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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조직문화를 날카롭게 파헤친『신입사원이 복사기 옆에 앉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

by 핑구야 날자 201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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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아빠공룡님이 자신의 지인이 책을 출판해서 연말선물로 보내주신 책입니다. 뜻밖에 선물이라 놀라기도
하고 책의 제목에 또 놀랐어요. 책 제목이『신입사원이 복사기 옆에 앉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제목으로 봐서는 신입사원이 초년병으로서 겪는 좌충우돌 적응기를 다룬 책이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서 재밌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첫장을 넘겼는데 저자 박재림님의 싸인이 있더라구요.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신입사원이 복사기 옆에 앉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은 신입사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저자가 8년 동안 조직개발분야에서 컨설팅을 하면서 이론과 실제가 다른 모습을 소개하고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줄일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내용입니다.



소통을 가로막는 권위주의

한국 기업 조직문화 진단 결과에서 단골이슈는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간담회를 늘려 대화의 기회를 늘리고 있지만 결국은 윗사람의 권위주위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해 결국은 상사와는
대화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합니다. 좀 더 빠른 기업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을 꾀하고 있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조직문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한대로 최근 39세의 판사이야기를 통해
노인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노인의 허락없이 발언을 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친순이 다 된 노인에게 39세가 된 젊은
판사가 "어디서 버릇없이 툭 튀어 나오느냐"고 말을 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권위주의의 단면을 소개한 사례이지만
임원앞에서 의견을 제사하면 버릇이 없고 반대의견을 내면 당돌하다고 치부해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우리들
조직문화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말을 합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의 말씀대로
계급장을 떼고 대화를 해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듯 소통의 도구나 소통의 방법에
문제보다는 권위주의에 사로잡힌 문화가 합리성이나 자발적 동의가 배제되고 타율과 통제로 되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과장은 부장을 부장은 임원을 임원은 CEO의 의중에만 관심을 갖게 됨으로 아무리 대화시간을 늘려도
소통이 어렵게 된다고 말을 합니다.

Russian President Dmitry Medvedev attends the Global Policy Forum in Yaroslavl on September 10, 2010. Medvedev said on Friday I categorically do not agree with those who claim that there is no democracy in Russia, that it is ruled by authoritarian tradition. UPI/Alex Volgin Photo via Newscom


조직의 화합을 막은 연고주의

한국문화의 뿌리깊은 연고주의에 대해 우리끼리 다 해먹자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조직내에서 학연, 지연, 현연등등 갖가지 연고를 따져 미래지향적이 아니라 과거 회귀적으로 개방된 네트워크가
아니라 폐쇄적인 네트워크로 연이 닿은 사람끼리 독식하는 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사실 연고주의는 조직의 화합이 되는 듯 해도 종국에 가서는 저자의 말대로 조직의 화합을 막는 악이 되게 됩니다.
끼리끼리 문화, 패거리 문화는 실력보다는 줄대기에 능한 사람이 성공하는 불합리한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게
만들게 됩니다. 보고를 할때도 자신의 연고자를 유리한 방향으로 비연고자는 불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면서
울타리를 만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조직을  폐쇄적인 네트워트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활동을 관리한다고 행동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신입사원이 복사기 옆에 앉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서는 위에서 말한 소통과 연고주의에 대한 조직문화의
문제이외에도 무릎은 칠 정도로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분이라면
『신입사원이 복사기 옆에 앉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권하고 싶습니다.  지적한 일련의 대안중에 몇가지를
소개해보면 변화를 위해 외부에서 컨설팅을 받지만 지속적으로 변화관리의 전체적 과정을 동행하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이는 요식행위로만 끝나는 일반적인 조직문화를 날카롭게 지적해서 통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변화는 지속에서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의 과정을 동행할 파트너를 외부나 내부에서 찾아야 합니다.
물론 내부에서도 독립성이 유지가 되어야 겠지요. 행동의 변화를 위해서는 관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맞습니다. 조직의 변화관리에서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은 쉽지만 조직문화의 변화관리는 몇배는 어렵다고 합니다.
조직문화가 변한다는 것은 구성원의 사고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죠. 책에서는 지속적인 관찰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수평적인 조직으로 소통하는 상생의 조직

수직적인 조직구조는 분명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수평적인 조직으로 바뀌어야 소통도 원할하고 조직도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스마트TV가 채널위주에서 컨덴츠 위주의 방향으로 전화시키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정보를 생성하는것은 이제 특정 언론인들의 몫이 아니라 블로거등 많는 네티즌들에 의해서도 생성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얼마든지 세상에 빠르게데 알릴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한 시대적인 흐름에 의해 조직문화는 자연스럽게 소통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입사원이 복사기 옆에 앉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은 조직문화의 문제를 8년간의 컨설팅 겸험을 통해
날카롭게 비판하며 동시에 해법을 제시하는 책으로 오랜만에 가려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어 너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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