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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여행이야기 하우스텐보스 여행 후 아내의 옆자리를 빼앗긴 사연

by 핑구야 날자 201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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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순탄치 않은


여행사이트에서 이리저리 상품을 고르는 일은 정말 설레입니다. 1주일 이상은 휴가를 내기가 곤란해서 가까운 곳을 고르다보니 아내가 예전 부터 가고 싶어했던 일본여행지 중 하우스텐보스가 생각이 났어요. 해외여행은 많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매번 비행기를 타고 갔는데 이번에 배편으로 가는 것도 추억이 될 것 같았어요. 드디어 몇일을 고르고 고민하고 하다가 아소산,하우스텐덴보스 5박6일로 결정 했어요. 여행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여행사에 전화했더니 직원 왈 "저희가 특가상품으로 내논거라 현금으로 완불하셔야 합니다" 라고....전 의심없이 아내에게 이 사실을 얘기 했더니 "카드로 지불하던지, 아니면 계약금 내고 나중에 잔금을 치루는거 아니야"라고 이대까지만해도 전혀 귀에 아내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결국 현금 완불하고 여행출발일에 맞추어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출발전 1주일정도 되었을까?  기분 나쁘게 벨을 울리며 한통의 전화가 제 귀를 때렸습니다. "하나투어입니다. 저의 상품을 판매하는 계약대리점 소장이 고객의 여행비를 모두 가지고 잠적했습니다." "네 뭐라구요."
"소비자 보호센터에 고발하시던지 필요한 조치를 취하세요." 하늘에 노래지더라구요.

전화위복


사기당한 여행자들은 친구들과 가족들과 연인들과 모두 사연이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어렵게 시간을 맞추어 유럽,아시아등등으로 많게는 몇천만원 적게는 몇백을 지불한 상태라 아비규환 자체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여행자들이 단체행동을 하면서 바로 하나투어에서 모든 것을 배상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하나투어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긴 했지만 하나투어 브랜드를 보고 선탹한 여행이라... 하나투어의 일본여행정보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예정된 여행출발일 부산으로 KTX를 타고 출발했어요.


그런데 승선한 배에 단체석으로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가이드분이 단독으로 사용할 방을 따로 준다는 겁니다. 야호~~ 전화위복이 바로 이때 쓰는 말~~


페리호에서 하룻밤


4월이라 봄바람 살랑살랑.. 바닷물의 비릿한 내음은 우리 가족들은 마냥 들뜨게 했어요.

 
아내가 아이들에게 간단한 일본어를 가르쳐 주고 일본아이가 몇 학년이며 이름이 뭔지 알아오면 1만엔을 주기로 했어. 인증 샷입니다. 큰 놈은 많이 두려워 했지만 결국은 해냈어요.


장남 준혁이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한번더 도전을 시켜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하우스텐보스로 놀러온 일본 여중생들이 지나가는 거예요 . 몇번을 안한다고 때를 쓰다가 결국은 설득과 협박에 도전 우리나라 여중생과 다를게 없이 깔깔 웃는게 천상 사춘기 소녀들이더라구요. 간단한 인사 후 인승 샷..


온천마을 체험


우리나라의 농가와 비슷한 분위기라 처음엔 고향에 온 듯한 착각이 들더라구요.중간에 모락모락 연기나는 곳이 민가에서 하는 일본온천 체험장이랍니다.


숙소에서 유가타를 입고 귀여운 포즈


해지옥


처음보는 광경이라 아이들이 약간 무서워 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물색이 파랗고 빨갛게 보이면서 연기가 나니... 온천물에서 익은 달걀을 가이드 누나가 서비스로 사주더라구요. 여행 다녀보면서 가이드가 사주는 건 처음이라...


족탕


몇일전에 족욕했던 것과 비슷.. 그러나 족욕은 수돗물이고 족탕은 온천물이고 준호가 선슬라스가 맘에 들었는지 계속 쓰고 있네요. 오무린 발가락이 귀엽네요.


유람선 밖의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 사세보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나코 공화국의 면적과 비슷한 460여만평에 이릅니다. 중세유럽(17세기 네덜란드)의 거리를 재현한 체재형 유럽풍 리조트로 "HUIS TEN BOSCH"란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을 뜻하는데 사계절마다 꽃이 활짝 피어 있고 5개의 호텔과 요트정박소등도 있습니다.

운 좋게 우리기족을 포함해 몇 명없어 여유있는 하우스텐보스의 뱃놀이.. 자 출발하자구~~


비가 조금씩 내리는 하우스텐보스를 유람하면서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하우스텐보스 전경


지금봐도 정말 일본사람들은 모방을 해서 자신들의 문화로 만드는 놀라운 기술을 가진 민족이라는 걸 느낍니다.


하우스텐보스 안의 호텔에 들어가서 정원에 핀 꽃들이 너무 예뻐서... 사실 아내가 더 예쁘지 않나요...ㅜㅜ 때마침 튜우립이 한참 예쁘게 피어 하우스텐보스를 걸을때는 정말 이런곳도 있구나 할 정도 였어요.


하우스텐보스의 니코 호텔에서 잠시 누워 낮에 산 쇠로된 용모양의 장난감을 만지고 있는 형제



엄마찾아 삼만리



지금도 아이들 마음속에 약간은 남아있을 하우스텐보스의 밤에 대한 추억을 소개합니다. 연일 일정에 결혼 10주년임에도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아부할때 확실히 해야되니까?ㅋㅋ일정을 보니까  9시경에 하우텐보스에서 레이져쇼 및 불꽃놀이를 하더라구요.

작전명 : 아내와 탈출하라

작전개시
아이들을 보니 하루종일 다니느라 피곤이 얼굴에 쓰여 있더라구요. "아버지 엄마 잠깐 나갔다 올테니 목욕하고 놀고 있어", " 밖으로 나가지 말고" 아이들을 목욕탕에 들어보내고 나왔습니다. 목욕 후에 곯아 떨어 질거라는 예상과 함께...룰루랄라... 어찌되었든 Success!!


하우스텐보스의 불꽃놀이와 레이져쇼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내와의 꿀맛 같은 데이트를 보냈습니다. 나온지 2시간이 넘었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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곯아 떨어져 있어야 할 아이들이 겁에 잔뜩 질린채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게 아닙니까? 아이들이 하는말 목욕탕에서 나와서 기다려도 오시지 않아 일본에서 미아가 되는 중 알았다는 겁니다. 우리에겐 2시간이 아이들에게는 꽤 긴 시간으로 느껴졌던 모양이었습니다.  잠시 다녀온다고 말을 했지만요!! 결국 이 사건이 있은 이후로 귀국 후 부터 지금까지 아내의 양 사이드에 아이들의 철옹성을 넘지 못하고 덩그런히 독수공방을...아이들은 그날의 추억 때문에 잘때 아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일본여행 또 가고 싶군요. 아내의 옆자리 사수를 위해!!!ㅋㅋㅋ


하우스 텐 보스의 오르골 : 곡명은 토토로


아내의 옆자리 사수를 위한 작전 돌입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돕는다고 했겠다. 회가 왔어요. 일본 관광친선대사 윤하의 일본여행 경품이벤트입니다. 이런 종류의 이벤트는 잘 하지 않아요. 률이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일본여행을 정리하면서 이 기운으로 응모하면 뭔가 될 것 같은 필이 빡 와서 ㅋㅋ 본정부관광국 사이트(바로가기)로 연결해서 회원가입을 합니다. 그리고 로그인을 하시고 나면 좌측 사이드바에 이벤트란을 Click하셔서 진행중인 이벤트에서 윤하와 함께 떠나는 다채로운 일본여행 배너를 Click하시고나면 아래 화면들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Present에서 경품을 선택하고 응모하기를 누르시면 끝입니다. 주소 및 연락처가 틀리면 엉뚱한 사람에게 행운을 나눠주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정확하게 기입하셔야 합니다. 전 확률이 높은 일본여행상품권을 아무도 모르게 선택해서 응모하고 왔어요. 가고 싶은 일본을 상상하라.


일본정부관광국에서는 한국을 비롯하여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몇개 국에서 Visit hapan Campaign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10년은 외국인 관광객 연간 1000만명 목표로 하는 'Visit Japan Year' (일본방문의 해)로 정해습니다. 이에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꼭 당첨이 되어 잃어버린 아내의 옆자리를 사수해야 합니다. ㅋㅋ 아자아자 화이팅!!!

Event명 :  2009 winter event
이벤트 응모기간 : 2010년 1월1일 ~ 2월15일(월)
이벤트 당첨발표 : 2010년 3월2일(화)

응모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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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신분들의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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