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들이 게임에 접하기 시작한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입니다. 아이들끼리 어울리다보면 최대관심사는 역시 게임입니다. 아이들사이에서는 게임의 수준에 따라 레벨이 정해진다고 할까요. 뭐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더 잘해 너 거기까지 가봤어...당연히 부모에게 조르기 시작하면서 시간을 늘려가는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무조건 게임을 못하게 하면 아이들끼리 어울리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레벨차이가 너무나면 대화의 상대로 끼지도 껴주지도 않고 찌질이라고 놀림을 당하기도 한답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처음에는 아내가 1주일에 한번 30분씩 카트라이더를 하기로 아이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은 생각보다 잘지켜졌고 간혹은 더 하기도 했지만 큰 무리없이 지냈습니다. 단,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숙제와 기타 공부 그리고 책을 몇권 읽어야했습니다. 그러나 몇달이 지나고 아이들도 게임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마찰 횟수가 잦아 졌습니다. 아내와의 마찰을 보다못해 내심 게임을 실컷하면 오히려 질려서 흥미가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저는 사전에 해야하는 약속의 강도를 높이고 대신 게임시간을 1시간으로 늘려주었습니다. 시험을 잘보면 게임시간을 단박에 2시간을 추가로 주면서 나름대로 아이들과 합의점을 찾아 갔습니다.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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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 생각과 반대 방향으로 내딛고 있었습니다. 게임의 종류에 따라서는 스토리가 간단한 것도 있지만 스토리가 계속 이어져 흥미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더 깊이 게임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오히려 게임과 가깝게 만들었으니 아내의 눈빛은 상상에..  바늘방석도 그런 방석이 없더라구요. 더구나 요즈음은 핸드폰에도 게임이 있고 닌텐도까지 가세하니... 그래도 우리는 양반이더라구요. 


아이들중에 고학년아이들은 ID를 빌려주고 빌려받은 아이들은 몇단계를 뛰어넘어 게임을 즐기기도 하더라구요 문제는 레벨이 떨어지면 아이들간에 문제도 발생하더라구요. 우리아이들도 ID를 얻어하길레 못하게 했어요 그러니 다른아이들과 대화가 더 않되는 건 뻔하고 그 화살이 당연 우리에게 오게 되어 난감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요즈음은 아이를 하나만 낳으니 놀게 더 없어 게임에 더 빠지기도 합니다.


과연 해법은 없을까?
아이들의 놀거리를 제공하고 관심거리를 만들어 주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아이들을 하모니카,크로마하프등을 배우게하고 농구도 배우게 헸습니다. 영화,연주회등도 조금 더 가게되었습니다. 당장은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일요일에 아이들과 축구,베드민턴을 하며 놀아주었지만 그렇게 자주는 못했어요. 아시잖아요. 학교에서는 사물놀이도 시켜 재미있는게 게임말고도 있다는걸 느끼게 했습니다. 단지내 탁구장이 있어 탁구채도 사주고 그래서 저녁에 잠깐식 가서 치고 오고 집에서는 방바닥을 테이블삼아...그리고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면 부모하고 잘 어울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초등시절에 마무리가 되어야합니다. 예전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릴려고 노력하고 대화도 자주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게임보다 중요한게 뭔지 말해주고 상황에 따라서는 개인적으로 아는 초등선생님과도 연결을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도 조금씩 변화했으며 결정적으로 닌텐도를 팔아버린게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닌텐도를 처음살때는 아이들보다 우리부부가 더 했으니까요. 한번에 없앤게 아니라 2~3일 감추고 또 약속해서 꺼내주고 반복하며서 기간을 늘려가고 끝내는 없애버렸죠. 그러나 이유없이 게임만 한다고 감춘다면 마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속을 하고 게임을 하는 원칙을 아이와 세우고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정당하게 몇일간 금지령을 내립니다. 아이가 납득이 가지 않은 벌칙은 불만을 사게 되면서 불신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몇일전 생일이라고 닌텐도 찾아달라고 하더니 팔았다고 하니까 그러다 말더라구요.. 사내가 둘이여서 칼싸움도 하고 치고 박고하니 그것도 한 몫을 한것같았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게임시간은 일주일에 두번 1시간씩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잘 지켜나가고 있습니다.닌텐도사건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조르기도 하지만..

Posted by 사용자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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