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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구가 열이나요

신종 전화사기에 당할 뻔한 사연과 Episode 그리고 코믹 대처법

by 핑구야 날자 2009.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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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전화 때문에 하루에도 몇통씩 받다보니 짜증도 나고 급한 회의나 유선전화 통화시에 핸드폰으로 오면 아휴...

그래서 전 이렇게 응대합니다.

스팬전화 경험

부동산관련 좋은 땅이 있습니다. -----> 전 땅이 너무 많아서 제 땅을 좀 사시죠... 뚜뚜뚜....
보험상품이 좋은 게 있습니다.-------> 나중에 필요하면 연락 드릴께요...죄송합니다.....뚜뚜뚜...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불우한 이웃에게 나눠주세요........뚜뚜뚜
연체가 되었습니다.-----------------> 뚝
세무서입니다.----------------------> 뚝
의료보험 관리공단입니다.-----------> 뚝
연변목소리------------------------>  뚝
기계음 ----------------------------> 뚝

직원들이 쓰는 방법중 대박
네이트온으로 친구이름 사칭해서 200만원 입금해달라고 오거나 전화가 오면
--> 지금 190만원있는데 10만원이 모자라. 그러니까 10만원을 먼저 붙여주면 합해서 보내줄께.... 뚝

멍청한 전화사기꾼의 스팸전화 에피소드(Episode)

몇년전에 세무서에 볼일이 있어 간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세무직원에게 전화가 온거예요.

세무직원 : 예 OOO입니다.
사기전화 : "세금이 연체가 되었으니...."
세무직원 : 당신 누구야.. 여기가 어딘줄 알고 여기 세무서야~~
사기전화 : (계속 대본 읽고 있음)
세무직원 : 이보세요.. 여기 세무서라구요.
사기전화 : ..잠시 무음.......뚜뚜뚜....(화들짝 놀래야 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듯)

그런데 더 웃긴건 또 전화가 온거예요

세무직원 : 예 OOO입니다.
사기전화 : "세금이 연체가 되었으니...."
세무직원 : 너 거기 그대로 있어... 죽을려고 환장 했어...세무서에다가 전화해서 이체가 되었다니
사기전화 : 뚝....(이번엔 화들짝 놀랜듯..아마도 바로전에 끊고 다음 전화번호로 건다는게 또 세무서로 건 듯)
세무직원 : (허탈한 웃음) 하핡


그런데 최근 이상한 전화를 받았어요
1588로 시작하는 번호입니다. 뒷번호는 의미가 없을 것 같구요.

사기녀와의 대화

사기녀 : **은행입니다. 이번달 말일까지 현금서비스이벤트를 하는데요.
            (은행명을 밝혔지만 역시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이번달까지 100만원을 받으시면 이자를 5%로 해드립니다.

독사 핑구 : 전 필요 없습니다.

사기녀 : 그럼 필요하시면 이 번호로 꼭 연락주세요

이상해서 **은행에 문의 해보니 그런 이벤트도 없고 가끔 사칭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핑구 확인 사살

다시 1588 - ****로 전화해보니 ***라고 하던데 그럴듯한 콜센터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 같았어요.
(이때 확인사살은 유선전화로 하세요. 혹시 통화료가 엄청 나오는 번호일 수도 있으니)
자세히 들어보니 제3금융권이나 사채업자 같았어요.
조금 더 들어 보면 정상적인 거래가 아니라는 걸 아시겠지만 급하신분은 당할수도 있겠더라구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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