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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핑구네

세배돈을 보관하고 계신다는 어머니의 비밀

by 핑구야 날자 201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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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아이들에게는 세배돈이 제일 기다려지고 어른들에게는 올해는 얼마나 줘야하고 인상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인기는 세배돈 순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어른은 두분 모두 세배돈 주시는 분이거나 언제나 두둑히 주시는 분일겁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이니까요. 가족들마다 자녀수가 한명 또는 두명에 따라 약간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죠
그래서 한상 손해본다고 하는 집도 있을 겁니다. 설날 이것 저것 준비하다보면 몇 십만원은 족히 들기때문에
조금은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을 겁니다.결혼하지 않았다고 세배를 받지 않으려는 노총각,노처녀 삼촌,이모,고모
늙는다고 세배를 받지 않으려는 친척, 은근슬쩍 자리를 비우는 어른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쉬울때는 한푼이
귀할 수도 있으니 탓하기는 좀 그럴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요즘 아이들 눈치가 백단이라 분위기 파악이 빠르죠.
아니면 착해서 그런지도 모르죠.

같은 돈이라도 가치있게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봉투에 담아서 미리 준비합니다. 기분이 좋고 여유가 있는 해는 몇장 더 꺼내기고 하지만
그런 해는 많지 않아요.ㅋㅋ 올해는 편지를 같이 써서 주었습니다. 온전히 아내의 몫이죠. 덜렁 돈만 주는 것보다
봉투에 조금 여유가 있으면 편지까지 써준다면 아이들에게는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저학년과 고학년 그리고 특별히 초등학교,중학교에 입학하는 경우는 +알파를 준비합니다.
각자 받는 입장에서는 불만도 있겠지만 그건 잠시일 뿐입니다. 친구들끼리도 얼마을 받았는지 서로 확인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쉬움이나 으시대는 마음 역시 그때뿐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이니까요.


원금회복은 할 수 있나

나눠준 세배돈을 찾는다는게 목적은 아니겠지만 원금회복이라는 명목을 고스톱판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카드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역시 명절에는 고돌이가 최고죠. 그러나 올해는 연휴가 짧아서 많이 하지도
못했어요. 예전에는 저도 끼었는데 몇 해 전부터는 안해요. 사실 허리만 끊어지고 본전치기를 하기때문에
쉬면서 TV를 봅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치는데 올해는 1시간만 치더라구요. 점 백원이니 1~2만원을 따고 판은
종결되었어요. 결국은 원금회복이 아니라 허리의 통증만 남을 뿐이었습니다.

공개하라!! 공개하라!!

아이들에게 당부하는게 있어요. 세배돈을 받으면 바로 일어나지 말고 어른의 말씀이 끝날때까지 앉아있고
봉투는 집에 와서 확인한다 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어디 말을 잘 듣습니까? 세배 분위기가 조성이 되면
벌써 웅성웅성하면서 부모의 눈을 피해 확인하느라 난리죠. 허기사 우리때도 그랬으니까요.
통상 아이들은 자기들이 모두 쓰기를 바라지만 어른의 입장에서는 저금하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입장차가 생기죠.
1/3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저금을 하기로 약속을 했기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어요. 그러나 올해는 무슨 이유에선지
아내가 재분배를 통해 2/3이상을 저금하기로 하더라구요. 조금의 불만이 있었지만 아내에게는 당할 재간이 없어요.
아마도 아이들이 군것질하는데만 써서 올해는 강공책을 썼던 것 같아요.


세배돈 관리

아이들이 최소한 얼마정도는 통장에 있어야 한다고 나름대로 계산을 하며 반항을 합니다. 항상 그러다가 말거든요.
아이들 외숙모가 은행에 다녀서 만들어 주신 통장으로 관리를 하는데 귀찮아서 종이통장을 만들어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금주내로 종이통장을 만들어 주고 해마다 쌓이는 세배돈 통장의 즐거움을 알도록 해야 겠어요.
그리고 별도로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나오는 CMA통장을 만들고 현금카드를 만들어 용돈을 쓰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도 군거질하는 것도 즐겁지만 저금하는 것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OK캐쉬백 포인트를 이용한 IPROMISE 장학금을 따로 모으고 있어요. 큰 돈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꽤 모여 제법
금액이 되더라구요.(바로가기) 오늘 IPROMISE의 포인트를 공개해 주었더니 헤벌쭉합니다.
우리 부모님도 보관하시고 보여주시지는 않았지만 모두 우리들을 위해 쓰셨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생활비에 보탤정도는 아니어서 철없이 생떼를 부리던 제 어린시절에 비하면 우리 아이들은
조금 나은 편입니다.ㅋㅋ 

오랜만에 동반한 쇼핑


한바탕 아이들과 전쟁을 치루고 부쩍 커버린 큰놈의 운동화와 막내의 가방을 사기 위해서 아내와 일산로데오거리를
찾았습니다. 부모님집과 가깝기도 하고 브랜드제품을 40%이상을 세일을 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자주 애용을 합니다.
같이 올수 없는 사정이 있는 큰 아들에게 사진을 찍어 포토메일로 보내 운동화가 마음에 드는지 확인을 하고
막내는 가방이라 무난한 것으로 구매를 하고 어머님께서 외출하신다고 하셔서 모래네 국민은행에 모셔다 드리고
짧은 설연휴를 마무리 했습니다. (로데오거리 로드뷰로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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