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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낙상으로 인한 부모님 무릎 관절 통증의 위험성 알고 계시나요?

by 핑구야 날자 201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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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으로 인한 부모님 무릎 관절 통증의 위험성 알고 계시나요? 유난히 눈도 많이 내리고 춥기도 해서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서 참 많이 볼 수 있어요. 저도 단지 내에서 내려오다가 그만 넘어졌지 뭡니까? 발로 길이 미끄러운지 안 미끄러운지 확인을 했는데 이상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살살 내려갔는데 녹은 눈이 얼어 있었던 거예요. 젠장~~두 다리 하늘위로! 넘어지면서 손목을 잘못 짚어서 지금도 조금 불편하답니다.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라서 방치한게 잘못이었죠. 병원을 가면 쉽게 보는게 낙상주의라는 안내문구입니다.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지 뭐~~ 저렇게 병원 침대마다 돌아다니는 계단마다 붙여놨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나이드신 분들은 낙상 때문에 관절 통증으로 오래도록 고생하시겠더라구요.



낙상은 관절 질환으로 이어지고


젊은 사람이야 넘어지면 멍들거나 삐는 정도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뼈가 약해서 부러지기 쉽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뼈가 잘 붙지 않는다는 거죠. 자료에 의하면 매년 65세에서 74세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중에 25%가 낙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4명중 1분이라는 말이죠.




나이드신 분들이 넘어지면서 예기치 않은 사고로 평소 좋지 않던 관절에 큰 충격이 가해져 관절 질환이 심해지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신체 기능의 저하, 중심을 잡는 능력이 떨어지고 넘어지는 것을 인지하여 대처하는 반응시간이 늦기 때문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온몸에 충격이 가해지는 것이지요.



또한 노인에게 생긴 관절 통증이나 골절은 회복이 느리다보니 오랫동안 입원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오래 누워있다 보면 운동 부족으로 인해 건강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이 됩니다. 더구나 골절등의 신체적 손상 외에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나약해지고 우울증 등으로 사회생활도 많이 위축된다고 하니 정말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이런 이유로 손상된 관절은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에 있어서 가장 빠르고 효과가 좋은 것은 인공관절 수술이기 때문에 요즘은 인공관절 수술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설 연휴때 제일 잘 한 일


설 연휴가 짧아서 아쉬웠지만 이번 설 연휴에 제일 잘 한일이 있어요. 화장실 바닥에 붙여놓은 미끄럼방지 테이프를 보수해서 새것으로 교체 했다는 겁니다. 미끄럽지 않은 슬리퍼를 사용하고 있지만 낙상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2중 3중으로 대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거든요.



유독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 어머니께서도 빙판길에 미끄러져 크게 다치셨습니다. 가뜩이나 무릎 관절도 좋지 않으신데 넘어지시면서 큰 충격 때문에 무릎과 엉덩이 쪽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시기도 하시거든요.



겨울 내내 몸이 편찮으셔서 거의 침대에서만 생활하시다 보니 건강이 안좋아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더군요. 추운 날씨 때문에 길가에 빙판도 많아져서 어머니 혼자 밖에 나가시면 걱정이 너무 되어 나가시지 못하게 한 제 잘못도 있습니다.


어머님 마음에 아들은 웁니다.


지난 설에 어머님께 용돈을 드리려고 아내와 함께 안방에 들어갔다가 무릎에 파스를 붙이시는 어머님을 보았어요. 평상시 무릎이 안 좋다고 하셨는데 빙판길에 넘어지신 이후로는 파스를 자주 붙이시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파스를 붙이시는구나’ 하고 무심하게 생각을 했답니다. 정작 낙상 때문에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방지 테이프를 붙이면서 어머님이 무릎 통증으로 고통받고 계시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깊게 못했지 뭡니까 ...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그동안 파스 붙이면 괜찮다고 하시며 내색을 잘 하지 않으셨던 어머님을 생각하니 자식이 필요없다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한번 받는 게 좋겠다 싶더라구요. 몇일 전 인근에 정형외과에서 아내가 모시고 진찰을 받고 검사를 받았어요. 다행히 당장 무릎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결과에 안도의 한숨이 나왔어요. 치료비도 치료비지만 병실에서 간호도 해야 하기 때문에 내심 고민이 많았거든요. 어머님의 무릎보다 다른 걱정이 먼저였던 자신을 생각하니 긴 한 숨만 나오더라구요. 세상 사는게 왜 이리 힘든지... 그나저나 내가 모시고 가야하는데 아내에게 부탁을 해서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에 외식을 하러 나갔답니다. 그런데 뜻밖에 아내가 수술을 하기는 해야 할거라고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면 말을 하더라구요. 

“의사가 괜찮다고 했다며...” 소심하게 이야기하는 제게 아내는,

“당장은 아니지만 하기는 해야 한다니까?”라며 발끈합니다.

........

급한 성격의 어머님을 생각하니 인공관절 수술로 병실에 오래 계시는 것도 걱정이더라구요. 그래서 현명한 아내가 (^^)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서  물어봤답니다. 검사를 했던 병원이 아닌 의사 선생님께서 소개해준 큰 병원을 가면 방법이 있다고 하더랍니다. 헐~~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가 큰 병원이라는 말에~~ 또 다시… 아내는 치료를 걱정하는데 아들놈은 치료비가 먼저라니.... 

의사 선생님이 추천해준 인공관절 수술은 로보닥이라고 로봇을 사용한 로봇인공관절 수술이었습니다. 생소한 로봇수술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뒤져 좀 알아보았어요.

 


우선 CT 촬영후 CT영상을 손상된 관절모양과 똑같이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하여 진단 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덕분에 오차없이 최소한의 수술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또한, 출혈이 적은 덕분에 수술후에는 일상으로의 복귀도 빠르다고 합니다. 보통 양쪽 무릎 수술을 한다면 3주 내로 재활이 끝난다고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수술 전에 모의 수술을 통해 수술 결과도 미리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인공관절 수술을 추천해 준 의사가 수술가격은 병원에서 직접 알아봐야 하지만 일반 인공관절수술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고 하니 수술 비용 때문에 고민이 될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로봇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비가 조금 더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밀한 진단과 정확한 수술을 위한 검사비용등이 추가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추천해준 병원처럼 대체로 큰 병원에서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의 큰 병원에서 상담을 받거나 문의를 하면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을 찾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아직은 어머니께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조만간 돌아오는 어머님 생신때 형제들과 조용히 의논을 해봐야겠어요. 그래도 형제가 많으니까 서로 신경쓰고 함께 어머니를 돌보아드리면 어머니께서도 건강을 빨리 되찾으시겠죠 ^^


어머님 손을 잡아 본지도...


그리고 일단은 뼈에 좋은 음식은 뭐가 있는지 알아 봤어요. 뼈에 좋은 음식으로 콩, 멸치, 홍화우슬차, 견과류, 모시잎, 자두, 우유, 식초등등이 있더라구요. 오늘은 집에 들어오면서 견과류도 사왔습니다.



언제나 우리 형제들을 하나라도 챙겨주시려는 어머니입니다. 장성한 아들이지만 여전히 어머님에게는 아들이죠. 챙겨주시는 것을 넙죽넙죽 받아 먹기만 했지 어머님이 무릎관절로 불편해 하실거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어디를 놀라가도 제 자식만 챙기고 어머님을 살펴보지 못했던 거죠.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머님 손을 한번 잡아 본 지도 참 오래되었네요. 언제나 가까이에 계시는 어머니라서 때론 소홀해지는가 봅니다. 이제는 제가 가장 신경 써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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