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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1학년인 장남이 일요일마다 용산에 뭘 배우러 다닙니다.
어제는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가도 취직을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표시 했습니다.
아마도 뉴스나 구독하고 있는 쥬니어 잡지에서 본 듯합니다.
요즘같이 10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하는 불경기에 실직자와 구직자가 더 많아져 뉴스에서 계속 떠들어댈텐데 말이죠. 바닥이 어쩌고 미국 금융시장의 실적개선이 어쩌고해도 서민의 고통은 지금부터 시작일텐데
앞으로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까? 운전하면서 내내 고민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가 불확실한건 공부를 해도 하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자기가 잘하는 것을 찾아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확률은 공부를 하며 준비한 사람이 공부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높다."라고
그러나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교육정책과 날로 커지는 사교육 시장도 애비인 저로써도 난감한 일이니까요.
사교육비 때문에 이민을 가는 이웃이 점점 늘어나는 현실입니다.
사교육을 받는다고 모두가 외고를 가고 특목고를 가고 SKY대를 가는 것도 아닌데
적성과 관계없이 사교육시장으로 내몰리고 내몰아야 마음이 놓이는 부모들..
정말 마음껏 공부하고 각자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이 이런 고민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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