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슨 데이가 그렇게도 많은지 매달 마다 듣도보지도 못한 각종 기념일에 사실은 그다지 탐탁하게 생각하는 1인 중에 한사람이랍니다. 아내도 역시 츨처불명의 기념일에 대해 마찬가지로 생각해서 그나마 다행이지요. ㅋㅋ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리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각종 기념일이 오히려 고민하지 않고 기념일에 맞는 선물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다행일 수도 있습니다.


출처불명의 기념일

몇개는 기억이 나지만 나머지는 처음 듣는 기념일도 있어 인터넷에서 연인들의 기념일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출처를 나만 모른는 건지는 몰라도 출처불명의 연인들의 기념일이라고 생각되는 날들이 많았어요. 11월18일 브라데이만 빼면 매월14일은 기념일인 샘입니다. 그리고 4월14일 솔로들이 자장면을 먹는 날인 블랙데이라 연인들의 기념일은 아니더군요. 그밖에 3월3일 삽결살데이, 11월1일 한우데이 그리고 오늘 11월11일 빼빼로데이가 있습니다. 빼빼로데이는 연인들의 데이라고 하기는 좀 거시기한 애매모호한 날인것 같아요.



    기념일         명칭                                 내용    선물
    1월14일  다이어리데이  한해를 잘 시작하자는 날   다이어리
    2월14일  발렌타인데이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은 고백하는 날   초콜릿
    3월14일  화이트데이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은 고백하는 날   사탕
    5월14일  로즈데이  연인끼리 장미등 꽃을 선물하는 날   장미
    6월14일  키스데이  사랑하는 연인과 키스하는 날   키스
    7월14일  실버데이  연인끼리 은반지 선물하는 날   은반지
    8월14일  그린데이  산림욕을 하며 더위는 시키는 날   산림욕
    9월14일  포토데이  사진찍는 날   사진
  10월14일  와인데이  와인을 마시며 사랑을 나누는 날   와인
  11월14일  무빙데이  오렌지를 먹거나 영화를 보는 날   오렌지
  11월18일  브라데이  여친에게 속옷을 선물하는 날   속옷
  12월14일  허그데이  공개적으로 연인을 안아주는 날    음식

최근 닥스클럽이 공개한 통계를 보면 미혼남녀 68.7%가 기념일 때문에 싸운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침에 귀여운 이벤트

많은 기념일중에 2월14일 발렌타인데이와 3월14일의 화이트데이는 연애시절에 챙긴 경험이 있고 결혼 후에도 챙겨주곤 해서 전혀 부담은 없는 기념일입니다.  가장 상업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데이가 바로 배빼로데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내도 사람인지라 아무래도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귀여운 아이들이 냉장고에 몰래 빼빼로를 넣어 두어 아침에 화색이 된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출근을 했답니다. 저녁에 나도 빼빼로를 사주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하루종일 근무하고 내일 환경미화날이라 사무실 청소를 하다보니 정신이 없었어요.
 
정줄 놓은 퇴근길

퇴근을 하면서 아침에 아내를 위해 빼빼로를 사기로 마음을 먹고는 아파트 앞까지 와서는 새까맣게 잊어버렸어요.
이런 저질 기억력~~
불행중 다행인 것은 한통의 전화로 기억을 살리게 되었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을려고 하는데
야~ 빼배로는 샀냐? 허걱
아니~ 고맙다. 사러가야 겠다.
그리고는 마트에 가서 빼빼로를 사서 안주머니에 넣고 집안으로 들어갔어요. 비록 천원도 안하는 빼빼로지만 아내는 너무 좋아했답니다. 아이들이 준 빼빼로보다는 남편이 준게 아무래도 약발이 ㅋㅋㅋ
두손으로 받아주는 걸 보니..ㅋㅋ


그리고 학원에서 돌아온 큰놈이 모양없이 아뿌(나를 부르는 애칭) 드세요. 하면서 빼빼로를 주는 거예요. 기분 좋더라구요. 빼빼로가 문제가 아니라 아들의 마음이 너무 기특해서 자식 키운 보람이 있구나 했어요.


막내는 막내인가 받은것을 먹기 바쁘네요. 그래도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엄마를 챙겨주었으니 말이죠.


비록 상업성이 있던 정체불명의 기념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부담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정도로 주고받으면좋을것 같아요. 너무 과도한 것을 요구하거나 선물의 크기로 마음을 전하려하다가는 오히려 더 큰 것을 잃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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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북극곰☆ 2010.11.12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기념일들을 통해서... 해당 상품의 매출이 올라가는 것은 나쁜일은 아니지만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주의는 해야 할것 같습니다.
    어떤것이든 밝은면이 있으면 어두운면도 있으니까요. ^^
    하지만... 저는 화이트데이.. 생일... 크리스마스.. 챙기기도 버거워서 --; 크흑.. ㅋㅋㅋ

  3. 언알파 2010.11.12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상술이라도 좋아요. 그대의 마음만 확인할 수 있다면야 뭐 ㅎㅎㅎㅎ

  4. ♡솔로몬♡ 2010.11.12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술이 제대로 걸린거져~!!
    이맘때 수입이 1년매출의 50퍼센트나 차지한다고 하지,,,,,회사로써는 대목이 아닐수 없죠~! ㅋㅋㅋ
    그렇지만 상술인지 알면서도 받으니깐 기분은 좋아요~ 상술에 놀아나는 게지요 ㅋㅋ

  5. 레오 ™ 2010.11.12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얘들이 빼빼로 사려고 줄서 있는 거 보면, 새로운 명절이 생긴거죠 ^^

  6. sky~ 2010.11.12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안사줬어요 ㅋㅋㅋ

  7. 이바구™ - 2010.11.12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날이 나중에 명절처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챙겨주고 챙겨 받으려고 하니....

  8.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1.12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윽..이 상술..!!
    저는 어제 하나 받았지요....
    슬퍼요.,..ㅠㅜ 꼴랑 하나....
    어무니도 저를 안챙겨주네요 ㅎㅎ

  9. 쫀득한인생 2010.11.12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에는 아주 큰 상자의 빼빼로가 있지요 ㅠ.ㅠ

  10. 판타시티 2010.11.12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부모님께 빼빼로 드렸어요 ㅋㅋ
    상업성에 물든지 않는 범위에서 소박하게 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고요 ^^

  11. 라이언(Ryan Kim) 2010.11.12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전 하나도 못 받았습니다. 그냥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지나칠 뻔 했는데.ㅎ
    6월 14일 키스데이 아 행복한 날이겠어요. 기억해두고 싶지만...
    이제 곧 군대가...

  12. 아하라한 2010.11.12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 정말 무슨 기념일이 이렇게 많은지요...
    하하...정리 잘해 주셨네요.
    근데 이런 기념일들이 상업적으로 만들어 진것들이라서
    아쉽네요

  13. Deborah 2010.11.12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런 날을 챙기는 시기는 지난것 같아요. 그냥 하는거 보고 그렇구나하고 넘어 갔습니다.

  14. 스마일맨 민석 2010.11.12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안줬습니다.
    그리고... 주는데 안받았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사이가 썰렁해 졌어요 ㅠㅠ

  15. 꽁보리밥 2010.11.12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것도 발빠르게 만들어야 먹히지 뒷북 쳐봐야
    말짱 헛일 인것 같습니다...ㅎㅎㅎ

  16. 이곳간 2010.11.12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무것도 못받았어요.... ㅋㅋㅋ 심통좀 한번 부려볼까요??? 이참에 ㅋㅋ

  17. 감성PD 2010.11.12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기업 상술이긴 하지만...
    과자 하나씩 주면서 오고가는 정이죠 뭐 ㅋㅋㅋㅋ
    물론 거하게 챙기면 부담이지만;;; 빼빼로 한 상자 정도야 그냥 정으로다가 ㅋㅋㅋ

  18. 원이맘B 2010.11.12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그림보자마자 빵 터졌습니다ㅎㅎㅎ
    빼빼로데이는 정말 상업냄새가 물씬 나는 날이죠~
    그래도 그냥 이상하게 빼빼로 데이가 되면 하나정도 사먹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럴때면 참 마케팅이라는게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말이죠ㅎㅎㅎ

    저는 제 나름대로 어제 신랑한테 초콜릿을 선물함으로써
    뺴빼로 데이에 반항했답니다...ㅎㅎㅎㅎ

  19. 문을열어 2010.11.12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컵흘만 된다면 빼빼로 한박스 쯤이야!!!!
    라고 말하는 솔로 3년차..
    곧 4년차 접어들겠네영..ㅠㅠ

  20. 신럭키 2010.11.13 0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끄럽데이...

    요거 참 좋은 센스네요. ㅋ 나중에 써먹어봐야겠어요.!
    핑구님 주말 잘보내셔요~

  21. 쿠쿠양 2010.11.13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듣는 데이가 무척 많네요 ㅎㅎㅎ
    아 빼빼로 사진 보니까 빼빼로 먹고싶어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