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삼성전자가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노트8로 트렌드에 합류했습니다. 갤럭시노트8의 공개 중에 가장 반가웠던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난번에는 핵심기능을 위주로 정리 했는데요. 오늘은 아쉬운 점 2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갤럭시노트8을 갤럭시노트7 폭발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변화보다는 안전쪽에 더 무게를 둔 것 같아요, 그래서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6.3인치의 대화면과 초고화질로 인해 상대적으로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나게 될 텐데요. 배터리의 용량을 갤럭시S8 플러스보다 200mAh 줄인 3,300mAh를 제공해 살짝 아쉽지만 안전하다면 참을 수 있겠죠.
다이어트는 내일 부터
늘 다이어트를 생각하지만 쉽지 않잖아요. ㅋㅋ 갤럭시노트8도 같은 입장이 되어 버렸네요. 그동안 갤럭시시 노트 시리즈가 점점 가벼워지고 얇아지는 추세여서 이번에도 기대를 한 분들이 많았을 텐데요.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안타깝게도 갤럭시노트7 이후에 오히려 두꺼워지고 더 무거워지고 있었습니다.
우선 무게의 변화를 보면 갤노트5 171g, 갤노트7 169g, 갤노트FE 167g로 계속 가벼워지고 있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 갤럭시노트8의 무게는 165g이하가 될 줄 알았는데 195g이라니요. 갤노트5보다 24g이 더 무거워졌고 갤럭시노트7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26g이나 무거워졌습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느낌적 느낌으로 본다면 좀 묵직하지 않겠어요. 아무래도 스마트폰은 손에서 놓치지 않고 사용하다 보니 장시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가벼운 것 보다는 아쉬울 수 밖에 없겠죠.
26g의 늘어난 무게와 갤노트7보다 0.6mm 늘어난 8.5mm의 두께는 살짝 폼이 나지 않을수도 있겠죠, 갤럭시S8의 두께는 8.0mm, S8+ 8.1mm, 갤노트7 7.9mm로 얇아지는 추세라 무게만큼이나 두께도 얇아질 수 있겠다고 기대했거든요.
무게와 두께는 심미적인 효과이외에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슬림해질수록 집적회로 부품 등을 같은 공간에 최대한 많이 넣어야 하기 때문이죠.
안전한 폰으로의 귀환은 갤럭시노트9에서
조망간 출시된 아이폰8과 LG V30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공격적인 변화보다는 갤노트7 폭발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게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판단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삼성이 이러한 부분을 모를리 없었을텐니까요. 괜히 무리한 변화를 시도하다가 또 폭발한다면 노트 브랜드의 이미지는 회복불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안전한 스마트폰으로 돌아왔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갤럭시노트9에서 폭발에 대한 트라우마 없이 배터리부터 제대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안전한 스마트폰으로의 귀환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광각과 망원의 듀얼카메라에 반전이
듀얼카메라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거의 1년6개월의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이제라도 듀얼카메라를 장착해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성의 후면 듀얼카메라는 LG전자의 광각카메라와 애플의 망원카메라의 강점을 모두 제공해 역시 삼성이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반전이 있었어요. 역시 LG의 광각 듀얼 카메라에 대한 리더십과 애플의 망원 카메라 리더십을 애플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갤럭시노트8의 광각카메라의 화각이 표준렌즈의 70도 화각과 7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77도라는 부분이 의외의 반전이었어요.
77도는 70도의 일반렌즈보다는 더 많은 피사체를 담을 수 있겠지만 LG G6 플러스의 120도 광각과는 너무 차이가 나는 거 있죠. 참고로 120도의 광각은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각도입니다. 해외 IT매체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애플 아이폰7플러스의 듀얼카메라와 비슷하다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아쉬운 반전이 기대했던 수준과 맞지 않게 만들었죠. 그러나 촬영 후에 피사체의 포커스 위치를 변경하는 기능은 이러한 부분을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위로를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갤노트5 이후로 제대로 된 갤노트를 만나기 위해 오래 기다려 온 분들에게는 확실한 변화 보다는 안전성을 택한 갤럭시노트8을 선택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9월에 만나보게 될 아이폰8과 LG V30과 함께 조금은 여유있는 선택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스마트폰을 고르는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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