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들이 길러온 고구마를 캐러 파주에 있는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얻어 먹기만 했는데 올해는 같이 하려고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이들도 같이 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학원시간과 겹쳐서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동생내외와 아이들 그리고 제수씨 여동생 내외가 일을 시작하고 있더라구요. 고구마는 여러분도 잘 아시듯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각종 비타민단백질,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에게 아주 좋은 영양식품입니다. 그럼 한번 깨볼가요. 호미와 삽을 그리고 장갑을 준비해서 줄기를 먼저 걷어내었습니다. 엄청 많죠.


형제들이 모여서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호미로 조심스럽게 캐기 시작했어요.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놈도 있고 너무 커버린 고구마도 있었습니다. 각양각색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캐는 재미가 너무 좋았어요.




고구마 순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고구마 작황이 예년 같지 않아 요즘 김치파동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고구마는 다른 작물에 비해 손이 덜가기 때문에 키우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두세시간 작업을 하고 나니 얼추 마무리가 되어 갔습니다. 동생들 덕분에 맛있는 고구마를 먹을 수 있겠어요. 호미나 삽을로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보면 고구마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조심조심해야 합니다.



어린 조카들도 박스에 담는데 일손을 보태어 좀 더 빨리 일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를 쪄서 먹을때는 정말 어느 간식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만해도 눈에 그려집니다. ㅋㅋ


형제들이 같이 일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던지 잘 영글었냐고 한마디씩 하고 나가시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텃밭에 있는 검은 비닐을 걷어 마무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해에 또 심으려면 땅을 솎아 냈을때 하는게 좋거든요. 내년에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맞춰서 같이 와야 겠어요. 고구마를 캐면서 일하며 땀흘리는 것은 같이하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더라구요.


우리는 한박스만 가지고 왔어요. 미안하기도 하고 양도 많았어요. 일단은 신문지 깔고 좀 말려서 흙을 털어내야 쪄먹을 수 있답니다. 동생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가족 다이어트도 하고 맛있는 간식이 될 것 같아요.
Posted by 사용자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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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ite rain 2010.10.11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구마 성장도 제각각이긴 하네요. 그래도 텃밭에서 일군 고구마로 이렇게 나눠갖다니
    마음이 풍요로우실 듯합니다. 그런데 저는 부산 후유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부산은 낮 기온이 거의 초여름 날씨에 육박해서 깜짝 놀랐어요. 특히 어제는 정말.ㅠㅠ. 일교차로 인한 감기 기운도 느껴지고 뭐 그렇군요. 핑구님도 감기 유의하시고 고구마로 건강식 알차게 하시길.

  2. 이곳간 쥔장 2010.10.11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고구마 최곱니다. 거기다 황토흙에서 자란 밤고구마라
    저였다면 일하기전 불을피워놓고, 당장 먹었을것을 ^^
    덕분에 오늘 저녁은 저도 밤고구마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걱정해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전혀 불편함 없이 똑같아졌습니다. ^^

  3. 너돌양 2010.10.11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구마 정말 좋죠..텃밭을 하나 만드는 것도 좋은 일 같습니다^^

  4.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0.11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구마 사냥을 다녀오셨군요~
    방금 닭볶음에..고구마 섞어서 먹었습니다..ㅎㅎ

  5. 빨간來福 2010.10.12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부럽습니다. 저희는 늘 손바닥 만한 밭을 일구는지라 이런 수확의 기쁨은 잘 얻어지지 않네요 ㅠㅠ

  6. 파아란기쁨 2010.10.12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캐서 먹으면 더 맛있을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때 고구마 먹고 체해서 죽을뻔 한 이후로 고구마 잘 안 먹는데...

    이렇게 보니 쪄 먹으면 정말 맛날거 같네요.^^

  7. 꼬마낙타 2010.10.12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구마 맛있겠네요 ㅎㅎ
    고구마는 구워먹어도 맛있고, 쪄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어서 너무 좋은거 같아요 ㅋㅋ

  8. 자수리치 2010.10.12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텃밭에서 재배한 고구마라.... 엄청 맛있을 거 같네요.
    전 찐고구마보다 군고구마가 좋더라구요.ㅎㅎ

  9. 내영아 2010.10.13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고구마 철이왔네요 ^^ 아~ 어쩐지 고구마 먹고싶더라니♡
    너무 맛있게 생겼네요 ㅋ 전 물고구마보다 밤고구마를 좋아하는데~ 밤고구만가요 ? ㅇㅅㅇ ㅋㅋ

  10. mark 2010.10.13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사진 보람이 있었겠습니다. 집이 가까웠더라면 가서 좀 얻어오는건데 아쉽네요. ㅋㅋㅋ 축하합니다. ☆♬

  11. artificial flowers 2010.10.13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땅에서 금방캔 고구마는 그냥 먹어도 맛있겟어여

  12. 쿠쿠양 2010.10.13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수확한 고구마라 더 맛있겠어요^^ 저도 어릴때 고구마캐던 생각이 나네요~

  13. 감성PD 2010.10.13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캔 고구마라 더욱 정감 가는데요~
    그나저나 고구마 참 실하네요...삶아서 김치랑 먹으면 대박일듯..

  14. 네오드 2010.10.14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직접 수확하셨군요.
    직접 요리해서 드시면 더 맛날 거에욤... ㅋㅋ

  15. 파아란기쁨 2012.03.21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도 텃밭에 고구마랑 이것 저것 심을 생각으로 마냥 가슴만 설레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