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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구가 열이나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앞접시 때문에 음식값을 못 내겠다는 사람을 보며

by 핑구야 날자 201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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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고 앞접시 때문에 음식값을 못 내겠다는 사람을 보니 감정노동자만 힘든게 아닌것 같아요. 어느새 필요이상으로 소비자의 입장을 말하는 세상이 되어버린것 같아 찹찹합니다. 감정노동자는 백화점, 대형 할인매장, 호텔 같은 서비스업 사업체에서는 유니폼을 입고 안내하는 분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자신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과는 관계없이 고객에게 늘 미소로 대해야 하는 직종을 감정노동이라고 합니다. 매장에서 불만을 안내하는 분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적으로 짜증나는 일을 감정노동자에게 화풀이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그래서 요즘 감정노동자의 애환에 대해 말들을 하고 있죠.『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을 맞습니다. 그러나 과연 왕 같이 행동을 하고 있는 걸까요.


앞접시 때문에

『손님은 왕이다.』 라는 생각으로 매장에 들어섭니다. 자신을 알아봐주지 않거나 원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랫사람 부리듯 함부로 대하기 시작합니다. 감정노동자나 서비스종사자들의 문제가 커지기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처럼 사과에도 불구하고 더욱 목소리를 높힙니다. 옆테이블에 손님이 음식을 먹으면서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는 겁니다. 뭔가 불만이 있었나봐요.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서빙하는 아주머니를 부르더니 대뜸 이따위로 할거야라고 언성을 높히는 겁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앞접시를 교채해달라고 했는데 아마도 늦었던 모양이더라구요. 결국 사장이 사과를 하고나서 잠잠해지는 듯 했는데 어이없는 일은 그 후였습니다. 서비스가 부실했으니 음식값을 지불할 수 없다며 실갱이를 하는겁니다. 부인인듯한 여자가 말리는데도 말이죠. 결국은 손님들의 눈총을 의식했는지 휙 나가버리고 부인이 결재를 하면서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절대로 손해볼 수 없어

언제부터인가 자신은 절대로 손해보려고 하지 않고 양보도 없고 배려심도 줄어든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나는 돈을 지불했고 그만큼의 서비스를 받아야한다. 맞는 말이죠. 그러다보니 내가 손해보는 듯하면 조바심이 생기고 응당 댓가를 받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필요이상의 서비스를 요구하게 됩니다. 정신적 피해보상금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불만족한 서비스로 손해 본 시간과 스트레스를 무리하게 요구하게 됩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죠. 저 역시 그런 못된 습성이 생기기 시작한것 같아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대화는 많이 하고 있나?

기다리는 여유가 없어진 것은 빠른 IT의 발전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배려심이 적어진 것은 내가 믿는 종교가 아니면 이단이고 자신과 길을 같이 하지 않으면 적이라는 생각이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NS로 말이죠. 무릎과 무릎을 맞대고 눈과 눈을 마주치면서 하는 대화가 부족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면서 들어주는 대화를 말이죠. 결국 이전보다 더 대화를 많이 하고 있지 않고 소통하고 있다고 하지만 진정한 소통이 아니라 생각을 전달하는 의미의 소통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인상이 바뀌는 두려움

인상을 보면 대충 안다고 하죠. 물론 인상만 보고 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한다면 선입견이 될 수 있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살아온 습관대로 인상이 만들어 진다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잘생겼다. 못생겼다.그런 의미가 아니구요. 결국은 앞접시 때문에 화를 낸 손님처럼 그러한 인생을 살다보면 얼굴의 모습도 그런쪽으로 굳어져간다는 생각입니다. 설마 얼굴의 근육이 웃는 모습으로 바뀌겠어요. 


시들은 장미와 활짝 핀 장미가 있다면 어느 쪽으로 시선이 머물까요. 옛말이 틀림이 없습니다. 삼삼오오, 끼리끼리 모인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그렇지만 유정과 비정의 관계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스스로 복을 차는 얼굴을 만들것이냐 아니면 복을 만드는 얼굴을 만들것이냐는 평소 행동의 누적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잘하고 있나 반성해 본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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