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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광화문 맛집] 세종문화회관, 경복궁 인근에서 주머니 사정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광화문아띠

by 핑구야 날자 201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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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린후라 조금은 쌀쌀했지만 오랜만에 광화문의 해치마당을 찾아 세종대왕님도 뵙고 이순신장군님도 뵈고 외식도 할겸 지난번에 소개만 했던 광화문 아띠를 가족들과 함께 찾아갔어요. 몇일전 느낀 봄기운은 온데간데 없고 꽃샘추위에 다들 웅크리지만 맛난 걸 먻으로 가는 우리는 신이 났어요. 더구나 신학년 새학기 마음가짐도 새롭게 해줄겸해서 찾은 것도 있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경복궁, 광화문 인근에서 주머니 사정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광화문 맛집 광화문 아띠가 안성맞춤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저렴한 가격으로도 즐길 수 있는 푸드코드에서 부터 고급음식점까지 모여 있어 교보문고를 이용하거나 해치마당이나 경복궁에서 여가를 즐기고 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위치도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위치하다보니 약속장소로 잡아도 손색이 없어 제격인 것 같아요.


광화문 아띠는 출입구가 두군데 입니다. 5호선 광화문 2번출구에서 나오자 마자 신호등을 건너면 바로 있습니다. 경복궁에서 광화문로를 따라 오시면 세종문화회관을 만나자 마자 우측에 있답니다.




1월15일에 오픈을 해서 그런지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 먹을 맛이 날것 같더라구요. 푸드코드와 전문식당 사이에 거북선이 자리잡고 있어 놀랬어요. 와우~~ 그리고 미디어 센터가 있었는데 예전에는 일정한 장소가 필요했는데 IT발달로 스탠딩으로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등등을 관람할 수 있어 먹는 재미이외에도 즐거움을 주는 아띠였어요. 


우측에 푸드코트가 깔끔하게 자리를 잡아 주간에는 사람이 꽤 많아 북적북적 할 것 같아요. 한정식 바심의 외관에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을 더해 어른을 모시고 가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친니, 라피아짜가 보였어요.


아이들과 아내의 공통된 의견이 라피아짜로 결정이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안내를 받아 좌석에 앉았어요. 아내와 나는 연어스테이크를 아이들은 등심스테이크를 주문했답니다. 원래는 고르곤졸라 파스타를 먹을려고 했는데 꼭 짜장을 먹고 싶다가 주문할때 짭뽕으로 바뀌는 것 처럼 되더라구요, 지난번 매드포갈릭에 갔을때도 그러더니.. 빵과 피클이 나왔는데 빵은 그럭저럭 씹을만 했는데 피클이 장말 맛있더라구요. 전 원래 잘 먹지 않거든요. 그런데 아내가 먹더니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먹어봤는데 빙고... 옆테이블에서도 피클이 맛있다고 하는 말이 들리더라구요. 메인이 나오기전에 야금야금 먹다보니 반이나 먹은거 있죠..ㅋㅋ 


드디어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연어스테이크가 눈 앞에서 수줍게 자리를 잡고 우리내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어스테이크는 크림과 데리야끼를 같이 즐길수 있어 더욱 좋았어요. 나이프로 썰기에도 조심스러운 속살이 입으로 넘어가면서 연어의 향이 목젖을 휘감아 돌면서 미소짓게 하였답니다. 아쉬운 것은 스프가 나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셋트메뉴을 주문해야 나오더라구요. 스테이크가 나오고 나서 알게 되어 그냥 먹기로 했어요.


튼실한 등심스테이크가 미디엄으로 익혀서 육즙을 자랑하면서 아이들 자리에 놓이는데 바꿔먹고 싶더라구요. 파프리카가 식욕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한참 먹는 아이들에게는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맛을 음미하며 먹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연어의 속살은 부끄러운 새색시 같다면 등심의 속살은 정열이 넘치는 사내의 근육이라고 해야 할까요. 보는이로 하여금 공격성을 띠게 만들어 포크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한입을 먹더나 입꼬리가 올라가고 동공이 확대되면서 목이 경직되어 연신 입으로 입으로 들어가더군요. 간단히 타이밍을 잡아서 한조각을 먹어 봤는데 올레~~ 아이들의 선택이 마냥 부러울뿐...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어느정도 먹으면 당연히 허리가 되로 젖혀지기 마련이지요. 여전히 손을 놓지 않는 큰놈이 있기는 했지만 행복한 식탁을 살짝 앵글에 담아보았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두런두런 이아기고 해가면서 즐거운 식사를 마쳤답니다.


디저트로  아이들은 탄산음료, 우리는 커피... 그런데 커피잔이 대박... 손힘이 없은 어른들은 들지 못할지도..ㅋㅋ


라피아짜의 분위기는 아래처럼 약간 어두워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답니다. 생각보다 홀이 크고 여러군데로 나누어 단체로 먹으러 와도 충분하겠더라구요.


광화문아띠로 들어갈때는 밝았는데 라피아짜에서 식사을 맞치고 나오니 어느새 어둑해져 또다른 볼거리가 있어 좋았어요. 세종문화화관이 조명을 받아 어찌나 아름답던지. 바로 그 아래에서 식사를 하고 나온 우리가족은 약간은 찬 공기지만 든든하게 맛있게 먹고 나와서 상쾌하게만 느껴졌던 일요일밤의 외식이었답니다. 
 


여러분도 광화문에 가실때 한번 들려보세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부터 전문식당 친니, 바심,라피아짜와 명동칼국수, 일본라멘, 호프까지 없는거 빼고 다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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