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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더 리더-15세소년 36세여인] 사랑할때 남자는 마음의 반을 주고 여자는 전부를 준다.

by 핑구야 날자 201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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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카데미 5개부문 노미네이트와 케이트 윈슬렛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으로 잘 알려진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 1위를 기록한 더 리더(The Reader)입니다. 영화로 접하지 않고 책을 읽다보니 사실 처음에 티스토리에서 선물 받고 얼핏 The Leader로 혼동했어요. 제목이 한글로 되어 있고 영문은 작은 글씨라서 ㅋㅋ 무슨 경영서적인 줄 알았다는...ㅜㅜ 무식하죠...




출근길에 책을 넘기면서 화끈 후끈 뭥미....
15세 소년과 36세 여인의 뜨겁고 애로틱한 사랑에 대한 묘사에 흐미 당황스러운거...속으로 이건 예술이야...
내가 저질인가.. 덥기도 뭐하고 계속 읽어 내려가면서 희미하게나마 둘과의 관계속에 뭔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운명적인 우연한 만남

15세 소년 미하엘과 36세의 한나의 운명적인 만남은 집에서도 사랑받지 못하고 허약한 체질의 미하엘이 하교중에
길에서 쿠토를 하게 됩니다. 이런 소년 미하엘을 한나가 도와주면서 인연을 맺게 됩니다.
15세의 소년이 처음으로 성적인 유희에 제어할 수 없는 상태로 빠져들게 됩니다. 과연 불륜이라고 해야 하는냐에
촛점을 두는 것은 전체적인 흐름으로 볼때 어울리지 않은 논쟁꺼리가 됩니다.

책 읽어주는 남자

그런데 어찌하여 책 읽어주는 남자라는 제목이 붙었을까요.
한나 슈미츠는 글을 읽지 못합니다. 미하엘이 한나와 사랑을 나누기 전에 먼저 반시간 정도 책을 읽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는 샤워 후에 사랑을 나누고 나란히 누워 있다가 헤어지는 일련의 의식같은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책을 읽어주는 남자라는 제목에 더 깊은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사랑 전에 해야하는 책 읽기가
바로 제목으로 붙혀진 듯 합니다.

사라진 한나

전차을 운전하는 차장인 한나와 사랑을 나누는 동안 그녀가 문맹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문맹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기를 싫어했습니다. 그녀의 자존심일 수도 있죠.
문맹으로 인해 서로 오해를 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을 하고 타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전차회사에서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유없이 떠나게 됩니다.
이해할 수 없던 미하엘은 한나와의 사랑의 진정생에 번민을 하게 됩니다.

법정에서 만나 그녀

법학을 전공한 미하엘은 법정에 참관 나가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한나을 만나게 되는 운명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나치 친위대로 들어가 수용소 감시원으로 있으면서 수용소의 유대인 여자들이 교회에 가두어 불에 타 죽도록한
혐의에 대한 재판과정을 보게 됩니다. 문맹이라는 자신의 약점을 들키기 싫어서 모든 책임을 지고 수감이 됩니다.
적어도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미하엘은 그녀가 문맹이라는 사실을 알려 한나의 사랑을 지켜주어야 했습니다. 

사랑할때 남자는 마음의 반을 주고 여자는 전부를 준다.

한나는 미하엘에게 자신이 문맹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미하엘은 자신의 사랑의 진정성에
대해 번민하는 속에 수감생활 내내 그녀에세 책을 읽어 녹음을 해서 한나에게 보냅니다.
한나는 열심히 글을 배우는 것은 미하엘을 마음에서 단 한번도 지우지 않고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석방예정일은 앞두고 한나는 목을 메어 자살을 하게 됩니다.



문맹이라는 자신의 약점을 수치심과 자존심을 지키려는 그녀의 일련의 행동으로 점철된 이야기입니다.
미하엘이 법정에서 그녀의 사랑을 지켜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수치심으로 인해 오히려 자살이
앞당겨 졌을까요. 사실 출옥 후에 미하엘과 다시 사랑을 이어가기를 바랬는데 읽다보니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종말로 결론을 내리게 되어 다소 찹찹한 마음으로 책을 덥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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