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운이 좋은 하루이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던 순간이라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처남이 진료를 보고 처가에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되어 아내와 함께 같이 집을 나섰습니다. 5분정도 지났을까 아내가 핸드폰을 수리해야 한다고 하길레 가능한지 전화를 하면서 다시 집근처로 가자는 겁니다. 보통때 같았으면 당장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 짜증을 냈었을텐데 그날은 군소리없이 자동차를 돌렸어요. 다행히 금방 해결이 되어 출발할려고 하는데 아내가 잠깐만 더 기다려달라는 겁니다. 이번에도 찍소리 없이... 토요일 근무라서 저는 직장에서 식사를 하고 왔는데 아내는 아침에 바쁜일로 점심을 걸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파리바케뜨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러가는 동안 전 반대편 부동산중개소 앞에 정차를 좀 더 했어요. 그리고는 금방 나오겠지 하고 생각을 하고 시동을 켜 놓고 아이폰으로 열심히 이웃블로거들을 방문하고 있었어요. 손님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기간이 걸리길레 시동을 끄고 있었어요.


그런데 부동산 아주머니께서 나오시더니 창문을 두드리는 거예요. 혹시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는 건가 하고 창문을 내리고 네~~ 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자동차 앞에서 물이 떨어지고 연기가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네트를 열고 자동차에서 내려 보니 라지에이터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연기도 희미하게 나는 겁니다. 아이고~~




부동산 아주머니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때마침 나온 아내에게 자초지종을 말하고 인근에 자동차정비소에 갔습니다. 다행히 손님이 많지 않아서 바로 점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자동차 정비사에게 상황을 말하고 들어보니 자동차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라지에이터에 문제가 생겼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대로 운전하시면 엔진에 무리가 가서 수리비가 많이 들어갈 뻔도 했지만 대형사고도 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겁니다.


아내가 빵을 사러 가지 않았다면 그대로 달렸을텐데...아찔하더군요. 제가 속도를 조금 즐기는 편이라.... 수리비는 30만원정도 들었지만 아찔한 순간을 생각해보면 나는 복 받은 놈이다라는 생각에 위안이 되더라구요.


자동차를 돌려 다시 부동산으로 갔어요. 그리고는 자그만 감사의 표시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아는 사이였던 거예요. 둘이서 얼마나 깔깔대고 웃던지... 보기가 참 좋았어요. 어찌되었든 아내가 핸드폰을 수리하고 빵을 사라간다고 했을때 군소리없이 기다려준게 복 받은 것 같아요. ㅋㅋ
Posted by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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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이다스의세상 2010.11.14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그야말로... 아찔했던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ㅠ 다행이 아주머니까 말씀해주셨기에 망정이지 ㅠ

  2. 버섯공주 2010.11.14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정말 큰일날뻔하셨네요. 다행입니다.

  3. 티런 2010.11.14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일많이 하셔서 ~^^
    정기적인 차관리가 중요한데...잘 안되는것 같더군요.

  4. Design_N 2010.11.14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정말 큰일 치루실 뻔 했네요;
    하늘이 도왔다고 해야할지~^^;
    다행입니다 참 다행이예요!!!

  5. 즐거운하루이야기 2010.11.14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 사고 없어서 다행입니다

    큰 사고가 생길 것을 미리 액댐했다고 생각하세요~

  6. 선민아빠 2010.11.15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많이 놀라셨겠어요...큰사고가 없어서 천만다행이죠~

  7. 복돌이^^ 2010.11.15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다행입니다.....
    완전 액댐 하셨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하네요..^^

  8. 쫀득한인생 2010.11.15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여자 말 들어서 손해나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전 여름 휴가에 아는분 짚차 타고 가다가 브레이크 오일 호스가 파열되서 스질 못해 크게 사고가 날뻔한 경험이 있었는데...

    "차는 가는 것보다 멈추는게 중요하다는 걸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9. 리브Oh 2010.11.15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 하늘이 정말 도왔네요
    동네 주민 분도 그렇구요
    아고 아고... 천만 다행이에요
    날이 추워 그런지 차가 문제를 많이 일으키네요

    안전 운전 하세요~^^

  10. 네오드 2010.11.15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 전에 자동차가 냉각수가 다 샌 적이 있었는데,,,

    냉각수가 다 빠지니 차의 온도가 계속 안올라가고,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안나오드라구요.

    그 차를 카센터까지 끌고 가서 고쳤었어요. ㅎㅎㅎ

    냉각수 빠진 상태로 움직이면 자칫 엔진 자체가 고장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11. mark 2010.11.16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동차는 저는 일년에 두번 쯤 정비공장에 가서 간단한 체크를 합니다. 그게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12. 밋첼™ 2010.11.16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일 날 뻔 하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라디에이터 고장시 그나마 달릴 때엔 괜찮은데.. 멈췄을때는 열 때문에 더 위험해지더군요.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13. 파아란기쁨 2010.11.16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네요.^^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

  14. 쿠쿠양 2010.11.17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정말 큰일나실뻔 했네요;;;
    별일 없으셔서 다행이예요 ㅠㅠ 항상 조심하시길..;;;

  15. 문을열어 2010.11.17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아직 세상은 살만한 세상인것 같아요^^

    저두 저번에 바이크 타고 가는데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타고 가던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학생! 뒷바퀴에 바람이 너무 빠진것 같은데?
    라고 해주셔서 바로 센터행~ㄱㄱㄱ

    그대로 겨울까지 왔다면 사고로 이어질뻔한....ㄷㄷㄷ

    운전도 조심해야 하지만 차정비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항상 운전조심, 건강조심, 차조심 하세요^^

  16. PinkWink 2010.12.01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위의 "문을열어"님의 말씀처럼 아직 우리 세상은 살만한가 봅니다. ㅎㅎ
    이런 서로의 관심이 기분좋게 느껴지는 .. 그리고 계속 서로들 관심을 가졌으면 하구요.. 클클

  17. 해피아나축복 2011.03.04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머니와 하늘이 도우셨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주행중에 차가 서버리면 정말 그건 대형사고가 될수도있는것인데~
    정말 다행인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삼아 주요 부분 다 점검받아보세요~
    저도 예전에 자동차 정비를 받는데 문제점이 많이있더라구요...
    돈은 들었지만~ 그 이후로 차가 생생~ 힘이 넘칩니다^^;;

  18. +요롱이+ 2011.06.08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롱이 왔습니다~
    정말 큰일날뻔하셧네요;
    별 일 없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19. Kasiwazaki Sena 2011.07.30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순간으로 세상과....;
    중복이지만...정말 다행입니다.
    목숨이란 정말 중요한 것이기에 ㅎ;
    앞으로도 운이 따랐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