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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마다 여성회관에서 포토샵을 배웁니다.
그런데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집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왜 집에 있냐고 물어보니 버스를 기다리다 추워서 그냥 왔답니다.
내가 데려다 줄테니 가자고 했습니다.
아마도 아내는 다른 교육생들은 차를 끌고 오는데 자기만 버스를 이용하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다
열받아 집으로 온 것 같아요. 마을버스 배차시간이 길어서 타이밍이 안맞으면 오래 기다리거든요
데려다 주는 중간에 나만 차가 없어 하고 쨍쨍
당신만 운전을 못하는거야라고 말하면서 그 사람들은 남편이 뚜벅이일거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SUV라 스틱을 산 제 잘못도 있죠 오토면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과정이 끝날때까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기사 노릇을 하겠다고 달랬습니다.
뭔가 배우는 아내의 열정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공주님 모셔다 드리고 집에 와보니 교재가 책상위에 있는게 아닙니까?
당황한 아내얼굴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네요
이제 가출한 아내를 모시러 가야 하겠습니다. 정문에서 문열고 대기하면 조금 기분이 나아지겠죠.
금요일 밤이니 맥주한잔 해야할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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