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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는 핑구

초소앞에서 보초서고 있던 초병이 민간인을 향해 총을 겨눈 팡당한 사연

by 핑구야 날자 2009.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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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정차중에 오토바이가 들이 받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오토바이 운전자는 어제 사망을 하였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힘들어 할 것 같아 많은 비가 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제 강화도로 차를 끌고 갔습니다. (꼭 딴지 거는 분들을 위해 주석처리 : 차가 고장나 끌고 간게 아니고 운전하고 갔다구요. ㅜㅜ)
그러나 강화도에는 가로등이 없는 곳이 많아 저녁에는 위험합니다.네비게이션으로 아파트도 아니고 일반 주택의 지번을 찍고 가는 거라 네비게이션이 그렇게 인식을 하는지 아니면 지번의 범위가 넓은 건지 몰라도 지번으로 대충 근처까지 가서 육안으로 찾아야 했습니다.

많은 비에 시야도 흐리고 길맹인 제가 그만 길을 잘못 들어서버렸습니다. 도로 사정이 안좋아 방향을 바꿀수도 없어 가다보면 남쪽나라가 나오겠지...하고 냅다 직진.. 초보운전도 아닌데..



그러나
막다른 길에서 근무를 서고 있던 초병이 깜짝놀라 K2소총을 겨누며 뭐라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오래전에 해본 그 말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보초전 3보 앞으로"라고 했을껍니다.


암구호(부대원들이 야간또는 근무시 부대내 침입자 구별을 위해 정해 놓은 PassWard 예를 들면 학교와 미술을 당일 암구호로 지령이 내려오면 먼저 본사람이 학교 상대방이 미술 이렇게 해야합니다. 그럼 아군인줄 알거든요)을 뭐라고 했을 겁니다.

그 시간에 올 차가 없는데 시커먼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직진하니 놀랄밖에요.

저도 당황해서 급하게 Turn을 했지만 그 초병 잠이 확 달아 났을 겁니다. 

위치를 설명하려면 건물이 있어야 하는데 순 나무만 있고 더구나 밤이라 여의치 않아 결국 오늘 만나고 왔습니다. 다행히 큰 무리없이 보험처리로 하게 되었습니다.

초병의 완변근무 철통근무로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안전할 것 같았습니다. 대한민국 군인 아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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