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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부천자유시장에서 대박 싼 명절 제수용품과 설빔으로 기분좋은 하루

by 핑구야 날자 201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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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부천자유시장에서 대박 싼 명절  제수용품과 설빔으로 기분좋은 하루였답니다. 명절이 코 앞이라 제수용품준비에 설빔에 준비할 것은 많은데 장바구니 사정은 넉넉치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저희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제수용품준비와 설빔을 준비해왔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이유에서 였답니다. 그러나 올해는 좀 더 아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그동안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랜만에 차를 두고 버스와 전철을 이용해서 아내 그리고 막내와 함께 부천자유시장에 다녀왔답니다. 즐거운 부천자유시장 나들이에 피곤도 하지만 먹거리와 오랜만에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부천역에서 내리자 마자 정면에 보이는 대형마트가 보였지만 2번 출구로 급 선회했답니다.ㅋㅋ  


알뜰한 왈순아지매

부천역 2번출구로 방향에서 오른쪽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바로 오른쪽에 부천자유시장이 보이더라구요. 인터넷에서는 부천역에서 떨어져 보여서 좀 걸어야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아니더라구요.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이나 저녁반찬거리를 준비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부천자유시장 입구 오른쪽에 동상이 보이더라구요. 부천자유시장의 마스코드 왈순아지매랍니다. 조금은 춥고 더워도 힘든 내색하지 않고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살림을 하신 어머니가 생각이 났답니다.


부천자유시장에 들어서면서 엄청 크고 깨끗해서 예전 생각하고 찾았다고 놀래서 자빠질 뻔 한거 있죠.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날씨가 좋지 않아도 걱정이 없고 간판도 잘 정리되어 너무 좋았어요. 아내도 엄청나다고 하면서 연신 놀래더라구요. ㅋㅋ 


제수용품을 준비하러 부천자유시장을 걸으면서 아내와 나는 어릴적 추억에 잠시 젖어보기도 했답니다. 주인아저씨가 써놓은 가격표의 글씨가 참 정감이 가죠. 과일과 생선 그리고 주전부리들이 아직도 눈에 아른 거리네요.


막내가 어느새 닭꼬치를 들고 먹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양이 많은데 천원이랍니다. 닭꼬치가 천원이라는 말에 막내가 헐~~ 엄청 싸요. 라면 믿지 못하는 얼굴을 하더라구요.


제수용품이 너무 저렴해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것 같아요.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4인 가족 설 차례상 비용은 201,627원이고 대형마트는 251,100원으로 무려 19.7%나 저렴하게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SBS의 자료를 통해 제수용품의 가격을 비교해 보시면 실감이 나실겁니다.


물론 주차시설이나 난방등 편의시설을 누리는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전통시장의 제수용품 비용이 훨씬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부천자유시장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현대건어물에 들어갔어요.


주인아저씨는 무뚝뚝해보였지만 이거저것 제수용품을 구매하면서 물어보니 정감이 넘치시더라구요. 제수용품을 주욱 둘러 봤어요. 약과는 제가 어릴때 제일 좋아하던 것이랍니다. 제사가 끝나면 경쟁이 치열해서 서로 먹겠다고 덤비면 할머니의 불호령에 줄을 서서 받아 먹었답니다. 아주 조금씩 아껴 먹으면서 즐거워 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


명절때마다 장을 보는 것은 아내와 어머니의 몫이 었는데 이렇게 같이 나와서 보니 재미도 있고 옛날 생각나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밤과 대추를 먼저 샀어요. 됫박에 수북히 밥을 올려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던 정감있는 모습이랍니다.


가격이 생각이상으로 저렴해서 가격을 빼달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렇다고 한군데에서만 사면 재미가 없잖아요.


우선 황태포와 밤, 대추 그리고 구절판강정을 샀는데 얼마게요. 놀라지 마세요. 2만원이랍니다. 전통시장에서 준비할 만하죠.


메이커만 찾던 막내가 왠일

메이커만 찾던 막내가 왠일일까요. 부천자유시장을 둘러보더니 후드티가 마음에 든다고 사달라는 겁니다. 아내와 저는 내심 별일이네 하면 내심 기분이 좋았어요. 


주인아주머니와 함께 길이와 품을 재보면서 내내 흡족한 얼굴이랍니다. 남들과는 늘 다르게 입는 녀석이기는 하지만 의외더라구요. 오히려 우리가 메이커만 사주려고 했던게 아닌가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청바지를 사달라고 조르던 터라 살짝 운을 띄웠더니 털컥 물러라구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대형마트에 가면 못줘도 5만원이상은 줘야하는데 2만원이라니요. 그것도 스키니진을 좋아하는 막내의 스타일과 맞는 청바지였으니 우리는 횡재한거죠. 막내가 뭐하는거냐구요. ㅋㅋ 청바지 갈아 입는 중이랍니다.(19금이예요)


어때요. 폼이 제대로 나나요. 전신거울 앞에서 폼을 잡아보면서 흡족해하는 모습입니다.


막내가 폼을 잡는 동안 옷가게를 둘러보니 눈에 띄는 깔깔이~~ 몇십년만에 모는 건지.. 군복무중일때 입어 본 깔깔이...


막내의 후드티와 청바지가 모두 합쳐서 3만5천원이랍니다. 대박이죠. 막내도 횡재를 했지만 우리내외도 횡재를 한 샘이랍니다. 신용카드로 결재를 한 인증 샷입니다.ㅋㅋ

 


전통시장 이젠 좋아졌어요.

솔직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많이 없어진 전통시장이지만 현대식으로  많이 발전해서 훨씬 장보기가 편했답니다. 신용카드는 물론 전용문화상품권인 온누리문화상품권을 활용해서 장을 볼 수 있어 편리한 쇼핑을 할 수도 있구요. 짐이 많으면 배달도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장을 보면서 겨울이라 조금 춥기는 했지만 장바구니에 많이 담고도 얼마 들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부천자유시장 정문에 서있던 왈순아지매가 웃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대형마트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엄마의 손 맛이 느껴지는 다양한 먹거리로 장보는 즐거움과 덤으로 느끼는 온정이 돌아오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주었어요.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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