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카메라가 연말에 풀프레임(A99 II)과 미러리스(A6500)로 야침찬 투트랙을 출시하였습니다. DSLR카메라 하면 캐논이나 니콘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젠 시선을 돌릴 이유가 충분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손에 익은 DSLR카메라가 편하겠지만 말이죠. 최소한 DSLR카메라를 처음 선택하는 분이라면 소니코리아의 렌즈교환식 카메라 브랜드 알파 사업부가 선보인 초고속 AF를 탑재한 전략 플래그십 카메라 A마운트 풀프레임 A99 II와 APS-C 타입 미러리스 A6500을 염두해 두고 선택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지난 11월21일에 런칭쇼에서 직접 촬영해 보면서 많이 놀랐거든요.
A마운트 풀프레임 A99 II
A마운트 플래그십의 귀환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된 A99 II는 왜 귀환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요. 소니는 기존의 A마운트 사용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압도적인 퍼모먼스로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끈임없이 유저들과의 소통을 지속하고 약속을 지키는 소니의 대응이 마음에 듭니다.
A99 II의 특징은 하이브리드 위상차AF시스템을 통해 399 포인트의 촬상면 위상차 센서와 79 포인트의 전용 위상차 AF모듈을 장착했습니다.
기존 DSLR의 위상차 AF모듈이 구조적인 제약으로 AF포인트가 중앙에 밀집되어 있고 핀오류도 발생한 한계가 있었죠.
소니 A99 II는 빛이 바로 센서의 AF에 도달함으로 정확한 AF가 가능하게 되어 기존 DSLR의 위상차 AF모듈의 한계를 국복하며 놀라울 정도로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하였습니다. 타사 DSLR카메라와의 비교표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성비를 보면 더 놀라게 됩니다.
A99 II에는 소니가 세계 최초로 이면조사형 424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빛을 받아 들이는 수광면인 포토다이오드층과 갭리스OCL과의 거리를 대폭 줄이므로서 일반센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소니 A99 II의 4240만 화소 센서와 신형 프론트-엔드 LSI가 주는 화질을 직접 경험해 본다는 아마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 될 겁니다. 그 밖에 전단 고밀도 센서와 BIONZ X프로세서의 앞에서 데이터를 미리 가공하는 프로세서도 장착되어 고감도 성능으로 12연사 버퍼 처리속도를 크게 개선해 주기도 합니다.
카메라로 원하는 사진을 담기 위해 여러번 셔터를 눌러 운좋게 걸리면 다행인데요. 소니 A99 II의 4240만화소의 센서로 초고속 12연사를 촬영해보니 그동안 뭐하고 있었나 싶은 거 있죠.
타사의 플래그십과 비교해보세요. 4240만화소에 12연사면 무려 5억화소입니다. 반면 타사의 경우 2000만화소에 12연사에서 14연사를 제공하는데 최고 2.8억 화소 밖에 되지 않아요. 가격은 또 어떨구요.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몸이 흔들리기도 하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흔들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러쇼트도 존재하죠. 더구나 화소가 높으면 흔들린 사진을 촬영할 가능성이 높죠. 소니는 고정식 반투명 미러카메라로 미러쇼크를 없애고 신형 셔터 유닛 E-프론트 커튼 셔터를 사용해 셔터 쇼프를 최대한 감소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소니 A99 II에 A마운트 최초로 5축 손떨림 보정기술을 탑재하여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면 좋겠지만 소니 A99 II은 삼각대가 없어도 저조도 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빨리 촬영하고 싶은데 삼각대 꺼내고 거치하고 ~~ ㅠㅠ
소니 A99 II는 틸트가 3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유로운 LCD 패널도 마음에 들구요. 안되면 불편하거든요. 하이앵글과 로우앵글을 자유롭게 보면서 촬영할 수 있으니 너무 편하죠.
A99 II는 풀픽셀 리드아웃, 픽셀 비닝을 적용하지 않았으며 1.8배 오버샘플링으로 풍부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4K화질을 구현합니다. 최대 4.5스탑보정, S-Log3/S-gamul3, 슬로우모션과 타임랩스 그리고 4K영상을 촬영하고 원하는 장면은 800만 화소로 캡쳐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Catalyst Browser 무료 영상보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일반적인 컴퓨터로도 1차적인 계조, 컬러 그레이딩이 가능합니다. 또한 소니 사용자들에게 9만명의 프로작가들이 사용하는 PhaseONE Express버전을 무료가 제공합니다. 소니 A99 II는 전 버전보다 8% 사이즈가 작아져 손에 착 감기는 안정적인 그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A마운트 풀프레임 A99 II의 외형은 방진방적을 지원하고 신형 셔터 유닛은 최대 30만회 작동을 보장합니다. 바디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렌즈교환시 걱정되는 먼지를 방진코팅처리로 인입을 방지해줍니다.
각 기능들에 대한 구성입니다. 새로운 메뉴 구성과 편리한 기능메뉴 등등 다소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익숙한 기능을 위주로 사용해가면 되겠죠.
소니의 A마운트 렌즈군에는 리뉴얼된 6종의 렌즈를 포함해 총 33종의 A마운트 렌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악세서리도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A마운트 풀프레임 A99 II의 소니스토어 정가는 349만9천원이니 실제로는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죠. 지난 11월2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있었는데요. A99 II 한정판 스트랩, 16만9천원 상당의 SG-64UZ 그리고 무상수리 서비스 1년 추가 연장의 기회도 노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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