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의 초대로 마술피리를 관람했습니다.
초대장이라 좌석표로 교환해야 하는 줄 알고 일찍 출발했습니다. 알고보니 지정좌석이더라구요.
그래서 예상보다 시간이 남아 일산 킨텍스주변에 정차하고 아내가 아이들과 마술피리를 읽는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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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이에나처럼 블질거리를 찾아 떠돌고...
아이고 원장님이 오셨네요 일요일인데도. 이원흥원장님은 외과전문의이신데 리차트기어같은 분위기가 오 예~
일요일도 나오시고 정말 병원에 애착이 많으세요..잠깐 옆으로 셋네여
킨텍스 주변을 핸펀의 파노라마로 길게 잡아봅니다. 아직도 공사중. ..향후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죠
지금은 운전 연습코스로 이용되지만
마술피리를 읽고 있는 핑구네 막네는 노빈손씨리즈(현재 우리집 베스트셀러1위)
지인의 성의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올려 봅니다.
일산mbc: 명암에 묘한 의미가.. 여론은 음지와 양지 모두를 고르게 전달해야
공연장에서
전 약속이 겹쳐 1막만 보고 크크.. 공연보다 선약이라.. 가족들을 남겨두고... ㅜ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생들의 작품이라도 우리에게 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자주 볼 기회가 없는데 아리아가 나오고 오페라 내용은 뭔 말인지 잘몰라 팜플렛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거나
사전에 내용을 숙지해서 그냥 듬성듬성 느끼게 되거나 번역이 의자 뒤의 모니터로 나와 영...
이번엔 셋트에 번역이 큼직하게 표시되어 쉽게 접할 수 있어서 핑구나 아이들에게는 더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물론 셋트가 평면이 아니라서 글자가 조금 이상하게 표시되기도 했지만 그게 어딥니까?
관객을 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생들의 배려에 박수 ㅉㅉㅉ
사실 2막에서 아아아아아아 뭐 그런 아리아있잖아여 그거 한번 들어볼려고 했는데 유투브 통해서 듣네요
2막을 그냥 궁금해서 보다가 올립니다. 제가 뭘 알겠어요. 흉내쟁이가...
The Magic Flute, Act 1 : http://www.youtube.com/watch?v=1cN-57_h-xI
The Magic Flute, Act 2 : http://www.youtube.com/watch?v=dkf2_TYAreM
마술피리(원제 Die Zauberflöte, k.620)
작곡 :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rzart [1756-1791])
대본 : 시카네더(J. E. Schikaneder) , 독일어
때와 곳 : 고대 이집트, 이시스와 오시리스 신전 부근
초연 : 1791. 9. 30. 빈 교외의 비덴극장
등장인물
밤의 여왕 : 밤의 세계를 지배하는 여왕. 자라스트로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소프라노)
파미나(Pamina) : 밤의 여왕의 딸 (소프라노)
타미노(Tamino) : 왕자 (테너)
파파게노(Papageno) : 새잡이 익살꾼 (바리톤)
파파게나(Papagena) : 처음에는 노파로 변장하고 나왔다가 나중에 파파게노와 짝을 짓는다. (소프라노)
자라스트로(Sarastro) : 이시스, 오시리스 신들에게 봉사하는 고승(高僧) (베이스)
모나스타토스(Monostatos) : 흑인. 처음에는 자라스트로를 섬긴다. (테너)
세 사람의 동자(소프라노,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주요 아리아
복수의 분노 마음에 불타고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 소프라노)
배경
모차르트는 불과 12세 때 오페라 작곡을 시작해 일생 동안 20여 곡의 가극을 남겼다. 그의 3대 걸작 오페라라고 하면
보통<피가로의 결혼>,<돈 조반니>,그리고 <마법의 피리>를 꼽는다.
<마법의 피리>는 그가 죽기 두 달여 전에 완성된 작품으로서 모차르트의 예술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마술피리>, 혹은 <마적(魔笛)>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다른 작곡가가 쓴 오페라까지 합한 모든 가극 중에서도 이 작품은 최고의 예술성을 지닌 가극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전2막으로 되어 있고 연주 시간은 약 두 시간 반 정도이다.
줄거리는 어쩌면 초등학교 학예회에서나 다룰 듯한 동화에 가까운 단순한 것이다. 그런 소재를 가지고도 웃음을 자아내고 경쾌한가 하면 어떤 대목에서는 심오하기 이를 데 없는 아리아가 불리어 장엄하기조차 하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전편에 걸쳐 변환이 자유자재하면서 하늘을 비상한다고 할까.
모차르트가 <마법의 피리>를 작곡했던 18세기 무렵에는 '프리 메이슨'이라는 비밀결사가 전 유럽에 퍼져 활동하고 있었다. 자유, 평등, 박애를 모토로 하여 평화스런 이상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이 결사에 모차르트도 가담했고, 그와 같은 사상이 <마법의 피리>에 많이 담겨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작품 곳곳에 프리 메이슨을
암시하는 대목이 있어 듣는 이에게 더욱 신비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줄거리
제1막
1장
프리 메이슨을 상징적으로 묘사했다는 유명한 서곡이 끝나고 막이 오르면 무대는 고대 이집트의 바위산이 있는
풍경. 이곳 저곳에 나무가 무성하고 한쪽에 원형 궁전이 보인다.
사냥 갔다가 화살이 떨어져 큰 뱀에게 쫓기는 왕자 타미노가 살려달라고 외치면서 황급히 무대에 들어와 기절해
쓰러진다. 쫓아온 뱀은 베일을 쓴 세 사람의 궁전 시녀들의 창에 찔려 죽는다.
기절해 쓰러진 왕자의 너무도 잘생긴 얼굴을 보고 세 시녀는 제각기 자기가 이 청년을 지킬 터이니 너희들은 궁전
에 가서 보고하라는 내용의, 여자의 시기심과 질투와 독점욕 등이 잘 묘사된 여성 3중창을 부른다. 결판이 나지 않자 세 시녀는 함께 궁전 쪽으로 사라진다.
그 사이, 새 사냥꾼인 파파게노가 유쾌한 <새잡이의 노래>를 부르면서 등장한다. 바리톤의 이 노래는 아주
유명하며, 사실상 <마법의 피리>에서는 파파게노가 주역이나 다름없다.
정신을 차린 왕자 타미노가 "저 큰 뱀을 죽이고 나를 구출한 사람이 당신인가요?" 하고 물으니 파파게노는 "그렇소." 라며 거짓말을 한다. 다시 나타난 세 시녀는 "거짓말쟁이!"라고 외치면서 벌로 파파게노의 입에 자물쇠를 채운다.
세 시녀는 자신들은 저 궁전에 사는 밤의 여왕을 모시는 시녀들이라고 말하고 악마 자라스트로에게 빼앗긴 여왕의
딸 파미나의 초상화를 왕자에게 보여준다. 타미노가 그 초상화를 보고 한눈에 반해 부르는 <초상화의 노래>도 테너 명곡 중의 한 곡이다.
시녀들이 공주 파미나를 구해달라고 부탁하니 타미노는 기필코 되찾아오겠노라고 맹세한다. 그 때 천둥이 울리고 밤의 여왕이 출현한다. 여기서 밤의 여왕이 부르는 소프라노 콜로라투라 아리아는 아주 걸작이다. "젊은이여, 그대는 나의 딸을 구출해 줄 수 있으리라."는 내용으로, 어느 소프라노 가수라도 한번쯤 멋지게 불러보고 싶어할 정도로 창법을 과시하는 노래이다. 참고로 소프라노 콜로라투라란 소프라노 중에서도 몹시 높은 음역에 빠르고 구슬을 굴리는 듯한 곡을 특기로 한다.
이윽고 여왕은 사라지고 시녀 중의 한 사람이 여왕이 내리는 하사품이라면서 마법의 피리를 타미노에게 넘겨준다. 한편 파파게노에게는 타미노의 시종이 되라는 명령과 함께 입에 물렸던 자물쇠를 풀어 주고 무슨 소원도 들어준다는 은방울을 준다. 마지막으로 시녀는 세 명의 귀여운 동자들이 길 안내를 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이 가극에 서곡에서 총주로 연주되는 화음도 3번, 무대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3명이 조를 이루는 경우가
많은 것 등은 프리 메이슨에서 중시하는 3이란 숫자와 부합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2장 : 호화스런 이집트 풍의 홀.
공주 파미나와 그녀를 감시하며 괴롭히는 흑인노예 모나스타토스 앞에 파파게노가 나타난다. 새 깃털로 장식한 기이한 복장의 파파게노와 얼굴빛이 검은 모나는 서로 마주 보다 겁에 질린 2중창을 부르면서 제각기 반대 방향으로 도망친다. 잠시 후 파파게노가 다시 나타나 초상화의 공주임을 확인하고 같이 도망가자고 권한다.
3장 : 신성한 수풀 속의 신전
신전의 주인인 자라스트로는 실은 악마가 아니고 덕망이 지극히 높은 고승임을 알게 된다. 이윽고 트럼펫이 씩씩하게 행진곡을 연주해 자라스트로가 나타남을 알리고 합창이 울려 퍼지는 속에 고승이 등장한다. 공주 파미나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고백한다.
"저는 당신에게서 도망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죄를 지은 여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 탓이 아니에요. 사악한 흑인이 저를 꾀려고 했기에 도망친 것입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자라스트로는 공주를 용서한다.
바이올린의 빠른 음에 맞추어 모나스타토스가 왕자 타미노를 끌고 들어온다. 처음 만난 타미노와 파미나는 서로 꼭 껴안는다. 모나스타토스는 태형(笞刑)을 당하기 위해 끌려나가고 자라스트로는 타미노와 파파게노를 시련의 전당으로 인도한다. 자라스트로를 찬양하는 합창으로 제1막은 막이 내린다.
제2막
제2막은 자라스트로가 주관하는 신전에서 두 젊은 남녀가 갖가지 시련을 겪음으로써 지혜와 덕을 충분히 갖춘 후에 비로소 결합한다는 줄거리이다. 프리 메이슨의 정신을 더욱 극명하게 묘사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전개된다.
아직도 자라스트로를 딸의 유괴범으로 오해하고 있는 밤의 여왕은 딸에게 단검을 주면서 자라스트로를 살해하라고 강요한다. 딸은 차마 그럴 수 없어 고민한다.
"어머니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간절히 비는 파미나에게 자라스트로는 "이 성스러운 전당에서 복수란 없다. 이 곳에 들어오는 이들은 사랑을 의무로 한다." 는 내용의 엄숙한 노래로서 답한다. 이 곡도 베이스아리아로서 상당히 알려진 노래이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두 젊은 남녀는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결합한다. 시종 파파게노도 파파게나라는 짝을 얻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승려들과 시녀들의 자라스트로를 찬양하는 합창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마법의 피리>는 익살스럽고 경쾌한 오페라 부파(희가극)과 심오한 오페라 세리아(정가극), 게다가 엄격한 코랄(일종의 찬미가) 형식까지도 겸비한 아주 우수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by http://kmh.yeungnam-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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