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1학년인 장남이 일요일마다 용산에 뭘 배우러 다닙니다.
어제는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가도 취직을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표시 했습니다.
아마도 뉴스나 구독하고 있는 쥬니어 잡지에서 본 듯합니다.
요즘같이 10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하는 불경기에 실직자와 구직자가 더 많아져 뉴스에서 계속 떠들어댈텐데 말이죠. 바닥이 어쩌고 미국 금융시장의 실적개선이 어쩌고해도 서민의 고통은 지금부터 시작일텐데
앞으로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까? 운전하면서 내내 고민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가 불확실한건 공부를 해도 하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자기가 잘하는 것을 찾아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확률은 공부를 하며 준비한 사람이 공부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높다."라고

그러나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교육정책과 날로 커지는 사교육 시장도 애비인 저로써도 난감한 일이니까요.
사교육비 때문에 이민을 가는 이웃이 점점 늘어나는 현실입니다.
사교육을 받는다고 모두가 외고를 가고 특목고를 가고 SKY대를 가는 것도 아닌데
적성과 관계없이 사교육시장으로 내몰리고 내몰아야 마음이 놓이는 부모들..
 
정말 마음껏 공부하고 각자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이 이런 고민을 하다니...

Posted by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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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상한별 2009.04.20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내일 모래 졸업을 하는 사람으로써..

    걱정입니다. 마음에 드는 회사는 없고.. 들면 들어가기 힘들고..아니면 보수가..

    약하고. 뭐 마음에 든다는 말 자체에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분명히 2년전에 제가 전문대를 졸업할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왜 지금 편입을 해서 취업을 할려니까 이런 느낌일까요.. ㅋ

    • 핑구야 날자 2009.04.20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상한별님이 성공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하실꺼예요
      그래야 우리 아이에게도 뉴스에서 일부의 얘기를 한 거라고 말해주죠. 책임이 무겁습니다.
      편입하신 도전이면 충분...

  2. 엘고 2009.04.21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네요~~경제나 오락가락하는 교육정책으로 불확실한 현실일지라도
    미래를위해 도전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3. 솔이아빠 2009.04.21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컷 뛰어놀고 먹고 자라기에도 바쁜 아이가 저런 걱정을 하다니...참으로 씁쓸 합니다.
    그래도 저렇게 걱정하는거보니... 잘 이겨내고 열심히 하리라 믿습니다. 힘!!

  4. 건강정보 2009.04.21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교 1학년이 벌써부터 저런 고민을 하다니.....
    하긴 요즘 너무 심각해요..ㅜㅜ
    20대분들은 거의 절망적이라는..

  5. 무터킨더 2009.04.21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좋은 건
    대학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점이지만
    쉽지 않은 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