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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나를 녹여줄게 필요한 가을밤!! 메이플 라떼의 위험한 유혹에 빠지다.

by 핑구야 날자 200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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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황사로 공기가 별로 안좋아요. 해마다 겪는 황사 대책없이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나무를 심는다고 한동안 그러더니 요즈음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비가 온 이후기도 하지만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 저녁으로 어깨를 움츠리게 합니다. 당뇨는 아니지만 단 음식뿐만 아니라 짜게 먹지 않으려고 평상시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그러나 요즘 같이 겨울처럼 춥지는 않지만 약간 떨어지는 기온에 찾게 되는게 포장마차의 오뎅국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출출하기도 해서 유혹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제 위가 국물에는 민감한 편이라 미원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기분 살짝 나쁘게 찌릿하거든요. 모든 포장마차가 그런건 아니구요. 예전에 그런 경험을 해서 왠만하면 혼자 찾아 사먹지는 않아요.


퇴근길에 던킨 도너츠매장이 있어요. 사실 도넛은 아이들이 좋아해서 영화 볼때 가끔 사먹기도 합니다. 약간 쌀쌀한 저녁이라 녹여줄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마침 REVU에서 날라온 기프트콘으로 메이플 라떼을 샀어요. 『낙엽 밟는 설레임.. 그리움...달콤하면서 향기로운 메이플 라떼』광고 Copy에 달콤이 들어가서 사실 멈칫했지만 따뜻하게 핑구를 녹여줄수 있을 것 같은 유혹에 핸드폰을 내밀고 말았습니다.

풍부한 거품이 여느 라떼처럼 달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했지만 한 모금을 마셔보니 생각한 것 만큼 달지 않아 일단 면접에는 합격..ㅋㅋ 생각보다 덜 단것은 단풍나무의 진액으로부터 만드는 감미료의 하나인 메이플 시럽 (Maple syrup)의 영향입니다.  250년 이상인 설탕단풍나무에서 1년에 한번씩 채취하고 첨가제나 방부제를 포함하지 않아 웰빙시대에 맞는 첨가제라고 하는군요. 물론 메이플 라떼에서는 어느 정도의 Quality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성분을 일일히 따지고 먹는다면 피곤하겠지만 요 정도의 정보는 공유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쨌거나 ~~ 저쨌거나~~~
쌀쌀한 날씨 손끝으로 전해오는 메이플 라떼의 온기는 목젖을 타고 온몸으로 전해져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더불어 가을 낙엽냄새처럼 그윽한 라떼 향이 코 주변을 맴돌며 입으로 빨리 가져가게 해서 아쉬움이 남게 했습니다. 
ps. 따자따자 이벤트 7등을 해서 도넛 한개.. 배불러서 쿠폰으로 받아 여직원에게 인심 썼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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