니지만 둘이 있으면 마냥 행복했던 시기라 자가용없이 가도 내내 즐거웠답니다. 요즘에 월미도를 가기에는 다소 춥기는 하지만 막상 가보니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참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그래도 서해바다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내도 설레이는지 내내 방긋방긋~~ 이런게 사는 맛이 아닌가 싶어요.
모노레일이 길게 늘어선 월미도의 모습은 깨끗히 단장한 입구부터 달라졌더라구요. 아쉽게도 완공은 되었는데 아직은 문제가 있는지 운핼을 하고 있지 않았어요. 자가용주차는 월미도에 가까워질수록 비쌉니다. 일일주차가 2000원~4000원정도 합니다. 월미도 주변에는 아직도 공사가 한참 진행중인데 운이 좋으면 무료주차도 할 수 있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려면 지하철 1호선 인천역에서 2, 23, 45번 버스를 타고 월미각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월미도에 들어서자 바이킹 3대가 슝슝~~ 카메라 각도 좋지요.ㅋㅋ 역광이라 더 멋있네요.
하늘 높이 치솟는 바이킹을 보기만 해도 간이 콩알콩알~~ 사람들의 함성소리에 흥이 절로 납니다.
바이킹 3대가 쉴새없이 흔들어 대는데 월미도는 보너스가 있다는게 재미를 더합니다. 내리고 싶다고 소리질러도 소용이 없지요. 예전에는 부실한 안전바의 스릴을 더 즐기기도 했어요. 지금은 안그렇겠지만...
역시 월미도 하면 디스코팡팡을 빼놀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15년전에 찾았을때는 미소년들이 디스코팡팡 중앙에서 덤브링도 하면서 볼거리가 대단했지요. 지금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DJ가 멘트를 날리면서 치마입은 학생이나 군인, 남자끼리 온 손님등등을 집중공략할때면 재미가 짱이죠.
DJ이의 농간에 놀라나지 않으려고 봉을 꽉 잡아보지만 역시 도리가 없죠.ㅋㅋ 버티다보면 나중에 어깨며 팔목이며 통증이~~ㅋㅋ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도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어요. 대기업의 놀이동산에 비하면 좀 그렇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맛과 부담없는 가격이 매력이죠.
소인은 3,500원 대인은 4,500원이랍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월미도의 서해바다 바람도 쐬고 기분전환하는데 무리가 없겠죠.
월미도의 거리는 데이트는 즐기는 청춘이나 우리처럼 추억여행하는 사람, 가족나들이로 추운 날씨에도 제법 있더라구요.
약간 춥기는 하지만 오히려 연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것 같아요. 서해바다를 앞에두고 벤치에 앉아있는 연인들을 보면 알 수 았어요.
월미도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멀리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관람차가 멋지게 있답니다. 연인, 부부들의 필수코스가 아닌가 싶어요.
월미도에서 커플자전거도 즐길 수 있고 연인끼리 궁합도 보고 ㅋㅋ 화가나 이름모를 뮤지션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
15년전 그녀가 아내가 되어 내 앞에서 옵티머스 뷰로 서해바다를 담고 있네요.
서해바다를 둘이서 쳐다보면서 우리둘은 15년전 설레이던 연애시절을 생각했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월미도 광장을 걷다가 국화빵을 보았어요. 뜨거운 팥과 기름을 두른 빵이 입안에서 샤르르~~
아내가 꺼내 준 국화빵 ㅋㅋ 이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게 아내가 준 국화빵이 아닌가 싶어요. 아효~~ 뜨거워라~~ 입천장 델 뻔했네~~
월미도의 하이퍼드롭처럼 쓰러지지 않고 언제나 내 곁에 서있기를 바라며 아내 손을 꼭 잡고 월미도를 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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